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가난하다. 어렸을 때 그 흔한 학원 하나 다닐 때에도 부모님 눈치를 먼저 봤다..

물론 밥은 먹고 살았지만 제대로 된 외식 한 번 해본 적이 없다.

현역으로 연고대 상경계열을 들어갔지만 알바하느라 남들 다하는 미팅 한 번 해본적도 없다

친구가 소개팅 물어다 줘도 돈 깨지는 거 아까워서 다 거절했다.

난 정말 항상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 자식에게는 절대로 이 가난을 대물려 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난 내가 공부를 잘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하고 본 현실은 굉장히 달랐다..

선배들의 엄살이 아니고 현실이었다.

바늘 구멍같은 취업문.. 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받게되는 급여는 기대보다 매우 적었다..

내가 마주한 현실에서 난 절대 장밋빛 미래를 보장받을수 없었다.

그렇게 크게 좌절한 후 난 자퇴를 결심하고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에 매진했다.

재수학원에서는 내가 연고대 출신이고 내 성적이 좋으니까 백프로 장학생을 주었다.

정말 이악물고 공부해서 이번에 한의대를 합격했다.

최소가 보장된 삶... 부의가 되고 말고는 내 능력에 달려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최소가 보장된 삶... 넉넉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중산층으로 살 수 있다는 것..

나같은 씨발 흙수저한테는 하나의 꿈이었다..

이번에 난 그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한의대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야 겠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에 정말 감사한다.

이왕 이 길을 걷게 되었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또 연구해서 이 분야 최고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