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 허접이야..

임상하느라 바쁜 임상의고..


매일 환자 상대하고,

매달 매출 결산하고.. 매해 세금 내고

그러고 사는 평범한 일반의지.


한의계에는 진짜 고수들이 많긴한데,

허접한 내가 너무 나서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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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논문. RDSCC2는


한의사들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의거해서 각자 자기 나름대로 진단했던것을

객관화 하기위해 만들어진 진단 툴이야.


임상에서 한의사들이 사상인 진단을 제각기 다르게 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진작부터 내부에서도 문제인식을 하고 있었고,


그 진단에 좀더 객관성을 담보하고자 만든 툴이지..


여러버전들이 있어.


지금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많이 연구된 논문이 QSCC II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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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에서도 나오지만,

한의계 내부에서도 이런 진단툴을 만들면서, 그 객관성이 얼마나 담보되었는지

항상 걱정해.


그래서 QSCC 진단툴로 얼마나 신뢰도와 타당도가 괜찮은지를 고찰해보는

논문들이 꽤 있지..


여기서 소개하려는 논문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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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CC 만으로 같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3번 평가했어.


그런데, 일관되게 나온 확률들이 사실 좀 처참하지..

왜이럴까?



사상의학이 개구라라서?? 그럴수도 있지 ㅎㅎ

하지만, 이제마가 설문조사로 사상체질 판별하라는 소리는 한적이 없어..


이런 설문 진단지는  체질 진단 객관화를 위해

후학들이 새로이 창조하는 진단툴인거고..


소양인이나 태음인, 소음인이 3번의 결과에서 모두 일관되게 나오는 확률이

60%정도 수준이라는 건


아직 설문지만으로는 

사상체질을 판별할 수 있을만큼


QSCC가 세밀하지 못하다는 걸로 이해해야 정확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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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타당도 연구야.


여기서 이 체질 진단 연구의 타당도를 잡으려면

비교할만한 기준이 있어야겠지??


그래서 그 체질 진단의 gold standard를

사상의학 전문의 교수의 진단으로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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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말처럼 이게 웃긴이야기일수도 있지.


한의계가 근거수준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웃긴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가 생겨..



하지만, 사상의학 전문의 교수가 지 꼴리는대로 진단을 내리고

그걸 gold standard로 정했다고 이해하면 안돼..


사상체질은 곧 사상처방과 연계되어 있어서,

체질이 맞지 않으면, 처방이 부작용이 강하게 나고.. 의도했던 효과가 나지 않아.


이미 병원내에 사상의학 전문의 교수가 진단한

체질기록이 있었다면,


체질약을 복용해오는 환자들일것이고,

이건 그 체질약을 장기간 문제없이 복용한 시점에서


체질 진단의 큰 오류는 없었을 거라고 이해할수 있지.



즉, standard는 사상의학 전문의 교수의 한낱 opinion이 아니라..

처방과 치료과정의 결과물로써 해석된 체질이라는거.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저렇게 설렁탕인지 코렁탕인지 듣보잡처럼..

오해에서 비롯된 말만 싸지르고 가게 돼.





정리하면,

이미 치료과정으로써 체질이 확정되어.. 좋은 치료경과를 갖고있는 환자들과

QSCC II와의 접점을 찾아보니..


진단 타당도가 40%~ 60%사이로 나왔지.


이건 뭐라고 봐야된다?

아직 QSCC II 가 체질 진단을 객관화하기에는


충분히 세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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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도 제대로 짚어줄께


이것도 모든 한의사들이 RDSCC II 로 체질 진단을 한다면

팩트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닌경우에는 헛소리인거지.


그냥 이거야.. RDSCC II로 3번 연속 진단을 했더니,

신뢰도가 개판이었다.


그래서 RDSCC II는 아직 충분히 신뢰할만한 사상체질 진단 툴은 아니다 ^^


라고 해석해야 정확해..


이해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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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정정하면,


일반 한의사들과 사상의학 전문과들과의 체질진단 일치도가 58.4%가 아니고..


사상의학 전문 교수가 치료로써 확정한 체질과

RDSCC II 와의 접점이 58.4%였다는 거지..


즉 뭐다?


RDSCC II는 아직 표준화된 사상체질 진단툴로써 활용하기에

적합한정도는 아니다..



이게 정확한 해석이야..



설렁탕이 씹은 이 논문의 제목이 뭐라고??


한번 위에 올라가서 봐봐.


RDSCC II의 신뢰도와 타당도 연구야.

일반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진단 신뢰도와 타당도 연구가 아니란 말이지..



휴.. 이런거 일일히 다 설명해야 한다는게

참 지친다..



이런 설명을 하면 너희들은 또 반박을 하지.


"너희들은 왜 이렇게 통계적으로 입증된 연구가 없나?"

"이런 근거없는 의학으로, 환자들을 마루타처럼 임상하면 되나?"

"한의사는 사라져야 한다.."



한마디 하자면,

한의학은 아직 통계적인 근거수준이 부족한건 맞아.


하지만, 통계적인 연구가 유효성을 입증하는 전부는 아니야.


후향적 연구를 통한 대규모 통계 자료로

권위를 인정받는 코크란도


권위가 있는건 맞지만, 이것만이 진리라고 할 수는 없어.


SR만이 진리라면 각종 저널에서 SR위주로 논문을 받아야겠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메타분석, 코호트연구, 생태학적 연구,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case series, expert opinion 등 낮은 level of evidence에 위치한 연구들이


모두 모여 의학지식을 진보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


그리고 이게 evidence hierarchy를 이루는 거지.





SR에서 효과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말가지고..

과없음이라고 확정해서 받아들일수는 없다는 것.


Absence of evidenceevidence of Absence는 아니다.


그리고

effectivenessefficacy가 다른부분인데..

코크란 리뷰에서 수행하는 체계적 문헌고찰은

기존에 출판된 문헌의 결과를 토대로 통계학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지,


interventionclinical efficiency에 대한 참값을 산출하는 게 아니야.


, 더 큰 스케일의,

더 잘 디자인된 multi-center 연구가 진행되어서


양질의 근거가 더 쌓인다면, 통계학적인 결론은 다시 달라질수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내가 어제.. 잘 디자인된 침술 연구를 올렸던 거야.

interventionclinical efficiency에 대한 참값’에 객관적으로

좀더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좋은 연구지.


이해되니?? 이정도 쓰면, 앞으로 저 누렁탕의 짤은

여기서 다시 안봤으면 싶다..


해석도 너무 엉망이고,

만화는 누가그렸는지.. 면상도 비호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