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의사에게 전화해서 호출하는거다.

이 분야에서의 능력이 독보적으로 1위인게 한의사임.

왜냐하면 사람이란게 원래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고 싶어하거든... 자존심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맨날 크고 작은 일을 다 의사한테 꼬치꼬치 도와달라고 하면 자존심이 상하니까 지가 뭐라도 어케 할 수 있는건 전화 안하려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도 의사한테 전화가 오는 케이스는 좇된 케이스에 가깝고

최대한 빨리 콜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그래서 한의사의 전화는 퍼뜩퍼뜩 받게됨. 그래서 한의사들은 의사 연락용으로 가히 최고의 전문성을 지녔다 할 수 있음.


근데 전화를 받는 일부 의사들의 감출 수 없는 짜증에서 한의사들이 알아챘을 수도 있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이 새끼는 도대체 할 수 있는게 뭘까?라는 생각이 듬.

본디 보수란 전문성과 사회에 지는 책임, 기여에 따라다니는 것인데

당직의라는 것들이 전문성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환자에 대한 책임이 1g이라도 발생할 것 경우에는 전화 때리는거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함.


그래서 불만 가득한 의사들은 아예 한의사의 벨소리를 따로 맞춰놓음.

특히 다수가 무형문화제 굿판 같은 소리를 따와서 벨소리로 맞춰놓는데 실제로 한의사한테 콜올 때 들어보면 압권임. 어허어어어어이~~~ 물러가라~~~~~


친구들하고 술 마시다가 콜을 받은 의사는 그나마 그 벨소리 듣고 친구들하고 폭소하면서 그 짜증스러운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나마 목소리 컨트롤하면서 전화를 받게 된다.


구란거 같지? 네가 너한테 지정된 벨소리를 들을 일이 없어서 그러지 다른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은 여러 번 들어서 다 알고 있다. 전화벨 울릴 때마다 빵 터져서 간호사들은 큭큭큭하고 의사는 한숨쉬면서 전화 받는게 일상임.


못 믿겠으면 같이 일하는 의사 앞에서 실수인 것처럼 슬쩍 전화해봐라. 용의주도한 사람이라면 너 만날 때마다 진동모드로 바꿔놓아서 현장을 덮치는게 불가능하겠지만

\"진짜 일\"을 한다고 바빠서 그렇게까지 정신을 할애하지 못하는 의사에게서는 어허어이이이이이이~~물러가라~~~~하는 구슬픈 벨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