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대한 접근.



의학은 환자에 얻은 정보를 통해 감별진단을 하고 필요할 경우 lab 분석으로 병명을 알아낸다.


진단병이 나오면 그에 대한 치료를 하지.



한의학은 환자에서 얻은 정보로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겠지, 마찬가지로.


그런데.. 이 진단명이란게 몇개없어. 예를 들어 a형 간염, 에이즈를 선조들이 몰랐거든. 세균 개념도 없어서 세균 감염도 분류할 줄 몰라.


그래서 기운이나 뭐 음양오행? (난 한의학 몰라) 그딴식으로 접근했겠지. (시비 트지 마라. 어차피 의학 개념상 그게 그거로 보이니까)



근데 이게 로컬에서 경증일때는 한의가 빛을 발하는거야.


봐봐. 어디가 아프다고 환자가 와. 의사가 보니 별 탈 없고 위험하지도 않아.


예를 들어 '일을 너무 했더니 피곤하고 어깨가 아파요' (실제로 이런 환자 많음)


이러고 왔어. 정상적인 의사면 어케해? 괜찮으니 푹 쉬세요. 뭐 이 정도 반응이 나와야 정상이야.


왜냐고? 이건 병이 아니기 때문이야. 병이 아니지 치료도 없지. 있다해도 별거 없어. 이러니 의사가 해주는게 뭐냐


항생제 범벅에 스테로이드 주냐 이러는 한의들의 논리가 나오는거야.


상술이 뛰어난 의사면 수액도 꽂고 뭐라도 더 해줄지 모르지만 대부분 no Tx겟지.



근데 이 환자가 한의원에 가면??


맥 짚고 뭐하고 그러더니 신장의 기운이 안좋네요 라든지, 몸의 균형이 깨졌네요 라든지


뭐 온갖 반응이 나올 수 있지. 그러고는 침도 놔주고 물리치료도 해주고 보약도 지어주면


이 환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겠지. 의사 새끼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냥 쉬어라라고 했는데


한의사 선생님은 딱 보더니 신장이 안좋은걸 알아 맞히니. 그러고 보니 내가 신장이 안좋아..



이래서 한의학이 효과가 있고 심지어 좋다고 말하는거야. 많은 사람들의 오랜 관습적 믿음 외에도


실제적으로 로컬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게다가 보험까지 받쳐줘서 노인들 1500원인가? 얼마냐 만 내니까


더더욱 영업이 되겠지.


한의학의 치료효과? 이런거야. 얘기 잘 들어주고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혹은 그럴싸하게 들리는) 말을 해주니까.


그리고 뭘 많이 해주지. 그동안 환자는 나아. 애초에 경증이거든.


이게 너희들이 논문 어쩌고 싸우는 한의학의 효과야.



근데 만약에 만약에 저 환자가 경증이 아니었다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병을 가지고 있다면?


의사한테 다시 와주면 좋아. 그러면 소위 돌팔이도 어 뭔가 이상하다 는 의심을 가질 수 있지. 그러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거나


리퍼를 쏘거나 할거야.


근데 한의사가 그런 걸 할 수 있냐?  할 수 있는건 리퍼 뿐이겠지. 스스로 해결할 능력은 없지.


근데 이 리퍼가 늦어지거나 한의학을 과신하거나 하는 한의사들이 사고를 치지.


근데 립훠는 뭐 아무나 하는거겠냐고. 뭘 알아야 이상하다는 촉이 오지. 진단 방법이 다른데 그걸 구별해야 립훠를 할 거 아냐.



한의학이 효과가 있냐고? 나도 몰라. 너네도 모르고.


딸치는 저 논문이 한의학이 효과 있다는 논문은 아니지. 그거 들고 와서 빽빽 거리는 애도 그정돈 알겠지?


근데 한의사가 병의 경중을 잘 판단하기 어렵다는 건 알아.


걔들은 튜머, 캔서 잘 모르고 간염 잘 모르고 자가 면역 질환 잘 모르고


 (뭐, 난 양의 공부해서 알아 하는 애들 있겠지만 표준화도 안 되어 있고 심지어 전문성이 전혀 없어서...굳이 걔네한테 맡길 이유가 없잖아? 전문의 놔두고)


1치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못해.


뭐 여기까진 좋아. 이게 2000년대 이전 한의계야.



그런데 한의계가 어려워 지면서 이상한 짓들을 하기 시작했어.


성장, 탈모, 안면 비대칭, 턱관절, 당뇨, 고혈압, 아토피, 자흉침 (전녀위남 같은건 뺄까? 예전에 많이 하던 짓이니까?) 등등


끝도 없이 근거 없는 치료를 쏟아내기 시작했지.


난 그 중에서도 말기암 보는 거 제일 싫어해. 초기 암은 못 고치는데 말기암은 고친다? 네이버에 암 ,말기암 검색 고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의 결과가 무당이란 단어의 탄생이야.


이걸 보는 의사들은 어이가 없는거지. 저런 말도 안되는 짓을 하면서 돈을 벌다니


정의감 넘치는 한까들이 마구 등장해서 비난하고 주위에 퍼트리겠지


게다가 젊은 일반인에게도 이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



한의의 의료계에서의 현실적인 포지션은 로컬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하는 수준이야.


그 정도를 하면서 효과 있다고 말하는건데


허준빠 같은 애들이 보기에 그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닌거지. 실제로도 그렇고.


마사지사나 물리 치료사도 그 정도 경증을 낫게 할 능력은 있느니까..


그걸 가지고 효과가 있다, 통증을 줄인다라.. 맞는 말이지.


물리 치료도 통증을 줄이고 마사지도 그렇고 한의학도 그 정도는 한다고 생각해.



그러나 실제적인 위협적인 질병에 대한 대처는? 할수 있냐 너네? 아님 하는거 본적 있냐??


어디 용한 한의사는 한다더라 정도는 여기서도 본적 있는거 같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