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사에게 3개월간 침과 부황으로 치료(?)를 받다가 며칠전 나에게 왔다.

소문듣고 왔다고.. 역시 입소문이 최고의 광고다..

X-ray를 찍어보니 석회성건염이 있었고, 그동안 어깨쪽 재활치료를 안해서인지 심하게 어깨가 굳어 있었다.

회전근개손상여부를 알기위해 MRI를 찍어야 되나, 비급여여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올것 같아 일단 초음파로 보니, 극상근건이 좀 손상되어 있다.

일단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후 환자에게 자가운동 및 주의점등을 얘기하고 1주일에 2번씩 보자고 말해놓은 상태였는데

오늘 와서 일단 통증이 줄었고, 운동을 꾸준히 하니 관절운동 범위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방과에서 첩약하고 치료받는데 200만원을 썼는데 전혀 안 좋아졌는데...

한방사 욕을 마구한다..


난 환자에게 어깨질환은 침 맞아서 좋아지는것이 아니니, 잘못 찾아간 당신들 책임이고, 그 한방사도 잘해보려고 했지만 딱 거기까지가 한계이니 어쩔수없다고 얘기해줬다..

결코 같이 덩달아 욕을 하거나 그런적은 없다.


그 한방사...  효과도 못보는 환자 3개월간 붙잡아 놓는 능력하나는 대단하다라는 생각은 한다.

난 15일안에 안좋아지면 MRI찍거나 내 능력으로 해결안되면 대학병원 가라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새삼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은 나의 면허가 소중함을 느낀다.

비록 환자에게서 돈을 벌지만, 항상 고맙다란 소리를 항상 들을 수 있어서.

그리고 X-ray,초음파,체외충격파,근전도 이런것들이 환자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이런것을 내 면허로 사용할수 있다는것에 대해...

한방사들이 거저 쓸려고 하지만, 난 저걸 쓰려고 11년간 공부해왔고, 내 전공이외에는 절대 쓰는경우가 없다.

흔한 흉부X-ray도 내과나 영상의학과 가서 찍으라고 한다.


의사중에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자녀를 한방과에 보내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근데 예전 노무현대통령 한방주치의도 자기아들은 의대보낸걸보면, 한방과의 미래가 씁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