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라는 망령에 현혹되어 현대의학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의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자연 그대로의\' \'생약\' 등은 왠지 좋아보이고 \'인공\' \'합성\' \'화합물\' 등의 단어에는 막연히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자연에도 물론 섭리가 있다. 그런데 그 섭리라는게 \'나에게 자비로운 신\'은 절대 아니다. 힘이 약한 육식동물은 음식을 빼앗겨서 굶어죽고, 초식동물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나무와 풀이 사라져 굶어죽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전염병에 걸리면 바로 죽고, 골반이 좁은 산모가 출산을 하다 난산으로 죽고, 출산과 양육을 다한 생물이 빨리빨리 죽어 식량을 축내지 않는 것도 섭리다. 인간의 모든 문명과 과학은 이런 섭리에 저항하여 번영하는 과정이지, 결코 순응이 아니었다.
물론 부작용이 많긴 하지만 천연 신봉자들에게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할 극약쯤으로 생각되는 스테로이드가 발명되었을 때, 평생 걷지 못하던 사람이 사흘만에 걷게 된 기적을 아는지? 그리고 지금은 3천원으로 조제해 먹다가 찝찝해서 남기는 그 약이 한때는 400만원이나 나가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이 내렸다는 사실은? 이게 그렇게 싸구려 약이 아니라 계속 그렇게 비싸게 팔리고, 물개 고추나 코뿔소의 뿔이나 곰 쓸개 같은데에 들어 있었다면 기를 쓰고 먹었을 것이다. 왠지 자연의 섭리는 명약을 구하기 어려운 데에 숨겨놨을 것 같으니까.
당뇨는 약이 아니라 운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맞긴 하지만, 약이 없을 시에 방법이 없어서 혼수상태로 죽느니 제정신으로 굶어죽는 쪽을 택한 과거가 그다지 멀잖다. 10세때 당뇨에 걸린 아이의 여명을 1년에서 45년으로 늘린 것은, 분명히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 것이었다. 지금은 맛있는 음식이 다소 비쌀 뿐이지만, 한때는 보릿고개를 넘기지 못하고 굶어주는 사람이 속출했다. 그걸 극복한 것은 질소 인공 합성 화학물 비료와, 자연적인 물길을 억지로 틀어막은 댐 덕분이었다.
물론 현대의학은 아직도 매우 불완전하며 갈 길이 멀다. 그러나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강조하는 것은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일이 아니라 현대의학에서 여전히 권고하는 부분이다. 다만 현대의학을 통째로 부정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사이비 종교에 빠진 정도가 아니라 살 수 있는 사람을 죽이는 놈들이다.
병원에서 애를 받다가 의료사고로 죽거나, 백신 부작용으로 극히 드물게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는 아이만 강조하며 현대의학을 부정하지 말기를 바란다. 조선시대에 일상다반사로 일어났던 산모의 사망을 예외적인 의료사고로 만든 것 자체가 현대의학의 힘이다. 어린이집을 태어나기도 전에 예약하는 것이 현대의학의 힘이다. 환갑잔치를 유난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바로 현대의학의 힘이다.
왜 말기암을 고치는 대체의학은 있어도 초기암을 고친다고 나서는 사이비들은 없을까? 현대의학이 초기암은 잘 잡아도 말기암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일까?
응급의학은 현대의학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아니라, 강점이 잘 드러나는 분야다. 결과는 생존 혹은 사망으로 비전문가도 바로 알 수 있도록 극명히 나타나고, 10초간의 가슴압박 지연도 신경쓸 정도로 방법의 작은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로 직결된다.
예를 들어 허혈성 심질환을 가진 사람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만으로, 5년 사망률이 5%에서 4%로 수치상으론 미미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다고 하자. 이것은 현대의학이 만성질환에 약점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부분이 아니다. 그저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아무 처치도 하지 않아 5% 사망률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6%로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더욱 그러하다. 결과의 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5년 생존율이 5%와 4% 차이가 아닌 20%와 10% 차이가 날지라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게 생각될 것이다. 그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것이 바로 민간요법이나 유사과학이 파고드는 부분이다. 급성질환에서 예를 든다면, 연탄가스 중독에 고압산소치료 대신 동치미 국물이 효과있다고 주장하는 민간요법은 즉시 확실하게 반박된다. 그리고 악화된 상황(사망)에 바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민간요법은 어쩔 수 없이 만성질환에서 강점을 가지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대체의학 신봉자들이 스스로 도태되어 열등한 사고력을 가진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지 않는 것이 위대한 자연의 섭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비록 자연주의 신봉 카페가 폐쇄되더라도 그 사람들은 결국 터무니없는 투자 사기를 당하든지, 페이스북에 100만원 준다는 게시글에 열심히 댓글을 달고 있든지, 극단적인 아나키스트나 주사파가 되든지, 사이비 종교에 전재산을 갖다 바치든지 해서 어떻게든 도태당할 정도의 지능이나 사고방식의 결함이 있는 이들일 것이다. )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한의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동의한다. 한의학은 절대 주류의학이 아니지만 충분히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찾아볼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서양적 사고를 기반한다는 가정하에
동감이다.한방사가 미개한게 우리 몸이 천연물 화합물을 구분하냐고.우리몸은 분자식만을 볼 뿐이다.
지랄하네 ㅋㅋ
그건 니 생각이고
명쾌하고 통렬한 글입니다.
좆나 잘쓴글이다.개추준다
한무당한테 쓸데없는 고퀄글로 재능낭비말아라 똥개는 타이르는게 아니라 몽둥이찜질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자연요법이다
너같은 것들이 사기치는겨 위생 식량증산으로 인구 증가다 쓰레기야 ,천연물 먹지말고 화합물로 분자식해라.
이런 명문을 보게되어 영광이다
한방갤에서 이런 글을 보게되다니 ㄴㅋㅋㅋㅋㅋㅋㅋㅋ무당새끼들 좃잡고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