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의사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이슈가 뜨거워 한번 써본다. 모 한의대 고학년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의사가 진단기기를 사용하는것은 경과와 예후를 관찰하는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가령 고혈압의 경우는, 질환이 아니라 일종의 증상이다. 양방에서는 심박출량x혈관저항 으로 고혈압을 설명하고 그 원인으로 체액저류나 교감신경계 흥분등을 든다. 하지만, 왜 체액이 저류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는지에 대한 뚜렷한 해답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치료도 이뇨제나 아드레날린 리셉터 차단제등으로 이루어 지는데, 이것은 대증 치료로써 혈압을 떨어트리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왜 혈압이 올랐는지는 규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의학의 경우 대증치료가 아닌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다. 단, 객관적이고 과학적인(서양의학의 관점에서) 한의학적 진단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변증은 전적으로 한의사의 능력과 임상경험에 좌우된다는 단점이 있다.

 

 가령 고혈압일때, 사상 변증으로 보면 소양인은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이나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심혈관계 흥분이 주 원인일 수 있다(실열). 반대로 소음인의 경우는 기화불리로 인한 체액의 과도한 저류나 실질적 대사량의 부족으로 인한 심혈관계의 보상작용일 수 있다(허열). 이것을 장부변증으로 생각한다면 전자는 심화항진이고, 후자는 심비양허일 것이다. 한편 상한육경변증으로 보면 전자는 백호탕증이고, 후자는 계지복령환 증이다. 

 

 이렇게 한의학적 원리에 입각해 진단과 치료를 한 다음에서야 양방 진단기기의 사용이 이루어 져야한다. 즉, 예후 관찰에 있어서 혈압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초진때 혈압약 복용없이 150 정도였다면, 치료 과정에서 140 130 120으로 점점 줄어나가는것을 객관적으로 확인 할수 있다. 이것이 올바른 양진한치의 방법이다.

 

 여기저기 배우러 다니면서 2~3일만에 혈압약 복용하고 100까지 떨어져서 혈압약 끊는 환자들 많이 봤다.

 

정말 양방의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할수 있는 점이 한의학에는 무궁무진하다 정말. 얘들아,, 잡걱정 하지말고 공부나해라. 실력만 있으면 어딜가도 환영받는게 의사다.. 양방쪽에서 터무니없는 근거로 까는것 정말 울화통 터지지만, 한의학도들 공부안하는것 봐도 울화통 커진다. 절반은 내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열심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