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후배들이 있을 것 같아 한번 써본다.

 

갓 졸업한 한의사는 진로가 크게 4종류 정도 있다.

 

1. 병원수련 (인턴, 레지)

2. 페닥 (부원장, 요양병원 등)

3. (남자는) 공보의

4. 학교에 남기 (기초학교실)

5. 개원

 

비율은 대충 1~3이 비슷비슷 >> 4 > 5 정도? 물론 이외에도 진로는 있다 다만 흔치 않을뿐.

 

나도 저 모두를 해본적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정보안에서만 적어보겠다.

 

참고로 페이는 신규졸업자 기준이다.

 

1. 병원수련

페이 : 넷 200~300

특징 : 전문의를 딸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으니 정보교환이 빠르고 큰 시스템을 볼 수 있다.

(특히 초기에) 시간 구속을 많이받을 수 있고 논문쓰고 발표하는것 싫어하면 스트레스를 좀 받는다.

환자를 보는데 병원에서 필요한 검사정도는 해주니 로컬에 비해 수월한 면이 있다.

단 침구, 재활 등의 전문의를 따면 군의관을 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군의관보다 공보의를 선호한다)

 

2. 페닥

페이 : 넷 300~600+@ (신졸기준)

특징 : 내가 이 길을 택해서 좀 자세히 써본다.

같은 신졸이지만 페이가 다른건 취업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의사 페닥은 의사 페닥과 좀 다르다.

한의사는 의사처럼 큰 병원들이 많지 않고 결국 빠르게 개원으로 귀결된다는걸 전제로 한다.

어차피 개원이 목표라면 1~2년 거쳐갈 부원장 자리의 목표는 뭘 배워가느냐에 있다.

술기에서부터 환자, 직원은 어떻게 관리하고 마케팅까지. 요양병원이 돈 많이주지만 안가는 이유는 배울것이 없기때문이다.

편하게 일하고 싶고 학자금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을 갚아야한다면 뭐 요양병원을 갈 수도 있겠지.

가르쳐주는게 없을수록, 시골로 갈수록, 써먹을 수 있는 술기가 있을수록(매선, 추나 등) 페이는 올라간다. 

200이니 300이니 하는 말도 나오는데 거긴 특이한 경우고 (일하는것보다 돈내고 배우겠다는 의미지) 넷 400이 기본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장은 그래도 좀 믿음이가는 아는사람을 쓰고싶어하기 때문에 인맥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페이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암것도 모르는 초짜니까 넷 400이지 익숙해져서 충분히 그 이상을 벌어주면 협상해서 올릴 수 있다.

 

3. 공보의

페이 : 넷 200 내외 

특징 : 3년은 생각보다 꽤 길다. 물론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업무량이 매우 적으며 여유롭다.

공무원마인드. 그 시간동안 놀던지 자기개발을 하던지 개원준비를 하던지는 자유다. 노는 사람이 많지만 개원욕심이 있고

근무지가 개원하기 나쁘지 않은 동네에 있다면 열심히 환자보다가 공보의 끝나고 그 동네에 개원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그 시간을 어떻게 쓰냐가 중요하다. 와우정공 공대장이 될수도 있고 전혀 몰랐던 언어 하나를 마스터할 수도 있다.

 

4. 학교에 남기 (기초학교실)

이건 내가 관심도 없고 친한 친구들도 하는걸 못봐서 정보가 없다. 뭐라고 말을 못해주겠다. 이 길을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5. 개원

나이 좀 되시는 분들 말고는 시도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된다. 신졸 개원은 만만치 않다. 서울이라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