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도 더한 죽음으로 가고싶다.

처음부터 나란 존재가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우주의 모든 차원, 모든 시공간에서 나를 도려내고싶다.

나의 영혼백육을 남김없이 소멸시키고싶다.

사후세계가 있느니 마느니라는 논쟁 너머

그딴게 있든 없든 거기서마저 나를 없애버리고싶다.

이승도 싫고

저승도 싫다.

나의 전 존재 자체를 철저하게 말소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