반출생주의까진 안했을거같기도 함
물론 반출생주의가 맞다고는 생각해 태어나면서 고통 시작이니
(아무리 살면서 기쁨과 행복, 추억이 있다 해도
생로병사 겪으면서 그거 경험해보자고 생로병사 겪는건 너무 수지타산 안맞으니)
근데 내가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가족들하고 친하고 정서적 교류가 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반출생주의까진 아니고 그냥 딩크족으로 살거나
아이낳는게 자신없긴 해도 남들 다 낳으니 한명은 낳거나
뭐 그랬을거같음
그런데 나는 ㅋㅋㅋ 진짜 비정상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내 주변은 다 나보다 나은 가정환경에 대부분 평범하거든?
난 가정불화도 심했고 그 여파로 지금까지 계속 만성우울증임
그래서 더더욱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고 왜 사는지 모르겠어
그나마 화목하거나 평범한 집에서 태어난 애들은 부모가 서로 사랑해서,
좋아해서 태어나서 의미라도 있지
대체 나는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화목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도 왜 태어났는지 의문인 사람도 있는데
안 그런 집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오죽하겠음 ?
모든 안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나처럼 비관적인 건 아니겠지만
살면 살수록 집안환경, 가족뽑기 잘못해서
더더 안좋은 일만 생기고 진심으로 인생이 기대가 안된다
누가 30대 되면 인생이 나아지고 좋아진다 그랬음?
그것도 그나마 돈 많이 벌어놓은 애들이나 평범한 집에서 자란 애들이 그런거겠지
나는 나이들수록 덮어놨던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그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더 커져서 이제 감당이 안됨
진짜 매일 매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렇게할걸 저렇게할걸 하는 후회와
아 근데 내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이런 고통과 후회 번민 안겪을텐데 하는 절망을 겪음
평범하거나 정상적인 가족 만나 화목한 환경에서 자란 애들은 모르겠지
아........ 진짜 왜 사는지 모르겠다
20대는 젊어서 희망이라도 있었지, 이제 30대 초반인데
게다가 나는 결혼은 하고싶지만 결혼도 요원하고 아이낳는건 생각없고
그럼 이대로 40대 50대가 되어 중년을 맞이하는건가
지금도 불행하지만 젊음이라도 있지, 나중엔 불행하고 젊음도 없으면
아 어떡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맛이 전혀 안난다
젊음도 이제 얼마안남았다 다끝났다
평범하고 화목한 집에 태어나도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 사회적 관계에서의 고통 (따돌림,학폭), 평생 힘들고 하기 싫은 노동을 해야 한다는 점 등에 의해 얼마든지 반출생 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것 같음. 사실 자는 시간 빼면 밖에서 남들과 있는 시간이 집에서 가족과 있는 시간보다 긴 경우가 일반적이니까.
나이 먹을수록 점점더함 오늘 3차병원 좀큰데다녀왔는데 (비뇨기과 다녀왔음)지방 소도시라 영감님들만 거의 잔뜩 바글바글한데 나도 곧 저렇게 머리빠지고 허리는 구부졍해지고 간호사가 몇번씩 불러도 그제서야 알아들어서 일어나서 엉거주춤 걸어서 진료실 들어갈 나중의 내미래를 생각하면 진짜 ㅈ같더라 진료받고 기다리는데 환자가 30명쯤밖에서기다리는데 나만 그나마젊고 나머지는 다 최소 60대이상 70대임
오 넌 그렇구나 나도 평범한 가정 아닌데 가정환경 좋았어도 반출생 할거라고 확신함 그정도로 반출생은 진리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