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예술인은 '창작자'를 말하는거임
창작을 출산에 비유하곤 하잖아.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는다는 둥, 자기를 기억해준다는 둥... 이런거 보면 출산은 자아실현의 수단인 점도 있는 것 같음.
영화 코코처럼, 잊혀지지 않으면 육체의 죽음보다 더한 '진정한 소멸'을 막을 수 있으니까.
근데 창작자들은 작품으로 그 목적을 이루잖아.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삼고, 내 자식같은 작품은 내가 죽은 뒤에도 남아서 사람들이 날 기억하게 해주지.

나도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그냥 분야불문 창작 좋아하는데 만약 내 애가 고통없이 행복하게 산다고 해도 굳이 낳고싶단 생각은 안듦. 애초에 필요성을 못 느낌. 그래서 예술인들은 반출생주의의 이념은 동의 안한다 해도 애 안낳는 사람 많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