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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해리슨은 4년마다 개정된다.


그냥 겉표지만 바뀌고 내용추가되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가 통으로 바뀐다.


한챕터 한챕터가 정말 주옥같은 논문들이다.


어느정도 의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해리슨 펼쳐서 아무 챕터나 하나 읽어보면 감탄을 하게 된다.


정말 현대의학의 정수고 세계 수십만 유수 석학들의 의학지식의 결정체다.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무수한 지식이 한 챕터에 함축되어 있다.


정말 이런 교과서들을 내준다는 것 자체도 현대인들한테는 축복이다.



근데 이런 훌륭한 교과서도 4년마다 내용이 완전히 바뀐다.


병의 기전, 분포, 치료법 등등 다 바뀐다.


물론 내과의사들은 4년마다 나오면 매번 사서 통독한다. 2권짜리 다읽으려면 최소 6개월 걸린다.



위에 기사에서도 대한간학회에서 C형 간염 가이드라인 제시한거 보면 불과 7년 정도밖에 안 쓴 약을 과감히 버리는 결정을 하였다.


C형 간염의 경우 내가 학교다닐 90년대말~2000년대초만 해도 치료법 및 예방법이 전무해서 한번 걸리면 거의 죽는 병으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인터페론요법 (면역을 강화하는 기전) + 새로 나오던 항바이러스제제 로 치료법이 개발되었고


최근에는 바이러스를 직접 타게팅해 소멸시켜 완치까지 시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치료약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세계 수많은 의사, 과학자, 제약회사, 연구소, 의대들이 합심해서 이룩한 쾌거이다.



어쨋든 처음 나왔을때 획기적인 치료법이라 칭송받던 인터페론+항바이러스제제 요법이 몇년 지나니까 폐기된다.


이런게 바로 철저한 자기검증 시스템이고 의학의 발전이다.


두가지 치료법을 비교하는 논문들 (대개 하나 쓰는데 수백억~수천억의 예산이 소요됨) 이 하나도 아니고 수십개씩 나온다.


논문 나오면 그 논문을 또 엄청나게 심하게 심사를 한다. 몇번씩 리젝되고 아님 이러이러한 내용은 바꿔라 등등.


나도 SCI급 논문 몇개 출간했는데 논문 하나당 수정권고를 평균 3회 받았다. 즉 3회 정도 수정해서 보내야 겨우 실어준다는거다.



현대의학의 발전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일년만 지나도 새로운 치료법들이 기존 치료법들을 뒤엎는 경우도 많다. (물론 철저한 검증이 필수다.)



그렇다면 지금 한의학은?


과연 발전이 있는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양진한치다.


요즘 환자들 똑똑해져서 한의원와서 아토피니 암이니 류마티스니 디스크니 물어보는데 대답할수는 있어야겠고


진단명은 어설픈 양방진단 + 그 원인은 한의학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고 (기가 어떻고 간이 나쁘고 폐가 나쁘고 등등)


치료는 한약으로 하잰다.


위에 글처럼 학회에서 치료 가이드라인이란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고


각 한의사마다 진단도 달러, 원인분석도 달러, 치료도 제각각이다.


물론 치료효과에 대한 검증?


얼마전 안아키 한의사 하는말이랑 똑같다. "치료해보니까 잘 치료되던데요?


내가 아무리 주장해봤자 뭐하냐? 목사가 안수기도해서 나았다는거랑 뭐가 다르냐? 부흥회가서 성령받아서 영육간 치유가 되었다란 말과 뭐가다르냐?



그리고 치료해서 잘 안나았을때 내가 진단을 잘못했나? 치료를 잘못했나? 하고 끊임없이 자기반성과 성찰을 해야 하는데 과연 하고 있는가?



결국 일원화는 필수다.


현대의학적인 검증 방법으로 한의학적 치료법들을 100% 검증해서 버릴건 과감히 버리고 필요한것만 취해야 한다.


근데 과연 몇%나 남아있을수 있을까? 상당히 회의적이다.


3기 유방암환자에 한약 + 약침 + 부황 써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까?


아님 요즘 한방병원 트렌드대로 3기 유방암환자가 항암치료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같이 먹게 했을때 치료결과가 더 좋게 나올까?


아주 힘들다 본다.


만약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캔서지나 NEJM 등 1급 의학논문에 실리는 영광을 얻게되고,


이건희 부럽지않은 부자가 될 수 있는데 과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