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일단은 모든 기억을 잊고 비존재로 돌아가지만 불특정한 시간(100년이 지나든 10억년이 지나든 우주가 멸망하고 다시 태어날 세월이든)이 지나서
의식을 각성할 수 없는 곤충이나 식물로 다시 태어나길 반복하다 아주 우연히 인간으로 환생해서 지구상 그 어떤 생물보다도 고통받는 것을 무한한 시간동안 반복해 온 것 아닐까?
라는 가설이 떠오르자 ㅈㄴ 소름 돋는데 정상임? 생명에게 비존재와 가장 가까운 상태가 깊은 수면인데
ㅅㅂ 조, 경, 해 같은 천문학적인 단위가 아니라 항하사, 나유타, 불가사의처럼 불교적인 단위의 세월동안 자도 깨어나면 단 한 순간 밖에 쉬지 못한 것처러 느껴진 것 같이
아예 비존재로서 취하는 안식마저 언젠가는 끝이 있어 존재로서 느낀 고통을 전혀 보상받지 못한다면 무간지옥이 따로 없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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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곤충이나 식물로 태어나는게 낫지
과학적으로 봤을 때 인간의 몸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죽으면 원자는 흩어지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함. 그 말인 즉슨 그 원자들이 다시 모여서 한참 뒤에 다른 생명체로 태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함. 그런 면에선 차라리 영혼이란 게 있는 게 훨씬 낫다. 그러면 적어도 태어남을 내 의지로 거부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생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