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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SARS, 사스) 치료에 의학과 한의학 협진이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는 대한한의사협회 주장에 대해 의료계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5일 “WHO 자료(SARS: Clinical Trials on Treatment Using a Combination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는 사스 치료에 중국 전래요법을 시행한 경험을 소개한 것으로, 중국에서 만들었다”며 “중국 전래요법과 현대의학을 병용해서 사스 환자에게 치료하니 현대의학 단독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사망률은 더 낮추지 못했지만 치료 과정에 약간의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방특위는 “그 논문 어디에도 WHO가 공식적으로 ‘공공보건상의 비상사태관리 시 소의 의·한방 협진 치료를 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은 없다”며 “이 자료는 중국 전래요법을 현대의학과 같이 적용해 치료하니 약간 도움이 됐다고 하는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소개하는 자료인데 마치 WHO가 공식적으로 의·한방 협진을 권고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방특위는 “그동안 한방협(한의협)은 IMS 판결문 왜곡, WHO 침술 표준 관련 왜곡, IMS 관련 WHO견해 왜곡 등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이번 건도 국가적인 비상사태를 두고 심각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한방특위는 “한의협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만약 거짓일 경우 국가 재난을 틈타 만든 유언비어로 국민을 속이는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대한의원협회도 한의협이 연구결과를 호도하고 있다며 “한의사들은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원협회는 “한의사들 스스로 한의학은 우리 민족의 순수학문으로 중국의 전통의학인 중의학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으면서 중의학에 대한 연구결과를 마치 한의학의 결과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협회는 “설령 중의학이 사스에 일부 효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결과를 현재의 메르스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부터 다르고 예후나 치료 방법 역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스의 중의학 치료 경험만으로 메르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의원협회는 “마치 한의학이 메르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양 주장하는 것은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혼란을 막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혼란만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한의협이 할 일을 찾고 싶다면 메르스 치료방법이 있다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속이고 있는 일부 한의사들에 대한 자체적인 단속이나 제대로 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4일 “WHO 보고서를 통해 사스 환자 치료 시 한·양방 협진치료가 양방 단독진료보다 효과가 좋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공보건 비상관리상황에 협진치료 활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WHO 권고를 따라 국가 내 한·양방 가리지 않고 운용 가능한 모든 의료자원을 동원해 시급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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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협회 일침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