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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타고 노량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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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는데 하지 근처라 아침 늦게 온 기분

몇 가지 이유로 여기서 물건들을 많이 살 건 아니니 후딱 돌아보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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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명 유튜브 채널에 나와버려서 안그래도 비싼데 더 비싸질 것 같은 촉수어 종류임

위에서부터 두줄촉수 주황촉수×2 금줄촉수 이걸로 보이는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아직까지 먹어본 적은 없지만 살에서 새우 맛이 난다고 하는데 설명만 들어보면 내가 참 좋아할 맛임

근데 저건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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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라오는 붉은쏨뱅이다

거의 똑같이 생긴 쏨뱅이랑은 다른 종인데

구분이 쉽지는 않지만 옆줄 위에까지 작은 동그란 흰 점들이 나 있고 그 주변 테두리가 어두운 갈색인게 붉은쏨뱅이임

그리고 얘네는 저렇게 크게 자람

선도가 아주 좋지만 겨울에 올라왔으면 무조건 샀을텐데 시기가 좀 아쉬워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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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훌쩍 넘어보이는 부산 금태다

선도가 좀 많이 갔고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패스

아니 작년 제작년 기준이면 노량진 갈 때마다 금태 2~3마리씩은 쟁여올정도로 많이 나올 때인데 왜 이렇게 금태가 없냐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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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점포에서 예약해둔 오늘의 대상 어종 발견

바로 점농어임

여름 농어가 진짜 맛있는데 저 날 들어온 애들 깔(물고기 컨디션, 비늘이 까졌는지, 상처가 없는지 등등 상태가 좋은 정도)이 진짜 좋았음

약간 비싸게 사긴 했는데 전혀 불만스럽지 않은 컨디션임

다만 첫 번째로 내 가방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인지가 중요하고

상태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라 빵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히 째려보면서 저 중에서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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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택한 요놈

3.2kg짜리인데 너무 힘이 세서 머리 한 대 쳐서 기절시킨 후 신경 처리를 했다

농어가 정말 위험한 생선인게 힘도 세지만 보이는 것과는 달리 가시가 매우 많고 찔리면 아픔

찔려서 피 좀 봤던 경험이 있어서 조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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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미쳤다

물고기가 아니라 야구빠따같음

농어는 일단 확보했고 뭐가 추가로 들어왔나 살펴보는데 놀라운게 하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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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줄가자미가 있네ㅋㅋㅋ

부산에서 왔고 저번에 샀던 것보다 살집이 좋은 거

0.7kg짜리고 kg 6만원 정도로 줄가자미 가격으로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이거 동해에서는 kg 10만원 고정가임ㅋㅋㅋ

얘는 말했듯이 그냥 보이면 생각하지 말고 가져와야 하는 정도의 희귀템이라 제일 좋은 놈 하나 냉큼 챙겼다

이번 시즌 산란기는 아마 돌가자미~문치가자미 정도랑 비슷했을텐데 산란기에서 회복이 된 상태라 지금 살밥이 다시 차올랐음

이거 사온 뒤에도 은근 노량진에 줄가자미가 자주 올라오더라

혹시 경매장이나 이런데서 보이면 한 번 ㄱㄱ

다만 손질할 줄 알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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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에는 가락시장을 들렀음

왜냐하면 해동지가 다 떨어졌기 때문

해동지만 사고 가려다가 (1층에 수산시장 점포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옛날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바가지 쓴 기억이 있어서 여기서는 잘 안 삼) 뭐 있나 구경 좀 하다 가려고 돌아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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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얘네가 왜 여깄냐

대나발소라, 심해소라 등등으로 불리는 동해안 특산물 명주매물고둥임

대게 잡을 때 같이 잡히는 앤데 심해에 사는 놈임

주문진이나 묵호항 대게 코너 가면 존나게 큰 갈색 고둥 몇 마리 있고 껍데기에 노란 귀지 같은거 붙어있잖어 그게 요놈임

전에 주문진 산지직송 4편인가 아무튼 거기서도 한 번 등장했던 놈인데 이거 진짜 개맛도리임

노량진에도 아주 가끔씩 박스로만 올라오는 놈인데 이게 활어로 수조에 있다니 이건 먹어봐야 한다 싶어서

바로 제일 큰 놈으로 6마리 챙겨옴

단가는 주문진보다는(보통 마리당 5천원) 조금 비싸긴 한데 이걸 수도권에서 활어로 먹을 수 있다는 조건이면 이 가격이 합당함

아니 고둥이 뭐이리 비싸냐 할 수도 있는데 사이즈 보면 납득 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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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포장도 정말 잘해주셨음

앞서 말했듯이 예전에 바가지 쓴 ptsd가 생각나서 무게도 달아봤는데

고둥 특성상 몸 속에 있던 바닷물이 100g 정도 있는데 그거 고려하면 중량은 1.8kg으로 완벽하게 정확함

물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여러모로 만족스러워서 나중에 가락시장 들를 일 있으면 여긴 꼭 다시 와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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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발소라라는 이름으로 동해에서 유통되는 고둥에는 북방명주매물고둥도 섞여있는데 이번에 사온건 전부 명주매물고둥으로 보임

둘이 맛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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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 사이즈가 성인 남성 손바닥만하다

요거 하나가 357g이었음

전체적으로 3~4미 사이즈

심해에 살아서 껍질도 얇은 놈이라 살 수율도 피뿔고둥이나 뿔소라보다 훨씬 잘 나옴



사온지 일주일도 넘었지만 아직도 먹고 있어서 얘네들 다룬 홈마카세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