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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생물로서 신체를 가지고 감각기관들에 연결당한 상태로 다채로운 본능과 갈망들을 느끼며 뇌가 부여하는 수많은 고통과 불안따위를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며 생각하는 이 모든 일련의 행위들이 우리가 어느정도 무뎌지고 적응해서 그렇지 사실 엄청난 고행이다.

추위나 배고픔 따위를 피하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많은 경우에 그런 고통들을 피할수도 없어서 합리화 해내야하고

죽음에대한 공포에 떨지만 결국 죽음을 경험해야 하는

이 살아있는 상태라는것은 그 자체로 고통이고 당연히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임

끝낼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뇌가 끝까지 공포심과 주변에 대한 걱정을 주입시키니 죽음의 선택조차 쉽지 않음

그 어떤 인간도 태어나길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이를 낳는것이 윤리적인 문제를 안고있음은 자명하다

이 인생이라는게 즐거움으로 가득한 천국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은 인생을 살기를 동의한적이 없기때문에 인생이 전반적으로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고민요소도 못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