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왕복권이 15.5만원이라서 갑작스럽게 히로시마 여행이 잡혔다.

고등학교 동창이랑 같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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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시간이 7시 45분이라서 4시에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바로 갔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이게 월요일 새벽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체크인 줄만 해도 10분 정도 걸렸고, 보안검색대 줄은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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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자체는 예정된 시간에 완료됐지만, 뜨는 항공기가 너무 많아서 지연 좀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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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정 시간보다 일찍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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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이미 올라와있던 후기대로 히로시마 공항은 다른 곳들에 비해 보안검색이 빡빡한 것 같았다.

내 바로 앞에 있던 사람한테도 질문을 했지만, 내 차례가 되자 여권에 찍힌 주부 2장 칸몬 1장을 보더니만 그냥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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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리는 공항에서 바로 버스 표를 구매하고 사이조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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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찾아간 양조장은 혼자서 동떨어져 있던 산요츠루였다.

전철역 기준으로 혼자서 서쪽에 있길래 가장 먼저 갔지만, 그래서는 안 됐다.

얘가 다른 곳들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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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혀 자극을 원하는 자극충에게는 산요츠루가 이 거리에서 제일 좋았다.

그리고 그날 간 양조장 중에서 유일하게 니고리자케를 두 종류나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거도 사올걸 좀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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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먼저 마셨던 사케의 향과 맛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대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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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카모츠루로 향했다.

이곳은 규모가 산요츠루에 비해 훨씬 컸고 유명인사들의 사진도 있었지만, 상술한 대로 자극충에게는 아쉬운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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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물에 가까운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친구 모두 산요츠루가 더 나았다는 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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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사이조츠루로 갔던 것 같다.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열려있는데 안에 아무도 없어서 인터폰으로 불러야만 했다.

직원에게 돈을 지불하고 토큰을 받아 자판기에서 뽑아마시는 곳이었는데, 역시 산요츠루에 비하면 별로였다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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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찾아간 곳 두 곳은 안 열려있거나, 방문자 센터가 안 열려있었다.

그래서 바로 맨 동쪽에 있는 카모이즈미 양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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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숙성 기간별로 술을 맛볼 수 있도록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었는데, 오히려 제일 많이 숙성시킨 왼쪽의 둘은 특이한 향이 추가되어버려서 입맛에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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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양조장 투어를 빠르게 끝내고 사이조 역으로 향해 이코카 카드를 발급했다.

그리고 숙소가 위치한 히로시마역으로 전철을 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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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히로시마역 옆의 네스트 호텔이었다.

그냥 가격이 괜찮은 비즈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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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바로 걸어서 원폭돔 근처에 위치한 오코노미야키집 웨이팅 시작.

분명 시간이 엄청 애매한 4시 정도인데도 4팀이 기다리고 있었고, 나오고 보니 6팀으로 늘어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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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맛있었죠.

맥주랑 같이 조지면 진짜 개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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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다리 건너서 원폭돔도 보고 위령비에서 묵념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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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으로 걷다가 게이트 파크까지 갔는데, 12월이라고 조명을 되게 많이 해두고 크리스마스 테마 팝업샵 같은 것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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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올라온 ㅈ소냥이 가챠삽에도 가봤지만 아쉽게도 원본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시리즈 3, 4번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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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자노오쇼를 들어갔는데, 한정메뉴로 굴 튀김을 팔고 있었다.

2일차에 굴을 먹을 계획이 있었지만 궁금해서 시켜봤고, 맛은 제법 괜찮았다.

교자는 생강향 좀 진하고 정석적인 맛.


하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난 후유증 때문에 결국 저녁 7시가 될 무렵에 편의점에서 안주와 맥주를 사들고 호텔방으로 들어가 뻗었다.

1일차 밤에 더 못 돌아다닌 게 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