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온 거 반 정도 먹은 상황에서
3일차 쯤 돼서 다시 꺼내봄
먼저 누루시볼락
포 떠주고
성대 반쪽 2마리도
포 뜬 다음
탈피하고 시오지메 해줬음
성대는 몸이 둥글어서 등살 뱃살 안 나누면 탈피가 좀 힘드네
아무리 신케지메로 사후경직을 지연시켰다고 해도 3일차에는 식감이 좀 무너지기 마련임
식감 죽으면 그때부터 시오지메가 효과가 좋은 것 같더라
활어는 시오지메 말고 그냥 얼음 소금물에 헹구는게 낫고
암튼 이걸로는 뭘 했냐 하면
초밥임
요 성대 초밥이 ㄹㅇ 개맛있음 살이 마시멜로처럼 폭신폭신한 느낌인데 상당히 기름져서 초밥에 잘 어울림
맛있으니 하나 더 먹자
누루시볼락도 초밥 꽤 괜찮더라
성대보다는 살에 밀도감이 꽤 있음 지방기는 적은데 살 감칠맛이 좋음
남은건 숙성회 한 접시
성대의 기름 맛이 참 좋음
이게 잡어가 맞나 싶은 수준
누루시볼락 등살
약간 찰기가 덜한 바리과 어종의 느낌
원래 우럭이랑 볼락 종류가 숙성 좀만 해도 살이 확 죽어버리는데 이건 그나마 살 밀도가 높더라
뱃살
띠볼락도 그렇고 뱃살 쪽은 숙성을 해도 식감이 탱글거리는게 조금 남아있음 부위도 작아서 초밥으로는 부적합하다 판단함
900g~1kg급(누루시볼락이 1kg급이면 꽤 큰 거임)인데도 확실히 띠볼락보다는 기름이 부족한 느낌임
빵도 좋고 내장지방도 꽉 차있었는데 확실히 종의 차이인듯
가장 맛있는 지느러미
숙성되니까 뭔가 기름 맛이 더 진해진 느낌인데
성대 대뱃살과 누루시볼락 대뱃살
성대 대뱃살이 확실히 기름지고 누루시볼락 대뱃살은 복막(칼집 안 내면 질김) 때문에 식감이 좋음
이제 ㄹㅇ 요 서더리들이랑 탈피하고 남은 껍질밖에 안 남음
이거랑 몸통 뼈들은 지리용으로 남겨두고
황점개볼락 한 마리는 포 떠서
피칫토 시트로 쫙 말려버림
회로 먹기에는 너무 오래됐고 말려서 구워먹는게 최고임
어디까지 수분 흡수가 가능한가 보자
4일인가 5일인가 지남
와우 빠싹 말랐네
반건조 쥐포 느낌
피칫토 성능 확실하네
물 빨아들인 거 보소
지상 최강의 맥주 안주
건조 황점개볼락 구이
가장 두꺼운 부분은 아직 생선살의 식감이 남아있는데 사이드는 완전 쥐포 식감임ㅋㅋㅋ 수분을 쫙 빼서 감칠맛이랑 기름이 확 올라왔음
활어를 전처리해와서 구웠으니 당연한거지만 개맛있음
남은 요 껍질 가지고는 이번엔 뭔 짓을 했냐면
일단은 살짝 데치고
???
자바라큐리 갑자기 삘이 꽂혀서 따라해봄
식초에는 안 절였는데 그 이유는
요 폰즈소스가 새콤해서 너무 시지 않을까 싶었음
원래는 갈은 무 올릴려고 했는데 무가 없어서 그냥 저 자바라큐리가 뜬금없이 들어간거
그래도 의외로 잘 어울리고 맛은 있었음 문제는 폰즈가 좀 짜게 됐음ㅋㅋㅋ다시마 육수 같은걸로 희석했어야 하는데 급조하다 보니까
껍질 초무침도 괜찮은데 이것도 반찬으로 나쁘진 않은듯
그 와중에 반 남았던 우리의 고등어
공교롭게도 이 반 쪽에는 충이 안 보이더라ㅋㅋㅋ대체 뭘까
사실 냉동하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충이 다 죽긴 하는데 우리 집에 급냉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충에 알러지 생길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깔이 날라가니까
그냥 구이라도 맛깔나게 먹자 해서 또 구웠음
갈비뼈랑 가마살도 잘 구우면 바삭해서 통째로 먹기 가능
다른 뼈들은 통째로 먹기에는 너무 굵고 육수 낼 수도 없으니 걍 버렸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런 물건을 구워먹는데는
아주 큰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암튼 등푸른금태 구이 완성
고오급 고등어였으니 금태처럼 먹어보자
샤리에 와사비 바르고 고등어 얹으면 끝
역시 맛은 끝내주네ㅋㅋㅋ
서더리들의 운명은 이젠 뻔하다
푹 끓여야지
원래 계획은 한 4~5일차에 끓이는거였는데 어찌저찌 잡아온지 8일 된 서더리로 끓이게 됨
물론 지리 특성상 빨리 끓일수록 좋음
근데 8일 지나도 소금으로 수분 뽑고 끓는 물에 데치기만 하면 비린내 안 남
누루시볼락도 띠볼락도 그렇고 볼살이랑 가마살이 참 별미임
지리까지 해서 사골까지 다 뽑아먹었다
저번 홈마카세 편 마지막에 남았던 살짝 말린 덕자병어 소금 & 미소구이로 마무리
끗
캬...곰탕 진짜 먹고싶닼ㅋㅋㅋ - dc App
와 미친 실력자네
좋네
배워보고 싶네
혹시 먹을 수 있는 내장 판별을 어떻게 함? 먹어보고 싶은데 유툽 봐도 생선 손질할 때 내장 제거만 나오고 잘 설명된 자료가 없음 - dc App
고급어종들은 쓸개 비장 유문수 이런것도 먹긴 하던데 솔직히 난 비추함 굳이 먹을거면 간 위 창자 알 이 정도가 적당함 시중에 구할 수 있는 생선 중에서 복어 종류 제외하면 대부분은 간 식용 가능할거임 위나 창자 같은건 자연산의 경우 안에 먹이 들어있으면 냄새나서 안 씀 알은 몇몇 종들이 독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복어나 장갱이 같은거) 이것도 웬만한 횟감 어종들은 다 식용 가능함 근데 애초에 알이 크게 발달하면 횟감으로써는 0점임 우럭은 난태생이라 알이 안에서 부화해서 검게 변하는데 그때는 먹지 말라고 하더라 내장 식용은 독보다는 선도 문제가 더 중요한듯
개멋있다 잘보고있음 일부러 로그인했다 언제 가입했는지 한참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