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의 한의학을 어떻게 바라다 보셨나?

 

 

다산 정약용 선생은 ‘與猶(여유)’라는 자신의 당호(堂號)에 걸맞지 않게 그의 저서‘의령(醫零)’과 다산시문집에 실린 맥론(脈論)에서 한의학 이론을 전 방위로 비판하였다.

 

:여유(與猶)란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사방이 두려운 듯,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경거망동하지 말라(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는 뜻, ()는 의심이 많은 동물, ()는 겁이 많은 원숭이를 가리킴]

 

다산 선생은 자신의 저서 의령(醫零,1802~1818)에서 종래의 오행상극이론(五行相剋理論), 이를테면 금()의 기운은 화()의 기운이 이기고, ()의 기운은 수()의 기운을 이긴다는 식의 논리가 짜맞추기에 급급한 터무니 없는 이론이라고 비판하였다(六氣論 2,3).

그 외에도 사시부조화이론(四時不調化理論) 즉 이전 계절의 잘못 때문에 다음 계절에 온병(溫病)이 생긴다고 보는 병리이론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의령(醫零,1802~1818?)의 목차 : [육기론(六氣論,1~3), 외감론(外感論,1~3),이증론(裡證論, 1~2), 허실론(虛實論), 탄산론(呑酸論), 비풍론(非風論), 제량론(劑量論), 시령론(時令論), 근시론(近視論), 인면창론(人面瘡論), 반위설(反胃說), 전약설(煎藥說), 잡설(雜說, 1~7)]에서 종래의 오행상극이론(五行相剋理論),

 

 

다산 선생이 비판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나쁜 기운이 피부부터 오장까지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는 질병전변이론(疾病轉變理論),

<>오장육부와 12경락이 서로 상응한다는 표리이론(表裏理論),

<>오장의 상태가 얼굴빛으로 나타난다는 장상이론(藏相理論),

<>오장 사이의 허실을 따지는 허실이론(虛實理論), ,

<>약의 다섯 가지 맛인 오미가 각기 좋아하는 장기로 찾아 든다는 약리이론(藥理理論),

<>맥의 상태로 각 장부의 병을 알아낸다는 맥상이론(脈象理論),

<> 近視論에서는 근시나 원시는 동의보감에 쓰인 것처럼 양기나 음기가 부족해서 일어난다는 것을 부정하고 수정체의 굴곡에 의한 것이라는 현대의학적 해석을 하며 음양이론을 반박하였고

맥론(脈論)에서 맥경(脈經)의 저자인 왕숙화(王叔和)의 촌구맥법(寸口脈法)을 비판하면서 ‘진맥(診脈)으로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상태를 알아낸다는 주장은, 마치 한강 물을 떠보고 이는 어느 지류의 물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 나는 이 주장을 수긍할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다’고 하였다

 

<참고> 한의사 홈페이지에는 [맥진은 그 구성 자체가 매우 정교한 과학이론을 토대로 하고 있어 현재의 증상뿐만 아니라 원인(原人)의 추론, 병변(病變)의 진행정도(進行程度), 추후(追後)의 예상(豫想)까지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진단법법(診斷方法)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한의학 정보-한의학 교육 자료-한의학의 원리- http://www.koma.or.kr)라고  되어 있다.

 

선생은 결론짓기를 

'이상의 이 모든 것들이 증명할 수 없는 헛된 관념에 불과하다'

라고 비판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산 정약용선생은 시쳇말로 ‘한까의 原祖’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