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고 의미없다..
[일반] 살기가 싫으니까 아무것도 하기싫다
익명(49.163)
2024-04-27 15:52
추천 2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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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 고3인데 알바로 번 돈으로 취미나 하다가 조력 자살로 가려고
20년 안에 전국 보급 확정이자나 솔직히
몇살쯤 할거임?
존재하는 모든 것, 일어나는 모든 일의 '의미'에 대해 자문해보느라고 내가 허비해버렸을지도 모르는 수많은 시간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진지한 정신의 소유자들은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보다 유용한 일에 사용한다.
유용한 일이 뭔데
머릿속에 이런저런 계획들을 잔뜩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아침나절 내내 일을 할 생각이었다. 분명히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책상에 앉자마자, 끔찍하고 비열하고 설득력 있는 후렴구가 나의 부푼 마음을 깡그리 부숴버렸다.
"대체 너는 이 세상에 뭘 찾으러 온 거냐?" 그래서 나는 평소처럼, 침대로 돌아갔다. 어떤 대답을 찾았으면 하는 희망을 품고, 아니 오히려 다시 잠들었으면 하는 희망을 품고.
하루 종일 태어남의 불운에 대한 생각을 되뇌고 있을 때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모든 것, 우리가 실행하고 있는 모든 것이 보잘것없고 하찮은 것으로 느껴진다. 우리는 병을 고친 미치광이 같다. 지나온 위기, 빠져나온 '꿈'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그 광기로 돌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치유는 그에게 아무 이익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