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하코다테 호쿠토 역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 하코다테 호쿠토 역에는... 아니 호쿠토 시인가...
뭔가...무서운...스시같은...마스코트가 있습니다.
이런걸 그리고 돈 받은 사람이 있단 말인가?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고
삿포로역행 특급 "호쿠토"가 오길 기다립니다.
이 좆같은 열차와는 나중에 악연이 생기게 됩니다.
이날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탔습니다.
넒직한 그린샤! JR 홋카이도는 그린샤가 잘 되어있기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타왔던 그린샤들과 다르게 2 + 1 구조라서 무조건 단독 시트만 예약했습니다 ㅎㅎ
편안~
일본에도 프로틴 음료를 팔아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씨발 안보고 대충 집었는데 저 까스 샌드위치 생선까스였음 ㅅㅂㅋㅋ
근데 맛있음ㅋㅋ
오~ 제설열차인가?
삿포로에 다 와 갑니다
내려서 잠깐 삿포로 역 앞을 찍어주고...
아사히카와행 특급 "라일락"을 타 줍니다
역시 단독좌석~
이젠 제법 익숙해진 에키벤.
구운 닭이 중심인 에키벤이었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푸딩을~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역에 도착하니
바로 다음 플랫폼에서 최북단 왓카나이역까지 가는 특급 "사로베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로베츠는 왓카나이에 도착하면 20분 후에 삿포로로 돌아가는 "소야"로 이름을 바꾼 후 삿포로로 출발합니다.
하여튼 바로 옆 플랫폼이라 타기 편한건 좋네요.
같은 특급이지만 "호쿠토" "라일락" 이랑은 다르게 의자에서 뭔가 세월이 느껴지고 냄새가 뭔가 조금 구립니다.
아마 가장 수요가 적은 노선이라서 가장 오래된 차를 쓴 거겠죠?
여기까지 오니 창 밖으로 홋카이도의 자연이 잘 보입니다.
유유자적하게 즐기고 있던 와중...
이름도 특이한 오토이넷푸 역에서 열차가 갑자기 멈추고
청천벽력같은 방송이 나옵니다.
폭우로 인해서 본 열차는 오늘 왓카나이까지 운행을 못 하겠다는 안내...
이...씨발...
왜그러는거니...
잠깐 내려서 오토이넷푸역이나 찍고 있다 보니
왓카나이역까지는 대행 버스로 대신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근데 그러면... 왓카나이에서 삿포로까지 돌아가는 소야는...? 그건 대행이 없는건가...?
싶어서 차장한테 물어보니 네 없습니다... 대신 대행 버스에 안 타시면 이 열차는 여기서 소야로 이름 바꾸고 그냥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대행버스를 타고 여행의 목적지 왓카나이로 가느냐...
그대로 앉아서 예약한 호텔로 돌아가 삿포로에서 느긋하게 쉬느냐...
여기까지 와서 왓카나이를 안 갈수는 없다고 결심한 뒤
앞자리 일본 아재 휴대폰을 빌려 호텔에 전화를 거니
고맙게도 전액 환불해주었습니다.
빠르게 아고다를 열고 왓카나이역 앞 도미토리를 대신 예약하고
비가 오고 있으니 가방에 방수덮개들을 씌워줍니다.
안내를 따라서 열차에서 내리고...
역 내부가 정겹네요 ㅋ
왓카나이행 대행버스에 탑승합니다.
그린샤에서...버스좌석으로...
개불편해졌지만 오직 목표를 위해...
사로베츠에 타고있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행버스에 타는 걸 선택했습니다.
사로베츠 운행중단의 원인인 폭우...
2시간정도 후에 결국...
왓카나이역에 도착합니다.
마쿠라자키역과는 다르게 꽤나 현대식이고 또 주변에 나름 번화가도 있습니다.
애초에 왓카나이 시가 마쿠라자키 시보단 좀 더 번화한 편입니다, 그래도 시골인건 변함 없지만.
별다른 시설이 없던 마쿠라자키역 철도 끝과 다르게 왓카나이역은 비석도 세워뒀습니다.
어쨌든 도미토리로 들어가고...
원래 왓카나이역에서 에키벤을 사먹을 예정이어서 이 시점(20시) 까지 저녁을 안 먹은 상태입니다.
주변에서 할머니가 하시는 노포를 찾아 들어갑니다.
담배냄새가 자욱하지만 대행버스까지 타가며 14시간 이동한 제 입장에선 가릴 게 못 되는 부분이죠.
홋카이도에서는 그냥 생맥 달라고 해도 삿포로로 줍니다 개꿀
앞 조미료에 당당하게 있는 아지노모토(MSG)
돈까스덮밥...너무맛있어...씨발....
왓카나이에 가실 예정이 있으시다면 꼭 좀 가보세요...
할매 계산이랑 접대 잘 못하는데 맛은 오짐...
도미토리로 돌아와서 친해진 말레이시아 아재랑 독일인 아줌마랑 국제정세 이야기 신나게 나누면서 맥주 한잔 더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아재는 여기까지 자전거로 옴ㅋㅋ 시발 인자강
1박 13만원 호텔에서 4만원 도미토리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위 침대를 먹은 걸 기뻐하면서...
다음날 6시 36분에 임시 특급이 편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찍 잠들었슴니다.
왓카나이역안 식당은 아직도 기억날정도로 드럽게 맛없었는데 저기는 괜찮나보네 - dc App
본인 도착때는 애초에 왓카나이 내부 식당은 문 닫아서 못먹은게 다행인듯ㅋㅋ
허벅지 근육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