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 치료를 두고 한방협회에서 \'의학계의 치료가 효과가 없다\'거나
\'한약을 치료약으로 써보자\'는 주장을 하고,  이역시 이종 엽사에도 글이 올라오더군요.

이번기회에 \'왜 그것이 안되는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글을 씁니다.

글을 읽으시면 게시판에서  종종 반복되는 의학과 한의학 논쟁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겁니다.

끝에는 한의학계가 좀더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즘 겪는 문제들에 대해 타개책에 대해 첨언하고...

다음글에서는 메르스 사태의 원인과 방지책에서 글을 올립니다.

바쁜시간에 쪼개어 글을 쓰다보니 문장이나 어조가 불쾌한점이 있으면, 본뜻이 아니니, 너그러히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Ⅰ의학과 한의학의 관계. 그리고 메르스 대책.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Ⅱ메르스 대책의 문제점과 앞으로 방향






1.먼저 의학(medicine)과 한의학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말씀드리면..






의학(medicine)이란...
전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치료법들 중 \'공인된 객관적인 실험 방법\'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작용-부작용에 대해 밝혀진 치료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게....
\'치료효과가 좋다, 나쁘다\' 가 아니라, \'국적과 무관하게\',  \'공인된 방법\'으로 \'검증이 되었느냐, 되지 않았느냐\' ,  \'공인된 객관적 실험\'...... 이라는겁니다.
우연, 심리적 효과, 실험자, 피실험자 오류등 각종 효과를 배제할수 있도록, 인류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고안해낸 방법입니다. )





그리고 \'객관적인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치료 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그런 교육을 받은 사람을...
정부에서 \'의사(doctor)\' 라고 허가를 해줍니다.

필리핀, 한국, 미국....똑같이 의사(doctor)라고 하죠.

(그러니 필리핀 의사나 한국의사나 미국의사나 같은 치료지침을 공부하고, 거의 같은 교육을 받습니다.
타국 오지에 가서 아프게 될경우, 의사(doctor)를 찾게되면 국적에 관계없이,  
일단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뢰를 할수 있죠.)



  


그러면 대체의학, 대안의학(alternative medicine)이란...
\'공인된 방법\'으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학입니다.
alternative란  \'다른 나머지 것\', \'그 이외의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에 \'대체\'라는 단어로 번역을 하여 쓰이기 시작한거 같네요.
( 아무래도 의사가 부족한 경제개발도상국에 많은 경향이 있죠.)

중국 중의학, 유럽  동종요법, 홍채진단법,  한국의 한의학, 일본, 대만... 아프리카 고유의 토속의학, 등등
각나라의 독특한 문화,음식,기후에 맞게 각기 다르게 발달을 해왔죠.






유럽에 동종요법을 예로 들면
동종요법은
\"물한컵에 어떤 약물을 분자 1-2개 들어있을정도록 희석을 해서 복용을 하면, 병이 치유 된다\".... 는 믿음이 있습니다.





역사도 수백년이 되었고, 근대에 이르러 각종 과학적 이론과  결합하여 아주 그럴듯하게 설명 합니다.

(물속에 분자의 농도가 희석되면 그 분자 하나가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해서 치료효과를 낸다거나,
작은 분자로 병을 살짝 유발해서 치료를 한다...등등...)


(우리 시각에서 믿기나요?  아마 대부분 믿기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유럽에는 \'동종요법사\'가 엄청 많습니다.
우리나라 \'한의원\' 만큼 보편적입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인도에서는 의사가 부족하던 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동종요법을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치료에 재정적 비용이 거의 안들고, 국민들의 불만을 쉽게 달랠수가 있었기에...)


(약물 종류는 환자의 체질, 병에 따라 동종요법사가 결정을 합니다.)





독일 프랑스 의사는... 환자와 상의해서 \'동종요법사\'에게 치료를 자주 의뢰 하기도 합니다.
환자들이 바로 동종요법을 받는게 아니라, 일단 의사(doctor)의 진료를 받은 후, 의뢰서를 들고 요법을 받을수 있게됩니다.
의사들은 \'환자가 치료가 된다고 믿고 있고, 현 치료에 방해나 부작용이 없다\'고 판단될때 의뢰를 해주는것이죠.



이 동종요법은 공인된 검증을 통과했을가요?
안되었죠.
하지만 \'동종요법사\'와 이를 통해 치료된 환자들의 믿음은 정말 엄청납니다.



그럼 어떻게 그 수많은 치료 결과를 설명할수 있냐구요?
의학계에서는 이를 \'플라시보, 위약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플라시보, 위약효과란?
어떤 약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복용하면, 정말 치료가 되는 현상.
이 위약 효과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예)
아무리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해도 안듣던 환자에게, \'최신으로 나온 더 좋은 진통제를 주겠다\'고 하고 가짜 약을 주었는데, 정말 드라마틱하게 진통효과를 발휘하거나,
발기부전 겪는 사람에게 비타민을 주고, \'이약은 비아그라야\'...라고 하면,  그 비타민을 복용후 정말 발기가 된다거나...
이런 위약효과는 일관성이 없기에 의학에서는 치료효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한방이 우수하다 열등하다, 효과가 있다 없다.\"가 아니라,

\"이처럼 각국에는 각 고유문화에 따라, 우리나라 한방만큼이나 검증되지 않은 각종 요법들이 발전해왔고,
현대 의학(medicine)이란... \'국적과 무관하게\'... 그런 각종 현존하는 모든 치료법중에,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들을 모아 둔것\"이라는겁니다.



지금까지는..
한민족의 우수성, 민족주의, 허준이라는 인물의 헌신성, 우리것은 좋은거이야 ... 이런것과 묘하게 조합되어...
한의학이 효과가 우수할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있는데...

이런 거품을 빼면, 객관적인 검증은 거치지 않은게 많은, 여러 토속의학, 대체의학 중 하나일뿐이라는 겁니다.


한방이건 동종요법이건.... 검증을 통해 그  효과와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순간...
의학 교과서에 기술되어, 전세계 의사들에게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그렇지 않은건...검증이 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2.그러면 허브(herb,약초,한약)도 동종요법처럼 해가 없으니가 막 복용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1)일반적으로 각종 약초는 부작용이 없을거라고 추측이 됩니다만, 부작용이 없다는건 효과도 없다는 뜻입니다.
\'부작용없이 효과적인 약\'이란  세상에 없습니다.




약들 가운데 \'강력한 효과\'를 내는 항암제는 부작용 또한 가장 강력합니다.

쌀로 병을 치료할수 있을가요? 미약하지만 가능하죠. 열량 부족에서 벗어나면 면역력이 강화되니간.
쌀의 부작용은... 과량 복용시 \'비만\'이되는게 부작용입니다.



만약 어떤 허브(herb,약초,한약)가 효과가 아주 좋다고 주장한다면... 부작용도 고려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약초에는 각종 밝혀지지 않은 성분의 많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어떤 부작용이나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죠.

(요즘들어 \'효과가 있을수 있다\'는 연구 종종 나오지만, 그 한약에 어떤성분이 효과를 발휘하는지,
기존 치료약과 중복되는 성분이 포함된것은 아닌지,
부작용 대비 이득이 얼마나 되는지 명확하게는 아직 안나왔습니다. 앞으로 좀더 심도 있는 연구들이 나왔으면 하네요)


2)동종요법 문제는 \'병의 증상을 마스킹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거나,  병을 더 키우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환자들이 의사보다 동종요법사를 먼저 찾게되면, 진단 시기가 늦어질수 있죠.
(이런 이유로 선진국은 의사한테 먼저 진료를 받게 한후, 동종요법사를 만날수 있게 하거나, 동종요법제에 강력한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3.그렇다면 그 \'객관적 방법\'이란게 뭘가요?


현대에 와 과학은 \'심리적 효과(플라시보)\'나 \'실험상의 오류, 편견\' 등 을 배제하고, \'인권 보호\'를 고려한,
\'객관적인 검증 방법\'들을 여러시행착오 끝에 고안해내었습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오랜기간 이어져왔으니 효과있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식약청 FDA는
동물실험, 독성실험, 효과 실험, 약을 바꿔치기해서 환자도 투약자도 무슨 약을 먹는지 모르게 하는 등
복잡한 실험을 해서, 각 단계마다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최소 3-4년씩  소요), 타당한 결과가 나올때, 다음 단계 실험을 허가해줍니다.

연구 대상 \'유효성분\'이
\'어떤 용량에서 효과를 얼마만큼 내는지\',
\'어떤 용량에서 어떤 부작용을 내는지, 어떤 용량에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지\',
\'체중에 따라 적절한 용량은 얼만큼인지\'  
등을  세밀한 연구를 합니다.




그래서 처음 후보 약초들 중에서   \'효과를 내는 유효 성분\' 하나를 구별해내서, 실험을 거쳐, 임상 판매로 허가가 나기까지... 최하 15-20년이 걸립니다.
(이렇게 허가를 받기까지에는 엄청난 시간, 인력 투입은 물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구요.)





그리고 수십년 노력끝에 판매 허가를 받았더라도
지속적으로 약물 부작용에 대해 모니터링 해서, 훗날 새로운 문제점이 밝혀지면 다시 취소되기도 합니다.
(과학이란게 결론을 정해두는게 아니라, 진리를 향해 탐구하는 과정을 말하는거잖아요...)




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드냐구요?
\"믿을수 없이 강력한 플라시보 효과, 인간 건강의 중요성, 임상실험에서의 인권 문제,  여러 시행착오\".... 의 결과로 고안된것입니다.
우리가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해서 사소하게 복용하는 약조차 전부 이런 검증의 과정을 통해 허가된 약들입니다.




  

4.하지만 많은 \'대체요법사\'들은 이런 객관적 검증을 거부하거나, 불필요한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천년동안 이어져왔으니 그것으로 검증된것이다.\"  
  
    \" 과학으로 설명할수 없는 원리로 치료된다\"


(사실 엄밀히 말해 대체요법사들이 꼭 검증의 책임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검증되지 않았기에 각국 정부에서는 그들의 의료행위를 일정 테두리 안에서만 하도록,
\"제한된 권한과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주장해왔던 \'대체요법사\'분들이
요즘들어 \'하고 싶은데 못한다\'...라고 주장을 하는경우도 있더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어려울뿐입니다.
사실 의사(doctor)들도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도 맘데로 못합니다.




대게는 대형 제약회사가 주체가 되서 이루는거죠.
성공하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수익은 천문학적이죠.
(어찌보면 의사는 이런 실험과정의 도구일뿐입니다.)
제약회사에서는 상품성이 있어보이는 후보물질은 귀신같이 달라붙어서 위의 실험단계를 진행합니다.






5.신약 개발을 선진국 산업이라고 하는 이유

일단 젝팟을 터트리면 막대한 수익을 얻기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전세계를 돌며, 효과 좋은 약초가 있으면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실험을 하죠.




(한예로..
독일의 한 제약회사는...
아프리카 부족들이 벌판에서 그리 뛰어다니는데, 희안하게 관절염이 없는것을 의아해서, 그들이 먹는것을 조사를 했더니,
그들이 아플때 자주 먹는 특정 식물의 뿌리에 그 비밀이 있는것을 연구해내고,
그 뿌리에서 유효성분만을 추출해서 관절염 약으로 상품화했죠.
이렇게 해서 \'객관적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젝팟을 터트리는겁니다.)




6.의사들의 표준 치료지침(guide line)은 어떻게 정해지나?

새로운 성분, 약처방 등은... 주로 FDA에 따르죠.


또는 전세계 수많은 의사들이....

\"기존의 검증된 치료법이나 약물\" 가운데, 새로운 질병에 적용을 해서

효과가 있는지 논문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거쳐, 그 결론을 매년 \'표준 치료 지침\'으로 발표합니다.



\'효과를 지지하는\' 수백편의 논문과, \'효과가 없다\'거나 \'부작용이 심하다\'는 수백편의 논문이 전세계에서 쏟아지면

논문 하나하나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결과도 비교하여.....



      \'이약물은 이 병에 뚜렷한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나, 부작용이 없으니, 임상가 판단하에 처방할수도 있다\'

      \'이약물은 이런 부작용이 있으니, 담당의사가  이득을 신중히 고려하여 처방 하도록 한다. 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이약물은  최근 연구결과들로 볼때 효과가 없는것으로 보이니, 표준 치료에서 제외한다\' 등등....



(이 토론에는 기한이 없습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치료법이 인정받을수 있고, 기존 치료법이 퇴출될수 있습니다.)



오랫기간에 걸친 수많은 의사, 연구가의 오랜 노력과 연구를 종합하여...
위와 같은 한줄의 문구가 치료지침, 교과서에 삽입이 되고,
전세계 의사가 이를 환자 치료에 적용하게 됩니다

(물론 의사 개인이 최신 경향을 놓치거나, 실수가 있을수 있습니다만...어째든 원래는 이렇다는겁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 한국의 대체의학인 한방에서는 위와 같은 과학적인 검증과정과 연구활동이 잘 진행되지 않아왔습니다.
엄밀히 꼭 검증을 해야한다는것도 아닙니다.  
대신, 한의사는 \'검증되지 않은 처방\'을 하는 대신, 그안에서 \'제한된 역할\'과 \'제한된 책임\'만을 집니다.

검증과 연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의사를 비난할수는 없습니다. 그건 본래 그들의 역할이 아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성분 밝혀지지않은 약초 조합을 달여서 복용했더니,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라는 결론의 논문 몇편 가지고,
이를 근거로... \'정부에게 정책적으로 메르스 환자에게 약초을 처방하게 해달라\'고 하는것은,
검증의 책임은 안하고, 의학(medicine)의 권한만을 가지겠다\'는 것입니다.



한알의 약을 상용화하기 위해 수십년간 시간, 인력, 예산을 투입하고,
효과성과 부작용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추적관리하는 전세계 보건관계 당국과 약물을 연구하는 연구원,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한의학의 발상은 비과학적, 무책임한 의료행위라고 보여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중국은 좀 예외입니다. 인권 수준이나 중화주의 사상등으로 중의학에 관대하여, 중국을 모델로 하자는건  무리입니다)





7. 의학은 서양의 산물이 아닌 인류 공동의 결과물입니다.


처음 시작은 자연과학이 먼저 발달한 서양에서 되었으나..
지금은 미국에서, 필리핀에서, 한국에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어떤 치료법의 허와 실에 대해 토론을 하죠.



(우리도 조선시대에 아마 축구비슷한 게임을 즐긴 기록이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축구를 양축구, 야구를 양야구라고 하지 않죠.
이제 축구, 야구는 인류 공동의 언어이고, 스포츠 입니다. \'축구\'는 양것들의 놀음이고, 씨름이 우리 민족에게 더 잘맞는 운동? 이건 아니죠.)










8.의학,과학은 끊임없이 오류를 거쳐, 발전하고 진보하기 위해 나아갑니다.


물론 현대의학도 불완전하기에 의학에 기인한 문제는 계속 발생합니다. 의학을 행하는 \'의사 개인의 오류\'도 있을수 있구요.
하지만 분명한건, 의학,과학은 끊임없이 오류를 거쳐, 발전하고 진보하기 위해 나아간다는거죠.


그리고 \'음과 양\', \'혈과 기\'등이 검증할수 없는 것이 아닌,
의학은 바이러스, 세균, 면역학, 분자생물학등...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 할 수 있다보니,
대체의학보다는 보다 의사의 오류부분을 집어내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의료사건\', \'의료과실\'라고 하고, 의사는 그 행위에 법적 책임을 져야하죠.
이런 개인 의사에서 비롯된 실수나 문제는 의학 자체의  기인하는 문제와 구별해야합니다.
(물론 전문적인 분야라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대체의학과 다른 부분이 그렇다는겁니다.)





우리가 병원을 가면...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받고, 수술할때  부작용 가능성을 설명듣고.... 동의서라는걸 사인하죠.
이 부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안되면 의료사고가 되고, 의사는 법적 책임을 져야하구요



예)임산부가 감기약 달라고 하면 ==> 안전하게 입증된 약을 권하고

약이 안듣는다고 하면==> 효과는 더 좋은 약이 이러이러한게 있는데, 아직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이만큼이 용량을 복용해야하며 그래도 처방받으시겠어요?


복용 용량은 약 몇알을 하루 3번에 걸쳐서 복용해야합니다

아 아이는 체중이 XX이니, 용량을 낮추어  얼마씩 3번 복용해야합니다.

이 어르신은...신장 기능이 정상에서 몇 퍼센트 떨어져있어, 약 용량을 이정도로 낮추어서 투여해야합니다.






9. 반면에 허브(herb 약초 한약)는 효과뿐아니라, 부작용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성분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환자에게 복용후 어떤  부작용이라 의심이 되더라도 처방자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오직 효과 본 부분만 부각되죠.



의학은 적어도 의사 개인의 오류인지 아닌지 구별 가능한 반면,
다른 대체의학은  설사 행하는 사람이 아무리 완벽할지라도, 학문자체에 문제가 기인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개인의 오류까지 더해진다면?





( 한약도 각종 성분이 분석되고, 한첩에 용량이 얼마인지 나온다는 말도 있는데...
저는 한의원 다니면서 그런거 못 본거 같지만...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검증되고 , 먹기 좋게, 성분 알약들이 이미 생산되고 있는데 그걸 처방 받아 복용하지,
굳이 중금속의 위험을 감수하고, 값 비싸고 불편하게 약을 달여서 마실 필요가 있을가요.)




10. 한약을 메르스 치료, 예방약으로 쓴다?


얼마전 논문이라고 캡쳐해서 올라왔을텐데..
쓰윽 지나다 보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왜 안쓰지?\' 라고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1)그 정도의 논문, 보고서를 몇개를 근거로 \'객관적이 인정되었으니,  임상에서 바로 사용하자\'고 주장하는게 정말 놀랍더군요.

논문 자체 미비점은 차제하고, 의약계에는 그정도 결론내는 수준의 논문이 넘쳐납니다. 놀랍지가 않죠.
각종 통계관련 용어 다 차제하고, 결론은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수 있다\' 정도 입니다.
임상에서는 그정도 논문을 근거로, 성분 불분명의 약제를 처방하지 않죠.
(만약 한약 안에 의사가 투여한 약과 중복되는 성분이 존재해서 치료효과를 내는것이라면?)



치료 지침(guide line)을 그정도 결론의 논문으로 바꾼다면...
세상의 모든 질병의 치료 지침은... 하루에 한번씩 오락가락 바꿔야할겁니다.
(하루는 이 약이 효과 있다. 다음날에는 없다. 다다음날에는 또 다른 약이 효과가 있다...등등)
아주 제약회사들 펀딩으로  논문이 여기저기 쏟아지며 개판 오분전이 될겁니다.






그리고 요즘 주구장창 올라오는 WHO 보고서...
\'아..중국은 그런식으로도 했네. 효과가 있을수도 있겠구나. 앞으로 연구를 더 해봐야겠구나, 와 얘네들은 이렇게 임상실험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하고 넘어갈 정도인데,
그걸 WHO에서 권고했다고 해석을 하다니...





그걸 보면서...
이게 의도적으로 자료 해석을 왜곡하는것인지, 논문을 정말 이해를 못해서 발생한 일인지... 놀랍더라구요.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의학을 행한다는 한국 의사들은 바삐 사느라 세상사 관심도 없고, 의료시스템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몰라라 하고...



(황우석 박사의 예를 기억하시길...
사기를 치는데 지식이 아예 없는것보다, 약간의 지식이 더해지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한의사분들이 꼭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런 의도가 의심되는 분들이 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좀더 신뢰성있고, 심도 있는 연구는 계속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저에게 만약 시간과 돈이 충분하다면...\'종합비타민이 메르스 예방효과가 있다\'는 결론의 논문을 만들어낼수 있을거 같네요.

또는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이 의료진들에게 메르스 감염율을 낮출수 있다.\' 거나...

계속 올라왔던 논문들보다 훨씬 그럴듯한 논문을 만들 수 있을거 같은데요.^^
만약....제가 그런  논문 몇편을 근거로... 정부에서 메르스 예방약으로 종합비타민제를 투여해달라고 주장한다면?
(비타민 제약회사 주식 좀  미리 사두고 그래야겠죠?)



3) 한약은 각종 허브(약초)의 혼합물입니다.
단일성분의 약이 아니라, 각종 밝혀지지않은 각종 성분이 혼합되어있습니다.
어떤 성분이 효과를 발휘하는지, 어떤 성분은 오히려 독성을 나타내는지...
어떤 성분이 어떤 용량에서 부작용을 내는지...
등등... 연구가 안되었습니다.



(만약...
약국에 들어가서 약을 한 20가지를 골라 쓸어담은후..그것 섞어 약을 만들어, 어떤 환자에게 복용하라고 하면,
그중 한두가지는 걸려서 환자 치료 효과를 내지 않을가요?  )






4)메르스라는 신종 바이러스질환이 있으면, 이전의 다른 바이러스 질환에서  \'작용 부작용이 검증된 치료법\'들 쓰지

그걸 두고...굳이 \'아직 입증이 안된,  미지의 약초\'를 쓸 필요가 있을가요?
가능성이 있다고, 그냥 주구장창 인권 무시하고, 환자들 대상으로 임상실험 해볼가요??

(허브치료가 효과가 없다는게 아닙니다. 있을지 없을지는..앞으로 더 연구해보면 알게되겠지요)









11. 그러면 허브(약초 치료)을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페니실린을 생각해봅시다.
알다싶이 푸른 곰팡이에서 추출된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푸른 곰팡이를 복용하거나, 환부에 뿌리지  않죠. (개발 초창기에는 그랬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푸른 곰팡이에서 유효성분만을 추출한게 바로 페니실린입니다.
과학이 더 발달해서 화학구조식을 알게되면서, 이제는 인공적으로 대량 합성해낼수 있게되고,
분자구조식에 살짝 변형을 주어,  더 효과가 우수한 약을 개발하기도 했죠




한방적 치료법중에... 효과가 있는것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효과가 우수한것도 있을수 있고, 있지만 상품성은 떨어지는것도 있을수 있습니다.



정말  허브(herb)약제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게 있다면,
그 성분이 무었인지, 유효성분을 추출해서, 각종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 연구한후
이 유효성분만을 추출하거나, 구조식을 파악해 대량으로 합성해내어.... 약제로 만들면 됩니다.

그게 바로 신약이 됩니다.
그건 먼저 하는 사람이 임자입니다.특허죠.







한의사 분들이...
한약이 효과가 있다고 확신이 든다면... 이런 검증을 하면 됩니다.



한의사 협회에서 펀딩을 해서, 자신있는 후보 물질 가운데, 여러단계의 검증에 통과하면...
전세계적인 신약으로 인정 받을테고...그럼  더불어 천문학적인 돈을 벌것입니다.
국가 성장 동력이 되겠네요.


.
일반인을 상대로 \'천년동안 효과가 있었왔습니다. 무조건 믿으세요\'라고 할게 아니라,
실험실,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면 됩니다.





이걸 할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어려울뿐이지.(의사라고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은   젝팟을 터트려왔습니다.

(참고로...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은 효과가 있을법한 후보 약물이 있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실험을 하죠.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한건 터트리면 젝팟이 터지니간요.)





12.한방이 나아가야할 방향?


감히 제안을 합니다.



1)한약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싶은게 신념이라면...

=>동네의원,한방병원에서 환자들을 볼게 아니라
제약회사나 연구소에 들어가 해서... 실험 연구를 해야합니다.

아니면 벤처 제약회사를 만들어서 자신있는 후보약물로 신약을 개발하는겁니다.



2)의사(doctor)와 같은 권한과 지위를 전세계에 인정받고 싶다면?

=>의대를 다시 들어가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됩니다.



3)수익이 감소하는게 걱정이라면...

=>감히 하자면... 한의사 배출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밥그릇이 줄다 줄어 아사하는거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보니...
대체의학이 정당한 검증없이 의학쪽으로 밥그릇으로 넒혀보려는 시도를 하는데..

(각종 의학진단 방법, 의료기기 사용권한, 진단권한을 달라는 주장이 대표적인 예.)


한의대를 통폐합해서 졸업생수를 조절해야합니다.
지금까지 배출된 한의사 수만으로도 이미 포화라고 봅니다.
그리고 졸업자들이 개원가에만 뛰어들게 아니라, 연구소나 제약회사등 여러분야에 도전해야합니다.



4)한의사를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의학과 대체의학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진로에 대해 조언해줄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대체의학의 의미,한계점에 대한 이해없이. 한의대에 들어오게 된 분도 꽤 될겁니다.
당시 시류에 휩쓸려 돈 잘벌줄 알고 들어간 학생도 있었을테고,
정말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모르고 지원한 학생도 있었을테고...
자질은 꽤 우수한데 한방으로 입문하여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된분도 있을겁니다.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은 선배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말고... 후배들에게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잘 조언을 해줘야겠죠.


5) 현실에 인정하고 현실에 충실한다.
이미 지나간건 어쩔수 없습니다. 돌이킬수 없습니다.
현실의 많은 문제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하는데서 발생합니다. 받아들이고 마음에 편합니다.
대체의학인데 \'왜 의학의 지위를 얻지 못하는가\' 불만을 가지면, 마음만 아픕니다.




6)대체의학도 분명 수요가 있고,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의학적 치료에 지쳐 거부하는 환자들이나, 의학에서 포기한 환자들도 있으니간요.
그렇다고 그런 환자들을 손놓을 순 없고, 보살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단 그런 절실함을 이용해서 돈을 부당하게 벌려고 하면 안되겠죠. 의료인이라고 생각된다면 가져야할 양심입니다.)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 성실히 살아가는게 방법입니다.




7)의료일원화: 일본, 대만처럼 의대에서 한의대 흡수 통합

의사 과정을 밟고 일정 수련경험을 쌓은후, 한방을 포함한 대체의학을 추가 전공하도록 바꾸는거죠.

그러면 지금 게시판에 벌어지는 \'의학과 대체의학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많은 소모적인 논쟁은 덜해질거라 봅니다.





이종격투기카페 차범긍님 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