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지순례를 시작하는 날임
아 근데 성지순례 여행기 쓰는게 참 애매하네
써놓고 보니 이 씹덕쉑 또 지만 아는 얘기하면서 신났구만 하는게 보여가지고
최대한 자제해서 다시씀..
어쨌거나 이날은 신주쿠역으로 가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20분 가량 걸었다
신주쿠역을 처음 봤을때 그 감정은 참
이런 곳을 보면 압도적이기도 하고 이런 곳에 산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뭔가 싱숭생숭함
갈길이 바빠서 금세 털어버렸지만 나중에 비슷하게 또 느낄 때가 있었음
2일차 숙소는 캡슐호텔 안신오야도
숙소를 매일 바꾸는 것도, 캡슐호텔에 묵는 것도 이번에 새로 도전해보는 것 중 하나임
아침이라 체크인은 못하고 짐만 맡긴 후 시모키타자와로 향함
마침 시모키타자와에서 카레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기간이었음
여기가 카레집이 많고 카레로 유명하다고 함
행사참여하는 가게에서 카레먹고 스탬프같은거 찍으면 경품 교환해주는 그런 이벤트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난 어차피 하루만 있을거고 뭔 어플도 깔아야하길래 귀찮아서 팜플렛만 챙김
우선 배고파서 아침 겸 점심 먹으려고 카레집갔는데 시간이 좀 일러서 아직 문을 안 열었음
그동안 다른데 먼저 구경하러 ㄱㄱ
이번 여행의 첫번째 목표 라이브하우스 쉘터
낮에는 닫혀있다고 들었는데 앞에 직원 서있고 문 열려있었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뭔가 운이 좋다고 느꼈다
물어보니까 지금 기간한정 콜라보 중이라 들어가서 굿즈 살 수 있다네
바로 ㅇㅋ 하고 들어갔는데 지금보니 전체적인 내부 사진을 안찍음
그나마 있는게 이거ㅋㅋㅋ
왼쪽은 드링크바, 오른쪽이 음향장비랑 공연장임
사진을 거의 안 찍어 버릇해서 나중에보면 찍어야할거 안찍고 쓸데없는거만 찍어놓고 그런게 많음
사실 위에 숙소 사진도 구글에서 가져온거임
대충 굿즈 몇개 사고 주변 구경하다가 오픈시간 다 돼서 식당으로 감
메뉴는 이거 하나뿐
카레 1500엔 + 에비스 맥주 800엔
카레 안에 닭봉 2개도 들어있음
무슨 카레대회에서 2년 연속 1등 했다고 함
맛있긴 한데 그정돈가? 맵지는 않고 살짝 신맛이 있는 카레였음
이번 여행 두번째 목표 성지
사람이 없어서 애니 구도 비슷하게 여러장 찍을 수 있었음 굿
코이츠 너의 이름은 계단 성지랑 비교되는 (笑)
분위기 좋더라 방금 밥 안먹었으면 피자한판 했을듯
확실히 여기저기 잘 꾸며져 있는 동네임
또 돌아다니다가 작은 공원에 앉아서 쉬었음
인싸동네답게 사람들 바글바글했는데 여긴 한적하니 굿
몇군데 마저 구경하고 체크인 시간 다 돼서 서쪽 출구로 신주쿠 숙소 복귀
항상 저 건널목에서 일본만의 느낌을 많이 받는거 같음
웰컴드링크 하나 주는거 하이볼로 먹고
안마의자도 하고 좀 쉬다가 라이브하우스 공연보러 다시 시모키타자와로 갔음
혹시몰라서 공연 두시간 전에 왔는데 너무 일찍온듯 사람 아무도 없었음
시간이 좀 남아서 한시간 반정도 간보면서 산책좀 함
음료수 하나 뽑아먹을까 하다가 어차피 공연보면서 마실거라 참았음
15분전까지도 이정도였는데 갑자기 엄청 몰려들더니 왼쪽에 두줄로 쭉 길게 서드라
예약자 먼저 들여보내는데 소수 외국인들 빼고는 대부분 예약하고 오는듯 했음..
나도 예약하고 싶었는데 일본 전화번호가 필요해서 못함
줄을 잘못 서서 거의 맨 뒤로 갔는데 앞이었어도 입장 순서는 비슷했을거 같긴 함
근데 80명 들어갈때까지도 줄서있어서 인원초과로 못 들어갈줄;;
다행히 마지막쯤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료는 드링크 1잔 포함 3500엔
찐따라 앞으로 비집고 나가진 못하고 뒤에서 소심하게 구경함
이런 공연장은 처음인데 확실히 곡도 신나고 음악도 빵빵하니 좋았음
근데 일본 문화인건지, 오늘 분위기가 그런건지 관객들이 소리를 하나도 안내니까 흥이 별로 안났음
뭐 환호성도 없고 떼창도 없고 호응도 없고 입장 퇴장할때 박수만 침.. 무슨 예술의 전당이냐
심지어 마지막 밴드 막곡 끝나고 앵콜요청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앵콜을 말로 하는게 아니라 짝, 짝, 짝, 짝 하고 일정한 박자 맞춰서 박수치더라ㅋㅋ
진짜 어이가 없었다..ㅋㅋㅋ
다른 후기들 보면 소리지르고 재밌었다는데 운이 안 좋았나봄
공연이 모두 끝나고 한쪽에서는 밴드들이 굿즈 판매함
생각보다 줄도 길고 사는 사람 많았는데 인기에 따라 빈부격차가 있었음
나도 맘에 드는 밴드 있어서 앨범같은거 사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숙소감
공연시간이 거의 3시간에다 그전까지 돌아다니느라 한 5시간은 못 앉고 서있었더니 다리가 뒤져버려서
나오면서 한 컷
오른쪽 간판에 오늘 출연 밴드 목록이 보인다
복귀하는 길 지하철에서도 발견한 페스티벌 홍보
안신오야도의 장점 저녁에 술 무료제공
이거 때문에 여기 골랐다
말로는 인당 5잔 제한인데 뭐 체크도 안하고 맘대로 먹어도 신경안쓰는듯
역시 피로회복엔 술이지
저녁을 못먹었는데 어디 나갈 힘은 없고 편의점 야키소바랑 샐러드 사와서 술이랑 먹고 잤음
이날은 별로 먹은것도 없는데 기타비용만 만엔이상 썼음
이걸로 2일차 종료
난 쫄려서 안들어갔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왓누
나도 쫄려서 오픈시간에 걍 들어가지말까 많이 생각했는데 혼자온 외국인도 있길래 좀 위안이 됐음 한번쯤은 가보는거 추천
좋다 ㅋㅋㅋ 쉘터 저녁에 몇시에가서 줄서심
5시 전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주변 성지순례하고 6시쯤부터 계속 있었음 실제로 직원이 줄세우는건 오픈시간(6시반) 다되어서야 하더라
ㄱㅅ 담에 꼭 가야지
봇치카레 큰 기대하고 먹었는데 너무 기대를한건지 예상보단 좀 별로였어
난 큰 기대 안했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평이 그정도로 좋은게 의문이긴 했음. 개인적으로 스프카레가 훨씬 맛있었음
2년연속 1위고 후기글들보면 그릇까지 핥았다길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건지 조금 아쉽 ㅋㅋ 왜 호불호 갈릴만하다고 한건진 알겠더라 특유의 향이라해야하나 그런게 좀 쌔던데
어 맞아 특유의 향이 있음 맛에서도 신맛과 약간의 탄맛?이라고 해야하나 호불호 갈릴만해
아,, 6월에 갔을때가 생각난다...
술 무료가 꽤나 본격적이네 생맥주 같은 거 주나 했더니
적자는 아닌지 궁금함ㅋㅋ 난 술 좋아하긴 해도 종류도 만드는법도 잘 몰라서 그냥 온더록으로 깔짝댔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할듯
난 연초에갔을때 무슨 홍백가합전하면서 소규모 아이돌 공연했는데 밴드아니라 아쉬우면서도 누나들 이뻐서 좋았음ㅋㅋ 료카레 또먹고싶다
지하아이돌? 그것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네 더 재밌을거같다
쉘터 밖에서만 조용히 찍고갔는데 한 번쯤은 안에 들어가보고 싶기도 함ㅋㅋ 13번 사진이 별자리가 된다면 커버 사진의 건널목 맞지?
ㅇㅇ맞음 쉘터 안에 들어가서 애니 장면 떠올려보니까 좋더라
감성 지린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