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사세보 전망대
관광센터에서 좋은 정보를 얻어서 오후부터는 사세보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두 곳을 모두 가기로 결정했어.
일단 그 전에..
호텔룸에서 사세보항을 바라보며 편의점에서 산 치킨으로 배를 채우면서 휴식시간을 가졌어. 호텔이 역 바로 앞이라서 너무 편했음.
배를 채우고 나서 시내버스를 타고 첫번째 전망대로 갔어.
원래 후나코시전망소(船越展望所)로 가려다가 하차하고 보니까 이시다케전망대(石岳展望台)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여러개가 보이길래 더 유명한 거 같아서 걸어가면서 급하게 바꿨어. 그리고 지도를 봐도 이시다케전망대가 더 높은 곳에 있어서 볼맛이 날 거 같더라.
이렇게 여러 섬들이 군데군데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어. 대마도에 있는 에보시다케전망대(烏帽子岳展望台)나 미에현에 있는 요코야마전망대(横山展望台)에서 봤던 풍경이랑 비슷하더라.
하지만 다음 버스를 타고 사세보역으로 가려면 전망대에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정도밖에 없었어.
사진도 급하게 찍고 눈으로도 잠시 구경하면서 잠깐의 여유를 누렸어.
이쪽은 위 사진의 반대쪽을 바라보면 보이는 사세보 시내. 저쪽을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위해 다시 걷기 시작했어.
빨리 걸으니까 더워서 중간에 옷도 벗어서 가방에 넣었어. 이번 여행 중에 가장 더웠던 순간.
이때 20분정도 걸었었는데 처음부터 빨리 걸었던 덕분에 시내버스를 아슬아슬하게 탈 수 있었어.
다시 호텔로 가서 잠깐 쉬다가 이번에는 관광안내소에서 알려준 셔틀 버스를 타고 두번째 전망대로 향했어.
하차하니까 호텔 입구에서 숙박하러 오셨냐고 해서 커피마시러 왔다고 하니까 지금 영업시간이 아니라고 알려주더라;
일단 전망대로 바로 가기에는 조금 눈치보여서 호텔 안으로 잠깐 들어가서 사세보 시내를 구경하고 전망대로 향했어.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사세보 시내
참고로 사세보에는 미군기지가 있어서 미군 함정들도 볼 수 있음. 그래서 버거가 유명한 거 같기도 해.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한번씩 울리는 뱃고동 소리는 감성을 자극하고도 남을 정도였어.
마침 일몰 타이밍이라 일몰도 감상하고..
야경도 감상했어
야경이 예쁘긴한데 밤이 되니까 갑자기 확 추워지더라. 사람들도 주위에 한명밖에 없고..
더 있고 싶었는데 1시간을 더 기다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같아서 호텔 셔틀버스를 타러 갔어.
7-5. 사세보 시내
사세보역에 도착하고나서 보니까 밤에 딱히 할게 없어서 사세보주오역으로 가서 아케이드 거리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걷기로 했어.
걷던 중에 길냥이랑 놀고 있는 분이 있더라.
내가 허락 맡고 사진 찍는데 한번 만져보겠냐고 해서 기겁하면서 싫다고 했어ㅋㅋ
뭐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사세보버거를 또 먹기로 했어..
여기도 전날에 먹었던 곳과 맛은 비슷하더라. 사세보버거는 그냥 평범한 맛인데 햄버거에 계란이 있다는게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아무튼 이렇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조용하게 보냈어
8. 사가
큐슈를 여러 번 갔었는데 사가현은 중간에 지나치기만해서 이번 여행에 집어넣어봤음.
원래는 우레시노온천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일정상 너무 늦을 거 같아서 포기하고 사세보 연박으로 바꿨어.
당일치기로라도 갈까하다가 시간상 못갈 거 같아서 후쿠오카를 가는 도중에 있는 타케오온천으로 가기로 결정했어.
8-1. 사세보에서 사가현으로
호텔룸에서 보이는 사세보항의 아침 풍경. 마찬가지로 뱃고동 소리가 들리니까 너무 좋았음.
이번 여행 중에 호텔룸에서 보이는 창밖 풍경은 다 좋았어
아침에 할 일이 없어서 호텔 조식을 먹고 사세보역 근처에 있는 성당 건물을 구경하러 갔어.
코로나 때문에 성당에서 예배는 드리지 않는 거 같더라
마찬가지로 할일이 없어서 사세보역의 미나토구치(港口)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사세보항을 구경했어.
사진에는 없지만 사진 기준으로 왼쪽을 보면 미군 함정도 보이더라
기차를 타고 타케오온천역에 도착.
타케오온천부터 나가사키까지가 나가사키 신칸센의 개통 예정 구간이어서 역이 아주 깔끔했어.
아쉽지만 우레시노온천은 다음에 신칸센을 타고 가는 걸로 마음을 먹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음
8-2. 타케오온천
추천받은 온천을 가려다가 이상한 길로 들어갔지만 너무 멋져보여서 찍었던 사진. 동네 사찰 같더라.
그리고 온천에서 1시간정도 몸을 담궜는데 1주일 동안에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어.
온천에서 나오니까 뭔가 시원한 스포츠 마사지를 받은 느낌이 들었음.
8-3. 사가 시내
타케오온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향한 곳은 사가역. 이번 연말연시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였어.
사가현청까지 걸어가면서 찍었던 사진들. 거리가 생각보다 꽤 멀어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탔어
현청 전망대에서 사가 시내를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역으로 향하기로 했어. 걸어서 가기에는 시간이 안 맞을 거 같더라.
이제는 뛰기도 귀찮아서 멀리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한게 보이는데도 걸어가고 있었는데.. 버스가 출발하지 않고 계속 있는 걸 보니까 버스 기사님이 내가 멀리서 오는 걸 기다리시는 거 같아서 바로 뛰어갔어.
내가 타자마자 바로 출발하시더라. 이거 못탔으면 시간에 맞춰서 기차를 못탔을듯.. 버스기사님 감사합니다.
아슬아슬하게 기차 시간에 맞춰서 역에 도착했어.
그리고 도착한 하카타역.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정신없더라.
이렇게 역에 사람이 많은건 작년에 교토 단풍시즌에 봤던 교토역 인파 이후로 처음이었어.
창구 출입구 밖까지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발매기에도 줄이 길어서 역 계원들이 나와서 안내를 하고 있을 정도였으니..
한편으로는 교토에 갔을 때와는 다르게 마음 한켠이 쓸쓸하더라. 다들 고향집에 갔다가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사람들일텐데..
9. 큐슈에서 다시 나고야로
1주일 전에는 나를 일상에서 탈출시켜줬던 신칸센이 이번에는 나를 다시 일상으로 보내주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어.
차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어.
차내가 지정석인데도 만석이더라. 그냥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어.
이대로 나고야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싼 관계로 신오사카역에서 하차.
이후에는 청춘을 이용해서 신쾌속을 타고 나고야로 향했어.
이번 여행을 시작하기 직전에 시가현에 눈이 역대급으로 왔는데 그때 내렸던 눈이 아직도 쌓여있더라..
사진은 시가현에 있는 마이바라역에서 환승하면서 찍었어
나고야역에 도착하면서 1주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했어.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여행을 다녔고, 날씨도 전반적으로 매우 좋아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 거 같다.
일상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한해가 되면 좋겠다.
늦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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