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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미', '목적'과 같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인생, 삶이 의미가 있든 없든, 목적이 있든 없든에

상관없이 오직 '쾌락'과 '고통'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자 함

(그리고 난 또한 유물론자이자 무신론자라서

인간에게 삶의 목적과 이유를 부여해주는 신이나

창조주는 존재하지 않고,

단지

세계와 자연에 대해 무지했던 인간들이

이것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의인화하여 만들어낸

일종의 이미 설득력이 떨어진 설명체계이자,

인생에서 찾아오는 온갖 고통들을 버틸려고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생각함

즉 인간의 삶에는 목적도 이유도 없으며

단지 부모의 성욕과 이를 동기로 하여 발생된

생식행위에 의해 시작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이 말을 좀 더 극단으로 밀어붙이면

'인간의 삶이란 단지 성욕부산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인생을 살다보면 뭐 그럭저럭 살만하거나

행복할 때가 있긴 함

이건 부정할 수가 없는 자명한 사실임

근데

인생에는 행복이나 무료함만이 있는 것이 아닌

불안, 고통, 괴로움, 고뇌도 같이 속해 있다는거지

근데

만약에 이 고통과 쾌락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서

인생이 전체적으로 평형상태로 유지되면

꼭 인생이 나쁘다고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그러나

사실 인생에서 행복과 고통의 총량은 서로

비슷하지도 않고 질적으로도 차이가 큼

먼저

쾌락과 고통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고찰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쾌락

맛있는 음식을 섭식하거나

자신이 원하던 이성과 동침을 하거나,

원하는 학교, 직장에 취직하거나

등등

이런 쾌락들은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찾아오지 않고 어느정도의 고뇌와 좌절 및

노력이라는 고통을 지불해야만

비로소 찾아와주는 소극적인 대상들임

그에 비해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들

대표적으로 남자로 치면 군입대나,

여자로 치면 생리와 그와 동반되는 생리통,

아이들로 치면 입시준비나

어른들로 치면 취직준비,

이성에 대한 성적 갈망,

신체의 허약함 및 질병과 노화

그 외에도 개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작거나 큰 여러 고뇌들까지

이런 고뇌들은 인간의 본성인 끝없는 욕망과 결핍,

이미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한정된 소질과 능력, 성격

인간 신체에 내재된 허약함과 노화의 필연성

생존을 위한 타인들과의 불가피한 사회적 관계 맺기와

거기서 오는 불협화음 및 마음고생 등등

이런 고뇌와 고통들은 내가 죽지 않는 이상

내가 살고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나를 졸졸 따라오며

끊임없이 괴롭히고 고뇌에 빠지게 만들고

심지어 쉽게 해결이 안되는 만성적인 문제거나

끝나도 그와 관련된 후유증을 남기고 사라짐
(뭐 트라우마나 만성불안이나 그런 것들)

비록 고통이 있어야만 쾌락을 느낄 수 있지만,

쾌락에 비해 고통이 훨씬 더 많고

또 고통이 한계치가 넘으면(화재로 인한 전신화상

또는 외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신체절단이나

외모훼손 등등)더 이상 쾌락으로 보상이 안되는

지경에 도달하게됨
(뭐 LSD나 코카인, 필로폰 들이마쉬면

중추신경계 자체를 조작해서 고통을 일시적으로

못느끼고 온 몸이 쾌락으로 뒤덮이는 기분을

느끼겠지만 그 뒤에는 더 큰 부작용이 기달리고 있지만)

또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고 이로인해 결핍과 불만도

끝나지 않고 항상 인간의 곁에서 고뇌를 생산해내고

이 고뇌들은 또 다시 새로운 고뇌를 재생산하며

인간을 계속 괴롭히기까지 함

이런 사실을 생각할 때 마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한 말이

생각이 남


"인간을 ‘행복’하게 하려는 의도는 ‘천지창조’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엄격한 의미의 행복은 극도로 억제되어 있던 욕구가 

(되도록이면 갑자기)충족되는 것에서 오고, 

이런 일은 그 성격상 어쩌다 일어나는 일시적 현상으로만

가능하다. 

쾌락 원칙이 간절히 바라는 상황도 오래 지속되면

강렬한 쾌감이 아니라 가벼운 만족감을 낳을 뿐이다. 

인간은 오직 대조에서만 강렬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상태에서는 거의 즐거움을 얻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해질 가능성은

우리 자신의 그런 심리구조 때문에

이미 제한되어 있는 셈이다."


과연 고통과 고뇌가 인간의 생에 기본속성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반해 쾌락과 행복은 노력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속성이라면

과연 삶을 시작하고 존속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내가 만약에 내 자신의 태어남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차라리 안태어났을 것 같음


인생은 고통과 고뇌에 비해 주여지는 보상이

너무 적어서 수지타산이 안맞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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