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의사들이 잘못된 글을 기반으로 명백한 오류들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의학적 문제를 짚어봅니다.


1. 의료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시연'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적절한 반응이 보이고 있습니다.


2. 시연(示演, Demography)이므로, 골다공증의 표준 진단인 DEXA 골밀도 측정기가 아닌, 초음파 방식의 QUS 측정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기기를 통해 측정되는 T-score, Z-score는 기기 나름의 Reference는 있겠지만, 표준 수치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 수치를 기본적으로 DEXA에서의 그것과 같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기의 수치측정은 기본적으로 검사 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일반적으로 QUS 장비는 골단을 측정하는 장비이며, 이 경우 종골(Calcaneus)의 밀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검사 위치가 정확하지 않았던것으로 보입니다.


4.  하지만, 이것은 검사 기기의 일반적인 사용법을 보인 시연(示演,  Demography)이며, 실제로 우리는 젊은 남성이 건드리면 부러질, 그러한 신체상태라고 판단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말 그대로 연극처럼 '보여주는' 행사였던 것입니다. 


5. 검사에서 -4의 이하의 큰 문제를 보인 (골다공증 WHO진단기준 DEXA상 T-score = -2.5)것에 대해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만약 검사치가 참이라면, '골다공증'이라고 언급합니다. 이처럼 양의사들이 일부 언론보도를 빌어 주장하는것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양의사들에 운영되지 않는, 중립적인 공영방송 및 기타 유력 언론사 보도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6. 김필건 회장은 실제로 수치가 잘못 측정된것으로 골다공증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골밀도가 감소한 경향을 시사하는것이다. 정확한 진단은 표준진단인 방사선장비(DEXA)등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양의계 언론은 이러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요 공영방송과 유력 언론사에서는 충분히 인용하여 보도하고 있습니다.


7. 골다공증의 치료에서 양의사들은 한의학의 '보신(補腎)' 및 '익수(益髓)' 작용을 가진 한약을 투여해야 한다는 김필건 회장의 주장을 크게 오인하고 있습니다. 2013년의 체계적 문헌 고찰 (Wang ZQ et al, Chinese herbal medicine for osteoporosis: a systematic review of randoiz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356260) 및 그 외의 최근 리뷰 문헌(Shu B et al, Shen (Kidney)-tonifying principle for primary osteoporosis: to treat both the disease and the Chinese medicinesyndrome., Chin J Integr Med. 2015 Sep;21(9):656-61)을 통해 이 치료의 과학적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그 상세한 기전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처방들은 '보신(補腎)' 및 '익수(益髓)'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대적으로는 파골세포의 작용 차단, 염증 억제 등의 기전을 의미하며, 많은 기초연구에서 그러한 효과가 관찰되었음에도 이를 모르니 골수보충치료라는 용어를 '만들어가며' 곡해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양의사들 스스로가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비 침습적인 검사인 초음파 검사에 대해 contamination문제를 언급하는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실제, 해외 유명 대학의 시연(示演) 영상에서는 아예 글러브를 끼지 않기도 합니다. <iframe src="http://www.youtube.com/embed/Xz-M6pL8Kfw" frameborder="no" scrolling="no" marginwidth="0" marginheight="0" width="560" height="349" title="동영상 프레임" style="line-height: 1.5;"></iframe>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 지적을 하는것이야말로 그들의 주장이 결국에는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초음파 진단시 glove를 착용하는것은 gel이 검사자의 손에 묻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이어서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감염의 우려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흥미로운것은 한의사를 문제삼는 노환규 회장이 자신있게 꺼낸 홈페이지의 링크 (http://www.iscd.org/official-positions/2015-iscd-official-positions-adult/)에서는 특별히 QUS를 통한 촬영 자세나 procedure에 대한 언급이 되어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오로지 진단상의 한계 등에 대한 언급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헌을 두고


"적어도 공식석상에서 흉내라도 내려면 최소한 국제 임상 골밀도 학회(ISCD : International Society of Clinical Densinometry)에서 매년 발표하는 지침(http://www.iscd.org/official-positions/2015-iscd-official-positions-adult/)을 읽어보고 나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석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라고 주장하는것은 사실 본인이 영어를 모른다... 고 주장하는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안타깝습니다.


9. 실제 양의사중에는 초음파 진단기나, QUS 측정기 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것이고, 그래서 실제로는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있어보이는 주장을 하는 분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판단의 창구로 삼는 언론이 크게 왜곡되었거나, 오보(誤報)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하셨을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10. 양의사들이 운영하는 신문들의 허위, 날조 보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공정한 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 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