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쾌락보다 고통이 훨씬 더 크다는 거야 대가리 꽃밭인 놈들 아니면 상당수가 동의하겠지. 근데 단순히 쾌락만 추구하는 인생관으로 인생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예를 들면 투쟁 그 자체라던가 목적, 혹은 성취감 같은 가치들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여전히 비존재보다는 훨씬 더 의미있는 삶을 사는 건 가능하다고 봄? 바꿔말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존재가 비존재보다 더 가치있게 만드는 어떤 요소가 진짜 단 한 개도 없다고 보냐.


그리고 이건 내 지인이랑 얘기하다 나온 건데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살면서 느끼는 쾌락이 고통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함? 이 두 가지 질문이 논리적으로 반박되면 반출생주의도 더 이상 패배자들의 사상이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