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을 놓고 비교했을 때 일반적인 인식은
자유여행: 젊은 사람들이 가는 여행
패키지여행: 어르신들이 가는 여행
이렇게도 나뉘고 있음.
대체적으로 그렇게 가기 때문에 틀린 말이 아니기도 하지만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 현명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려고 함.
일단, 앞서 여행 종류 정리한 글도 참고해보면 좋음
https://gall.dcinside.com/m/oo/180
해외여행이 뭔지 알았으면 해외여행을
gall.dcinside.com
1. 여행 비용의 구성
여행비용은 크게 항공료, 지상비(현지에서 쓰는 비용), 기타 부가비용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료는 자유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큰 차이가 없고
여행사에서 블럭(항공사가 여행사에 일정 기간동안의 비행기 좌석을 도매로 파는 것)으로 좌석 확보하는 거 아니면 항공권 가격은 비슷함.
지상비는 또 숙박비, 차량비, 관광비, 가이드비 등으로 나뉘는데
숙박비는 현지 숙박업체와 계약을 맺은 여행사가 조금 더 저렴하게 숙박을 공급할 순 있으나, 큰 차이는 없다.
관광비도 단체요금 적용이 되고 안 되고의 차이는 있지만 큰 의미 없고, 가이드비도 소비자의 선택이니 논외로 친다면
가장 크게 비용이 갈리는 부분은 차량비임.
당장 아무 여행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패키지 가격 때려보고, 해당 패키지 일정표에 나온 구성으로 같은 날짜에 항공+숙박+차량 비용을 계산하면
무조건 패키지가 싸다. 이건 어쩔 수 없음. 패키지는 최소출발인원이라는 제한을 두면서 비용을 여행객들 수만큼 나누는 거라서 그렇다.
그냥 눈으로 봐서는 겨우 돈 10만 원 차이가 난다 쳐도, 거기에 여행사의 마진까지 얹은 가격이라 생각하면 확실히 패키지가 저렴하다고 느끼게 될 것임.
여기에 기타 부가비용으로 산정되는 여행자보험은 여행사가 무조건 개별 가입보다 싸고(중복 보장이 안 되니 여행사 이용하면 따로 가입하지 마라)
인솔자는 여행사 이용하지 않으면 따로 붙지 않는 금액이니 큰 의미도 없다.
하지만 부가비용은 세금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여행사가 저렴하게 공급해도 결과적으로는 자유여행이랑 큰 차이가 없다.
2. 그러면 어떨 때 자유여행을 가고 어떨 때 패키지를 가야 할까?
너가 그 나라에 가서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싶으면 패키지를 가는 걸 추천한다.
패키지라는 게 딱 그 나라에서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돌아가는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같은 코스를 조금 더 싸고 편하게 갈 수 있음.
하지만 그게 아니라 번화가에서만 논다든지, 많이 돌아다닐 생각 없다면 자유여행으로 가라.
어차피 교통 이용 많이 안 한다 치면 차량비 항목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전체 여행 경비가 저렴하게 보일 수도 있다.
여기다대고 "어차피 도심지 가면 어느 나라나 똑같은데 그럴 바에는 홍대, 이태원이나 가라"라고 말할 거라면 굳이 여기서 얘기 하지마라.
외국에도 그런 애들 없을까? 그냥 외국에 가고 싶으니까 가는 거지.
3. 패키지를 통해 효율적으로 가고 싶어도 마음에 드는 코스가 없다
그러면 차라리 사람을 모아서 여행사에 인센티브로 문의해봐라.
두 명, 네 명 이런 소수 인원들로 인센티브 문의해봐야 어떤 여행사든 코웃음 치지만,
만약 10명 이상 인원이 인센티브 문의하면 안 받아줄 여행사는 없다.
아 물론 패키지보다 가격은 비쌀 수도 있음. 그 이유는 뒤에 서술함.
인센티브 만드는 인원은 많을 수록 좋다.
인원이 많으면 어쨌든 수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나눌 수 있다.
60명 여행을 45인승 버스에 30명씩 태워서 가든, 소형 버스 3대에 20명씩 태우든 그건 여행사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
4. 패키지 중에서 3~40만 원대 특가는 어떻게 하는 거임?
그 가격 특가는 여행사에서 항공권+보험 정도 비용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전부 현지에다가 떠넘기는 거임.
보통 그런 상품들은 기사 가이드 팁이라고 달러나 엔화 같은 거 현지에서 가이드에게 지불하게 한 다음 여행을 하는데,
거기에 더해서 선택관광이나 쇼핑센터 방문 같은 걸 조건으로 그 가격을 주는 거다.
그러니까 현지에서 마이너스를 끌어안고 여행을 시작하는 건데
그걸 니들한테 옵션이나 쇼핑으로 팔아서 마이너스 메꾸고 자기들 돈 챙겨가는 구조임.
그러면 "그냥 싸게 가서 옵션, 쇼핑 안 하고 버티면 그만 아님? 강제 아니잖아"라고 할 수도 있는데
물론 모든 곳에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너랑 같이 간 팀원 중에 옵션 다 해주고 물건도 사주는 사람 없으면 가이드가 호텔이나 공항에 유기해두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해외라서 소송 걸어도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음.
한국 돌아와서 여행사에 따져도 결국 널 유기한 가이드보다는 한국의 여행사와 현지의 여행사가 다 떠안는 구조라서
그러니까 그런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 싫으면 "선택관광 포함, 노쇼핑" 상품으로 가라.
노옵션 노쇼핑 상품은 그런 상품들끼리 비교해야지 그냥 싸구려 상품들이랑 가격 비교하면 답 안 나옴.
5. 노옵션 노쇼핑이 아닐 때, 패키지랑 인센티브 가격차이는 왜 남?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패키지는 현지에다가 비용 떠넘기고 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인센티브로도 쇼핑같은 거 포함해서 보이는 가격은 내려갈 수 있음.
하지만, 인센티브로 간다는 건 여행객들끼리 서로 아는 사이라고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패키지는 분위기 따라 옵션이든 쇼핑이든 그룹별로 묶어서 유도가 가능하다면
인센티브는 그게 안 돼서 그럼.
그러니까 3명 3명 4명 그룹 총 10명의 패키지 고객과 인센티브 10명이 있다면
패키지의 3명 그룹 중 하나가 무슨무슨 옵션을 안 하려고 해도, 나머지 7명은 따로 분리해서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는 반면,
인센티브는 그게 아니라 한 두명 안 한다 그러고 버티면 다른 사람도 안 한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임.
그러니까 인센티브는 마이너스를 안 받거나, 쇼핑을 들어간다 쳐도 할인율이 적음.
그렇기때문에 패키지와 인센티브도 결국 일장일단이 있음.
그래도 여행의 목적이 재밌게 갔다 오는 거지, 뭐 돈 한 두 푼 따져가면서 시비걸려는 건 아닐 테니까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현명하게 맞는 여행 선택해서 갔다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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