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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존재자라고

생각하지 않음

인간은 한 독일의 철학자가 얘기했듯이

자신의 욕구와 욕동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이고,

그 욕구, 욕동에 의해 저지른 행위와 사건들을

'이성'을 통해 합리적인 것으로 자기자신을 스스로

기만하고 속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 밖에 안듬

그리고

이 인간사회 자체가 합리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이는 '합리적인'이라는 틀로

그 안에 실제로 인간사회를 약동시키는 개개인 또는

집단전체의 맹목적 충동을 위장하고 더 나아가

포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할 뿐임

즉 사회와 세계를 약동시키는 힘이란 이성과 합리성이

아닌 그 배후에 있는 욕동, 욕망, 감정이란 말이지

그렇기에 반출생주의가 아무리 조망되고,

그와 관련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더라도,

이 반출생주의 자체가 사실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

도덕성, 공감능력에 기반하고 있는 학설이기에

인간의 본능과 맹목적 충동과 충돌을 빚을 수 밖에

없고 이와 관련된 결말은 결국 통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챗듯이

이 본능과 맹목적 충동이 이성과 도덕성을 이기고

더 나아가 이 이성을 맹목적 충동의 노예로 전락하여

왜 맹목적 충동 즉 출산을 했는지를 합리화하는

정신승리의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 뻔함



(추가로 비록 이 얘기와는 좀 떨어지는 딴 얘기지만

루이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한 국가의 지배체제는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유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군대, 경찰, 사법기관, 행정기구등의

행정관료기구 즉 가시적이고 실제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억압적 국가장치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민간 영역에서 매우 비밀스럽고 완화된 방식으로

은폐되어 활동하는 국가장치인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도

필요하며, 이 국가장치는 가족, 종교, 철학, 학문,

대중매체, 타인들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도

아무도 쉽게 눈치못채게 은밀하게 활동하며

그 지배체제의 이데올로기에 봉사하고 있음

즉 한 국가의 출산압력은 정책적으로도

작동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대중매체나

타자들간의 대화 속에서도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도록 작동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반출생주의는 이미 이기기 불리한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생주의와

경기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임

아무튼 이건 내 글의 본문과는 좀 다른 얘기이니

걍 무시하고 지나가도 괜찮음)


결국 필연적으로 반출생주의는 출생주의를

이기지 못할거임

그래도 우리가 이 반출생주의를 계속

사회 담론의 장으로 끌어올리고 조망시켜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를 통해서라도

소수의 공감능력이나 이성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이 내용을 소개하여

그 사람들만이라도 아이를 안낳게해서

고통받을 인간의 수를 감소시키는 것이

그렇게 안하는 것 보다 낫기 때문임


"세계란

결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구조로 되어 있지 않으며,

비합리적이고, 맹목적인 의지일 뿐이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그렇다고 해서 반출생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두 합리적이라고는 볼 수 없음

진짜로 이성적으로 오랫동안 고찰해서

인간의 생이 고통임을 통찰하거나

ex)붓다, 쇼펜하우어등등의 철학가들

또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고통 특히 타인의 고통에

민감한 감수성을 지닌 이들은

반출생주의를 알고 이를 지지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원한감정(흔히 니체가 말하는 르상티망)에

의하여 또는 중2병 힙스터 기질에 의하여

반출생주의를 지지할 수도 있음

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자신의 믿음과 생각을

검증해보기를 추천함

비록 나도 그렇게 합리적인 인간이 아닌 별개의

디시인사이드라는 인생이 좀 망가진 인간들이

모이는 일종의 인터넷 폐인 사이트에서

글이나 싸지르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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