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줄곧 아이를 낳고싶지 않다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인생은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너무 달라져서
나는 부자는 아니어도 기본적인 의식주는 부족함이 없는
가정불화 집안에서 자랐음.
경제적으로 자식이 어려움 없게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께는 감사해
하지만 두분이 자식이 없고 결혼을 안했다면 더 수월하게 살지 않았을까싶음
내 성격이나 기질적으로도 부모님과 맞지 않았음
그래서 가족이랑 있어도 외로웠어
결정적으로 난 이 집에 태어나서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안 행복했음
그리고 살아보니까 어떤 집에서,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인생이 너무나 달라짐 성격이나 예민함, 직업, 운 등등..
나도 어렸을땐 그딴건 패배자들이나 하는 생각이야!
인간은 다 노력하면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도 틀린건 아니지만 조오오오온나 힘듦
인간은 환경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는데
그게 가정환경이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침 어쩌면 살아가는 내내.
한 사람의 성격이나 집안, 행복도를 난 가정환경이 결정하는거같음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성격이 안정적이고 평탄하고
별 걱정없이 자기 하고싶은거 위주로 편하게 사는 애들 보면
다 부모가 노후대비 탄탄하고 애한테 압박안주고 부모랑 자식관계가 좋더라고
그리고 부모 직업이 그대로 자식 직업 되는 경우도 많이 봤고..
난 부모님 경제적인건 막 노후대비 탄탄하거나 여유로운건 아니지만
두분 다 열심히 사셔서 불만 없고
재산 물려받을 욕심도 없이 걍 부모님이 자기가 버신거 다 본인들이 쓰고가셨음 하는데
기질적으로 이런 화목하지 않은 집안환경에 오래 시달리다보니 너무 우울하고 불안감이 심함
가끔 다른 화목한 집안에 태어났더라면 내 성격이나 직업은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아무튼 요약하자면 내 경험상 한 아이의 인생은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따라,
어느 집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는 아이를 낳을 자신이 없음
2. 외모지상주의 자본주의 사회
나만 겪은 ㅈ같은 경험일수도 있는데 꼭 특출나에게 이쁘거나 잘생긴 사람 있으면
그 애들 위주로 주목받았고 그 애들 위주로 분위기가 형성됐고
같은 잘못을 해도 걔네는 유하게 넘어가는 느낌? 사람들이 함부로 못 대하는 느낌?
외모 좋은애들이 연애도 수월하게 자주 잘하더라
이럼 넌 못생겼지 할수도 있는데 나도 외모 괜찮아서 연애 몇번 해봤고
외모자체는 콤플렉스 있지만 이정도면 ㅍㅌㅊ다 싶은데
살아보니 외모로 받는 혜택을 무시할수가 없어서..
이런 대열에 내 아이를 합류시키기 싫음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비교경쟁 시작되잖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도 무시할 수 없고 ....
흙수저면 애를 낳지마라! 단순히 이런 개념이아니라
정말 돈이 돈을 부른다고 시작부터 다른 인생임
아무튼 그래서 나는 자기랑 남편/아내 닮은 얼굴 보고싶다고
자식낳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했어..
본인들이 존잘 존예라면 몰라 그것도 아니던데..
심지어 내가 아는 말상인 남자애는 꼭 자식을 낳을거더라
걔네 가족사진 본적이 있는데 걔네 엄마도 말상, 형도 말상이던데..
그럼 지가 딸낳으면 말상인 여자 또 낳게되는건데..
자기도 외모때문에 자기가 사귀고싶은 이쁜여자랑 못 사귀면서
너무...신기했음
나랑 닮은 사람을 보고싶어 아이를 낳는단 개념은 나한테 없음
나름 외모칭찬도 받은 얼굴인데 난 나랑 닮은얼굴을? 굳이? 싶음
낳을생각 없지만 낳게된다면 나 닮은 얼굴보다 차라리 존잘이나 존예로 태어났음 하는 바람?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특출나게 빼어나게 잘난 외모가 아님에도
자기 닮은 애기 보고싶다고, 애기 귀엽단 이유만으로 당연히 낳는게 신기했어
3. 고통은 피할 수 없다
외모나 스펙이 남들보다 잘나게 태어나면 어느정도의 고통과 불행은 피하거나
경감할 순 있지만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들이랑 부대끼며 살면서 고통을 전혀 안받긴 힘듦
난 진짜 살면서 운이 나쁜지 ㅈ같은 일 많이 경험했는데
내가 역치가 낮아서인지 너무 당할때마다 힘들었음
회사에서 겪은 또라이, 중딩땐 버스에서 내가 시끄럽게 떠든애가 아닌데 난줄알고 ㅈㄹ하던 개저씨
친하다 생각한 친구가 정말 어처구니없는 짓을 나한테 했을때의 황당함
내가 좋아하는 이성이 날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고 내 마음 알면서 끼부리며
지가 새로사귄 애인에 대해 상담할때의 비참함..........
내가 이성에게 특출나게 인기많고 사랑받았다면 세상을 더 부드럽게 바라봤을까? 싶기도 함
여하튼 난 가정환경 문제로 지금도 고통받고 있으며 이게 30초반 되서도 영향을 받으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럼 니가 노력하지 그랬냐 할수도 있는데 노력해서 명문대 갔더니
잘사는 애들이 존나 많은거야 심지어 화목하기까지 함 그래서 얘들은 걱정도 없고
뭔가 고통도 남들보다 약한거받고 그걸 쳐내는 힘도 강한 느낌 ?
다시 말하지만 부모님을 원망하고싶진 않아 그분들도 힘들게 열심히 사셨으니
그냥 부모님을 욕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다른 거시적인 개념임
누구는 좋은 환경에서 앞선 출발선을 갖고 행복도 손쉽게 가져가는데
누군 그러지 못함
그래서 난 엄청난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절대 다시 태어나고싶지 않음
아이도 낳고싶지 않음
내 한몸 건사하기 힘들기도 하고 인생은 너무나 랜덤이기에
가정환경이나 인간관계나 밥벌어먹고 사는거나 어느하나 쉬운게없음.무언갈 이루고 잘되면 그때만은 한시름 놓겠지만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움
외모빼어나고 돈많아도 쉽지않은게 인생인듯
구구절절 맞는말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같은생각임 특히 어느하나잘난거없고 능지박살난애들이 지 닮은 애 낳고싶다고하면 마음한구석이 존나 짜증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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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원래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망할 때까지 고난받으며 살아갈 것으로 확정되는데도 자식 낳는 놈들은 사이코패스나 다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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