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산지직송 홈마카세 5(씹스압)
· 산지직송 홈마카세 5(씹스압) - 1




사온 거 반 정도 먹은 상황에서

3일차 쯤 돼서 다시 꺼내봄



7fed8275b48069f751ed86e44f827773c6197bbfeb0bdf43587bff9f0968c39c

먼저 누루시볼락



7fed8275b48069f751ed86e44f847573d674831572b6c530248d295b2d0e0838

포 떠주고



7fed8275b48069f751ed86e44e85707316e580b65a682fe1f6bc81ada5b12e47

성대 반쪽 2마리도



7fed8275b48069f751ed86e44f817073d0bd11148bb3ee29ec9aa16f4755f26e

포 뜬 다음



7fed8275b48069f751ed86e746857c73b646b48610611fdcf79c5a69ca0bda17

탈피하고 시오지메 해줬음

성대는 몸이 둥글어서 등살 뱃살 안 나누면 탈피가 좀 힘드네

아무리 신케지메로 사후경직을 지연시켰다고 해도 3일차에는 식감이 좀 무너지기 마련임

식감 죽으면 그때부터 시오지메가 효과가 좋은 것 같더라

활어는 시오지메 말고 그냥 얼음 소금물에 헹구는게 낫고

암튼 이걸로는 뭘 했냐 하면



7fed8275b48069f751ed86e744827773ee8281375ce344365bfab05e58faff

초밥임

요 성대 초밥이 ㄹㅇ 개맛있음 살이 마시멜로처럼 폭신폭신한 느낌인데 상당히 기름져서 초밥에 잘 어울림



7fed8275b48069f751ed86e74783777350746921b2025630da46e9399fc61e

맛있으니 하나 더 먹자



7fed8275b48069f751ed86e74581727326fee7bd8afd41901f6d88f05ae8f2

누루시볼락도 초밥 꽤 괜찮더라

성대보다는 살에 밀도감이 꽤 있음 지방기는 적은데 살 감칠맛이 좋음



7fed8275b48069f751ed86e7458576734ec5ef66c3f5e4a6378537af3cf3a0f1

남은건 숙성회 한 접시



7fed8275b48069f751ed86e742837073a39d4ea5009f09503c2d0ee92ae20c

성대의 기름 맛이 참 좋음

이게 잡어가 맞나 싶은 수준



7fed8275b48069f751ed86e74f8476734241e5ae2ab4c9eebcb5e829baff51

누루시볼락 등살

약간 찰기가 덜한 바리과 어종의 느낌

원래 우럭이랑 볼락 종류가 숙성 좀만 해도 살이 확 죽어버리는데 이건 그나마 살 밀도가 높더라



7fed8275b48069f751ed86e7418271734a2f632526ec760811144a96e512da

뱃살

띠볼락도 그렇고 뱃살 쪽은 숙성을 해도 식감이 탱글거리는게 조금 남아있음 부위도 작아서 초밥으로는 부적합하다 판단함

900g~1kg급(누루시볼락이 1kg급이면 꽤 큰 거임)인데도 확실히 띠볼락보다는 기름이 부족한 느낌임

빵도 좋고 내장지방도 꽉 차있었는데 확실히 종의 차이인듯



7fed8275b48069f751ed86e646817d7359645f96170b81f2978c50ca0fac81

가장 맛있는 지느러미

숙성되니까 뭔가 기름 맛이 더 진해진 느낌인데



7fed8275b48069f751ed86e646837d73db9c7cc5395c22d5a2d4430f3acf4b

성대 대뱃살과 누루시볼락 대뱃살

성대 대뱃살이 확실히 기름지고 누루시볼락 대뱃살은 복막(칼집 안 내면 질김) 때문에 식감이 좋음



7fed8275b48069f551ee83e441837d737b30c630989bd3763878a320a04a8f

이제 ㄹㅇ 요 서더리들이랑 탈피하고 남은 껍질밖에 안 남음



7fed8275b48069f751ed84e647807073492290ab2a5638c36a6efaf57e964faf

이거랑 몸통 뼈들은 지리용으로 남겨두고



7fed8275b48069f751ed84e043857d73699fe76febe9c87fb29248287d20cdd2

황점개볼락 한 마리는 포 떠서



7fed8275b48069f351ed86e4468472734ec17d6d25b0ef20cd67f20bc5f3b85c

피칫토 시트로 쫙 말려버림

회로 먹기에는 너무 오래됐고 말려서 구워먹는게 최고임

어디까지 수분 흡수가 가능한가 보자



7fed8275b48069f351ed86e446837373b250dbba14c53a6cd64f75013773f618

4일인가 5일인가 지남

와우 빠싹 말랐네

반건조 쥐포 느낌



7fed8275b48069f351ed86e446827d73f11b9fbdcea2643ed315fcf8a58e4b

피칫토 성능 확실하네

물 빨아들인 거 보소



7fed8275b48069f351ed86e54f8176735652a6e609e746e5db44b19b0e2b6b2e

지상 최강의 맥주 안주

건조 황점개볼락 구이

가장 두꺼운 부분은 아직 생선살의 식감이 남아있는데 사이드는 완전 쥐포 식감임ㅋㅋㅋ 수분을 쫙 빼서 감칠맛이랑 기름이 확 올라왔음

활어를 전처리해와서 구웠으니 당연한거지만 개맛있음



7fed8275b48069f251ed86e54781717387bf3419b235426f67e45b157f1ad5

남은 요 껍질 가지고는 이번엔 뭔 짓을 했냐면

일단은 살짝 데치고



7fed8275b48069f251ee8fe6468072732191c3832a0d88dec1be8b7f8b9a3c2b

???

자바라큐리 갑자기 삘이 꽂혀서 따라해봄

식초에는 안 절였는데 그 이유는



7fed8275b48069f251ed86e4408275736fad5b302d961f1440febac67e7ba6ba

요 폰즈소스가 새콤해서 너무 시지 않을까 싶었음

원래는 갈은 무 올릴려고 했는데 무가 없어서 그냥 저 자바라큐리가 뜬금없이 들어간거

그래도 의외로 잘 어울리고 맛은 있었음 문제는 폰즈가 좀 짜게 됐음ㅋㅋㅋ다시마 육수 같은걸로 희석했어야 하는데 급조하다 보니까

껍질 초무침도 괜찮은데 이것도 반찬으로 나쁘진 않은듯



7fed8275b48069f451ee8ee74180727380075746f2d74f6ff4285b925c4ccdb4

그 와중에 반 남았던 우리의 고등어

공교롭게도 이 반 쪽에는 충이 안 보이더라ㅋㅋㅋ대체 뭘까

사실 냉동하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충이 다 죽긴 하는데 우리 집에 급냉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충에 알러지 생길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깔이 날라가니까



7fed8275b48069f451ee8fe447807473a03d54de9b9632611b2be23d40994fb3

그냥 구이라도 맛깔나게 먹자 해서 또 구웠음

갈비뼈랑 가마살도 잘 구우면 바삭해서 통째로 먹기 가능

다른 뼈들은 통째로 먹기에는 너무 굵고 육수 낼 수도 없으니 걍 버렸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7fed8275b48069f451ee8ee74080757318e18432649578b3c0742ac3901dd1

이런 물건을 구워먹는데는



7fed8275b48069f451ee8ee7408277737a8d4b6059b9b7bf0c493675cad9c5

아주 큰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7fed8275b48069f451ee8fe446837573094854ea6f7ec1d2d9c3b2f9c1e1d5d5

암튼 등푸른금태 구이 완성



7fed8275b48069f451ee8fe444807d733fe7fa0226b2a7deecd8f5a5c7ca2da8

고오급 고등어였으니 금태처럼 먹어보자

샤리에 와사비 바르고 고등어 얹으면 끝



7fed8275b48069f451ee8fe541857673e1a360e0eed137d8cca2722334fb3a

역시 맛은 끝내주네ㅋㅋㅋ



7fed8275b48069f051ed86e546847173c521edb5c921c8aabdf9324c1004789c

서더리들의 운명은 이젠 뻔하다


7fed8275b48069f051ed86e546807573de14716f3ff049d94aa9d5c605956914

푹 끓여야지



7fed8275b48069f051ee8fe04f847073f6bc8ee7ab3d92c1d693016211842cae

원래 계획은 한 4~5일차에 끓이는거였는데 어찌저찌 잡아온지 8일 된 서더리로 끓이게 됨

물론 지리 특성상 빨리 끓일수록 좋음

근데 8일 지나도 소금으로 수분 뽑고 끓는 물에 데치기만 하면 비린내 안 남



7fed8275b48069f051ee8fe14e857473041f95daa042ce47091e30a461008e7e

누루시볼락도 띠볼락도 그렇고 볼살이랑 가마살이 참 별미임

지리까지 해서 사골까지 다 뽑아먹었다



7fed8275b48069fe51ee8ee042807373d7544ebe1631b9cc9e9ea3b55f8fd8f3

저번 홈마카세 편 마지막에 남았던 살짝 말린 덕자병어 소금 & 미소구이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