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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한계 느껴 한의학 선택”
나도균 복수면허 협의회장 “의사-한의사, 서로 검증하려는 노력 있어야”
2014.07.04  09:33:34
배지영 기자 admin@hkn24.com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의사가 양의사와 한의사로 구분돼 있다. 이들은 줄곧 진료영역을 두고 다툼을 한다.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나 천연물신약 처방권 갈등이 대표적이다. 한쪽은 “된다” 한쪽은 “안된다”며 법정 싸움을 벌일때도 있다.

양방과 한방을 어우를 수 있는 복수면허 소유 의사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의사와 한의사들 사이에 끼어 불편한 면도 없지 않지만, 양·한방의 조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의사와 한의사 면허를 모두 가진 우리나라 복수면허의사는 250여명. 나도균 대한의사한의사복수면허의사협회장(나도균의원한의원장)도 그 중 한사람이다.

그는 왜 양·한방 복수면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나 회장은 “현대의학이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한의학을 접하게 됐다”고 했다.
양·한방에 심취한 나 회장을 최근 그의 병원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나도균 회장이 의사-한의사 복수면허를 취득한 것은  의사 생활을 하면서 느껴온 ‘현대의학의 한계 때문’이었다.

의학은 학문이고 과학이기 때문에 이론대로 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일이 책처럼 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고민을 거듭하다 우연한 기회에 한방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한의사 면허까지 취득하게 된 계기가 됐다.

나 회장은 1979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17년간 개원의 생활을 하다가 경희대학교 한의대에 입학했다.
“의대에 다니면서 어머니께서 무릎이 시리다는 말을 했지만 현대의학에서 무릎이 시리다는 말은 없다고 밖에 말을 못했어요. 하지만 무릎이 시린 사람은 있는데 병이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됐고 그러다가 내 자신 역시 무릎이 시큰거리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현대의학이나 과학이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죠.”

그래서 찾은 대안이 한의학이었다. 다만, 의학을 버리고 한의학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둘 다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양의학은 병의 원인을 억제하거나 차단하는 방법을 갖고 있는 반면 한의학은 면역시스템을 강화하거나 복구하는 회복적 치료이기 때문에 두 개의 학문을 적절히 조화하다보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 회장은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상호보완적이다. 치료에는 몸의 기능과 면역성을 증가시키는 치료와 세균 등의 발병 원인으로 접근하는 치료가 있다”며 “발병 원인 쪽으로 접근하는 축은 현대의학이 강하지만, 몸의 베이스인 방어력에 접근하는 것은 한의학이 좀 더 세기 때문에 두 학문을 결합하면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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