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개인적으로는 이직업 되게 만족한다고 여러번 말했지

사실 그래. 한의계 어려운거 사실이고 가난한 한의사들 속출하고있는것도 맞아.

근데 다른 직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좀 심하게 말하자면

가난한 한의사는 본인이 주체성없이 끌려가는대로 살다보니 가난해진거야. 아니면 개원을 몇번 망하거나.


내 이야기를 해볼게. 나는 공보의를 마친 후 잠깐 페닥뛰다가 시장바닥 근처에서 아는 선배랑 같이 개원을 했어.

그때가 내인생 최고로 재복이 붙은 때였지, 돈을 아주 긁어모았어. 물론 그때도 침환이 대부분이긴했지만 약환이 쏠쏠하니 꽤 있었거든.

그때 벌이가 어느정도였냐고? 개원 1년이 좀 넘어서 외제차뽑고 전셋집 구했다면 믿을래?

각설하고. 거기서 몇년 그렇게 돈을 쓸어담다가 문득 좀더 전문적으로 약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나는 학부때부터 공보의때까지 침보다는 약에 관심을두고 많이 공부한 사람이라 그것들이 아쉽기도 하고. 아무래도 시장바닥에 오는사람들이 찾는 약은 한계가 있으니 말야.

지금보면 어린놈이 있는거에 감사할줄모르고 마냥 철없이 배짱부린거였지

그렇게 난 선배와 고별하고, 잠깐 머리도 식힐겸 편한자리에서 적은페이받고 페닥하면서 개원준비에 힘썼고

결국 번화가 빌딩에 개원을 했어. 결과는....폭삭 망했지 흨

뭐 그 이후로는 몇년 그냥저냥 페닥하다가 다시 개원해서 예전만큼은 못한 벌이로 기냥저냥 살고 있다.

시장의 그 선배 원장님은 지금 아주 노났고 말이지. 40초반에 벌써 부동산이랑 주식이 어마어마해.

그리고 내 졸업동기 얘기.

학부때 저공비행하던 놈이었는데. 선배 라인을 잘타서 미용, 피부쪽 열심히 알아보면서 스터디 다니고 여기저기 내시처럼붙어다니며 간쓸개 다빼주고 배우더니

모 지방 대도시 빌딩에 개원한 이후로 제대로 신분이 승천했어 아주.

4년 전인가, 서울에서 얘랑 같이 놀았는데 하룻밤에 천만원 넘는 돈을 아무렇지않게 긁어버리더라고. 완전 제대로 노났지.

만나는 사람들의 급부터가 수준이 달라. 보면 부럽고 또 부럽지.

근데 이런 사람은 드물고 말야.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사는 나같은 평범한 한의사들 얘기를 해줄게.

이말만 할게.

양의사들 수련받고있을 나이의 우린 삶의 질이 다르다고 말이야.

우린 한창 재력 갖추고 직업적 이점을 무기로 여자들 사냥하고 다닐때야. 아 물론 미혼일 경우에 말이지.

이쯤 되는 나이에 계집질하는 맛도 참 쏠쏠하걸랑. 학생때 여자손한번 못잡아본놈들도 이때 되면 잘만 만나고 다닌다.

그때 양의사들은 병원에서 쪼인트나 까이고 있겠지 안그래?ㅇㅇ

각설하고, 니들이 그렇게 누릴거 누리면서 몇년동안 테크만 잘타서 일찍 개원성공해서 중박이상만 치면

레지마치고 페닥질하는 양의사들이 니들이랑 어깨도 함부로 못견줄정도가 된다.

만나는 사람의 질과 생활 수준부터가 달라지는거지.

아무튼 그래. 워크 라이프 밸런스 이정도 되면서 이정도 지위를 누릴수 있는 직업? 글쎄 한의사 말고 또 있나?



아. 그러나 유념해야될점을 안적었네. 평균이나 평균 미만이라면, 차라리 대기업이 나을정도의 처우로 사니까 그건 알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