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게 유산 후에 하는거랑 비슷하네ㅋㅋ
유산 직후에 나희는 규진이보다 더 감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후 죄책감+자격지심+이 상태가 유지되어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대체하자는듯(숙제하듯) 규진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이 가지기에 열심이었고

규진이는 아이 물건 다 정리해놓는 등 겉으로는 빨리 정리하는듯 보이다가도
유산의 트라우마 등으로 마음의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나희의 임신 노력에 거부감을 가지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자고 하잖아
약간 질려하기도 하고

한명은 너무 해결하려하고 한명은 회피

이혼도 이혼 직전까진 나희가 좀 더 필사적이었지만
이혼 후엔 규진이에 대한 미련이 더이상 지속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빠르게 방법을 모색하고 연애를 시작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본인의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중
규진이는 나희보다 필사적인 느낌은 없었고 겉으로 쿨한척 하지만
무 자르듯 감정 정리를 못하고 있고 뭘 더 어떻게 하려는건 없음

한명은 급하게 해결하려고 하고 한명은 회피ㅇㅇ
사실 나희가 정록이 사귀는거 캐붕같고 처음엔 이해 못했는데
유산때랑 겹쳐보니까 캐붕 아닌거 같다
그냥... 나희가 나희한거 같음

어쨌든 나희가 아직 아무도 모르게 유산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간직하며 들여다보듯이
규진이에 대한 마음이 저 깊은 곳에 아직 남아있겠지

나희는 급발진 하는거, 자기가 생각한게 옳은 방법이라는 사고방식 얼른 고치고
규진이도 쌓이고 쌓이다 더이상 회피하지 못하는 코너에 몰리게 되는 때가 얼른 왔으면ㅠㅠ
제발 솔직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