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뭔지 알았으면 해외여행을 "어떻게" 가는 지 알아야겠지? 



그래서 준비했다 



해외여행이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상황에서 가는 게 유리한지 정리한다. 



단, 여행의 다양한 종류 중에 이번 글은 업무·출장의 목적보다는 놀러 가거나 쉬러 가는, 즉 관광이나 휴양 같은 목적의 여행에 대해서만 다룰 거임.




1. 자유 여행


FIT(Free Individual Tour)라고도 한다.


의미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여행한다"는 의미인데, 대체적으로 쓰이는 의미는 패키지여행의 대척점에 있는 여행을 의미함. 


요즘은 구글링하거나 유튜브 뒤져보면 뭐 어디 좋다 이런 정보가 많아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객들이 많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개념을 정리하면


"내가 계획 세우고, 항공권, 숙소 등등 내가 다 예약하고, 내가 원하는 것만 하는 여행"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디시에 있는 여행 관련 갤러리들 대부분이 이 "자유여행"에 대해서만 다루는데, 


그 이유는 여행 관련 정보 자체가 자유여행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라서임.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자유여행의 장점이 뭔지 보일 텐데 


자유여행은 내가 원하는대로 짜기 때문에 일정의 유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장점이자 핵심임.


그래서 호기심이 많고 시간적 여유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자유여행으로 가는 것이 잘 맞을 것임.


다만 자유여행의 경우, 모든 걸 직접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단계가 중요한 사람들한테는 매우 귀찮을 것.


그리고 변수를 마주칠 확률이 높아서 처음 잡은 계획대로 여행하기 쉽지 않다. 


또 여행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다른 종류의 여행에 비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패키지 여행에서 한 번 더 다룸.



장점 일정 짜기가 유연하다. 여행 중 뜻밖의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대로 다 할 수 있다.


단점 변수를 마주칠 확률이 높다. 계획에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어서 내 여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




2. 패키지 여행


패키지 여행이란 이미 여행사에서 짜 놓은 여행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걸 의미한다. 


여행프로그램은 여행사에서 이미 준비해놨기 때문에 돈 내고 준비하라는 것만 준비해서 가면 되는 여행임.


위에 자유여행과는 다르게 천재지변 같은 일이 아니면 웬만해서는 일정을 바꿀 일이 없을 정도로 계획단계 이후로 변수가 적은 여행이고 


대부분의 여행상품이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곳들은 꼭 방문하게 설계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쉬거나 노는 것만 생각하면 자유여행에 비해 메리트가 큼


하지만 그만큼 코스 추가나 변경 같은 건 어렵고, 원하는대로 못할 가능성도 있음. 


그리고 지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쇼핑센터를 방문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함.


대신 패키지 여행은 동일 코스라면 자유여행에 비해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데,


현지에서 들어가는 비용 중에 팀 전체에 들어가는 비용을 인원수 별로 나눠서 넣기 때문임. 


물론 인원이 늘어난다고 무한정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준점을 잡아놓고 그 기준점에 맞춰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같은 인원 기준으로는 저렴한 이용이 가능함.


이걸 여행사에서는 "최소출발인원"이라는 표현을 써서 기준을 잡음.


그래서 최소출발인원을 충족하지 못하면 여행사에서는 여객을 보내면 손해기 때문에 해당 일정을 취소하거나 다른 날짜로 바꾸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쇼핑센터 방문도 패키지 여행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데, 쇼핑센터 방문을 약속하는 대신 해당 팀의 여행을 보조금처럼 지원받기 때문.


또 다른 특징이라면 인원 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여행을 다닌다는 점도 있다.


이 점은 성격이 외향적이거나 유들하면 상관없지만, 까탈스럽고 내향적이면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이라서 신경써야할 수도 있음.


또, 패키지여행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가이드가 붙는다. 이 것도 코로나 이전이랑 이후로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데


어느 여행사든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대부분 한국인 가이드가 붙어서 서포트를 해줬다면, 


최근 추세는 소규모 인원이 갈 경우 한국인보다는 현지인 가이드가 나와서 가이딩을 해줌.


여기에 여행자보험 같은 것도 여행사에서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번거롭게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장점 여행을 가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진행 가능. 번거롭고 귀찮은 일은 여행사가 대신 다 해줌. 전체적인 비용이 저렴한 편. 가이드가 붙음


단점 여행을 내 마음대로 조작 불가능. 강제로 쇼핑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원하는 날짜에 여행을 못할 수도 있음. 모르는 사람과 같이 다녀야함.


이런 사람에게 추천 '뭐든지 내 마음대로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




3. 에어텔(항공+숙박)


요즘은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숙박권 그리고 여행자보험까지만 묶어서 '에어텔'이라는 항목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게 원래부터 있던 개념은 아니고, 패키지를 주력으로 팔던 여행사가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줄어들다보니 고안해낸 아이템임.


왕복 항공권과 해당 지역 호텔 숙박권, 그리고 여행자 보험까지만 묶어서 판매하고, 자유여행처럼 즐기다 오라고 풀어놓는 개념의 여행이라서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일부 장점들을 흡수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자유여행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정의 유연성이 보장되면서, 항공권과 숙소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도 하고, 


패키지여행처럼 최소출발 인원을 지킬 필요도 없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랑 매일 얼굴 봐야하는 불편함도 없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항공권과 호텔 숙박은 지정돼있기 때문에 정해진 장소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고, 

패키지여행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가이드와 차량이 없어 여행이 좀 불편할 순 있음. 


그래도 중간 단계의 여행으로써 자유여행은 부담되고, 패키지는 안 내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순 있음.


장점 일정이 유연한 편이고, 계획 단계에서 크게 고민 되는 항공과 호텔을 쉽게 해결 가능함. 최소출발 인원이 없어 일정이 생각보다 자유로움.


단점 자유여행보다 지역에 묶이는 성향이 강하고, 패키지보다 불편함이 큼. 


이런 사람에게 추천 자유여행을 선호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




4. 인센티브


인센티브 팀이라고도 하는데, 대충 '우대하는 팀'이라는 의미임.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여행사를 용역처럼 부려먹는 여행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단체일 경우 어느 여행사를 찾아가더라도 패키지가 아닌 이 인센티브 팀을 만들어서 보내줌. 


인센티브의 특징은 일행끼리 팀을 이뤄서 여행을 진행하는 것으로, 모르는 다른 일행이 팀으로 합류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계획단계부터 여행사를 끼고 짜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코스를 원하는대로 바꿀 수도 있다.


쇼핑을 넣을 수도, 안 넣을 수도 있고, 일부 일정을 포함할 수도, 선택관광으로 할 수도 있음.


모든 건 기획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거고, 여행사는 옆에서 고객이 원할만한대로 코스를 짜준다.


여행하는 인원이 많으면 패키지 팀도 인센티브로 전환하지만 그렇다고 인원이 많아야만 인센티브를 할 수 있는 건 아님.


여행사에 요청하면 소수 인원이라도 인센티브 팀으로 진행할 수가 있음. 


다만, 패키지와 다르게 인센티브는 고객들이 선택관광과 쇼핑에 대한 부담을 적게 느끼기 때문에 현지에서 패키지보다 지원을 적게 해줌.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은 최소 인원 기준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소수의 인원으로 인센티브를 진행하려 할 경우 


자유여행 하는 것만큼, 때에 따라서는 그보다 더 높은 비용을 청구받을 수 있다.


그리고 패키지가 가끔 연합상품이 껴서 다른 여행사끼리 모여서 고객들을 한 지역으로 합쳐 보내는 경우가 있다면, 


인센티브는 무조건 단독상품임. 이건 당연한 거지만.


장점 패키지의 장점 대부분을 취하면서 일정이 조금 더 유연함. 모르는 사람과 여행 같이 할 부담이 없음


단점 패키지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쌈. 인원 수가 많으면 패키지는 불가능하고 강제로 인센티브임.


이런 사람에게 추천 기업이나 기관, 동호회 등 단체로 여행을 가야하는 경우. 돈 좀 더 쓰더라도 편하고 부담 없이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




5. 커스터마이징 투어


말 그대로 원하는대로 꾸미는 여행. 여행사에 따라서 "나만의 여행"이나 "메이크 트립"과 같은 자체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함.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형 여행사는 서비스를 안 함. 대부분 틈새시장을 노리는 작은 여행사들이 이걸 함.


인센티브가 기존 패키지 여행을 기준으로 상품을 변경, 구성한다면 커스터마이징 투어는 아예 틀을 벗어나서 상품을 새로 구성한다.


예를 들면, 에어텔 상품을 만들어도, 호텔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지정한다거나 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부분의 상품이 차량을 최소 기사가 딸린 스타리아급 승합차부터 해서 버스를 대절하는 방향이라면, 


이 경우에는 고객의 자격요건만 맞으면 렌터카를 지원하기도 한다. 


여행사는 관련 서비스의 대리 예약 및 이용 방법 등의 정보를 주는 대신 일정 수수료를 청구하거나 전체 비용에 수수료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기존 패키지 상품에 내가 원하는 것이 없다면, 이 쪽을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장점 복잡한 일정 기획 및 예약은 여행사가 전담해줌. 내 상황에 맞춰서 여행 일정을 짜고 최선의 방향으로 잡아줌. 


단점 가격 변동이 심함. 능동적으로 여행 계획에 관여할 게 아니라면 의미 없음. 생각보다 귀찮음.


이런 사람에게 추천 본인이 여행계획 짜는 걸 좋아하지만, 시간과 예산이 한정된 사람. 자유여행은 부담되고 패키지는 맘에 안 드는 사람.





여행 계획할 때 참고해서 자기한테 맞는 여행 방식으로 갔다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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