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연히 한의사 자식이니깐 한의학 안싫어하고, 실제로 한약도 매우 즐겨먹음
절기마다 보약 먹고, 녹용은 항상 먹고
나는 열이 많은 체질이라 꿀이나 홍삼은 안맞고 녹용이 맞다고 했고, 실제로도 내 느낌에도 그런거같고 사상체질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함(경험상)

어릴 적 우리아빠 한의원에 놀러가면 항상 나던 한약냄새에 익숙하고 한의사 자식이니깐 당연히 한의원을 좋아한다
맞벌이라 엄마는 직장 다니셔서 초등학교때 학교끝나면 아빠 한의원으로 하교해서 아빠 원장실 방에서 놀다가 일끝날때까지 같이 있다가 집에옴. 거의 한의원에서 살았다고 보면 될 정도야

실제로 입시때 한의대를 갈까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아버지의 반대로 한의대를 안가고 다른곳에 옴 ㅎ 한의사를 욕하는 건 우리아부지를 부정하는 것 같아서, 주변에서 누가 그래도 나는 항상 쉴드를 쳤고 그만큼 한의학에 대해 믿음과는 별개로 익숙함과 애착(?)이 있었음( 단어가 마땅히 생각안나네)


근데 정보보면 너무 화가 난다 ㅋㅋㅋㅋㅋ
저정도되면 한의학 안티인가 싶을정도로 화가나
본인이 한의계에 몸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잘 안다고 말하는건지..

한의학이 침놓는거 얼마나 기빨리고 힘든지, 탕약 다리는 건 얼마나 잡일이 많고 실제로 한의원의 대부분 수입이 한약에서 나오는 거라 그게 보험화되는 거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고.. 그리고 실제로 환자들 유치하려면 필요한 시술만 하고 바로 돌려보내면 아무도 안와 ㅎㅎ 핫팩같은건 기본 서비스로 심하면 한시간을 해도 눈치를 안줄 정도로 해야 환자들이 옴. 당연히 돈은 다 못받지. 하지만 한의원이란게 입소문이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실제로 저기에서 사무적으로 해버리면 바로 어머님들 확 끊기거든. 어머님들 아니면 먹고살수가 없기때문에

우리아부지 한의원은 뻥안치고 정말정말 잘 되서 4시에 셔터 내린적도 부지기수. 대기환자도 너무 많고, 이미 의료보험 청구횟수 일일 한도 초과해서 청구도 못하고 그랬지
그런 한의원을 아부지가 정보가 믿을지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 느끼는 한의학의 한계때문에 40대 후반에 그 잘되는 한의원을 그만두셨다. 병원이 그렇게 잘된만큼 본인 사업 수완이 좋으셨는지 다행히 다른 사업해서 우리집은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지만, 우리아버지는 나 한의대 가는건 반대하심.

보기엔 편해보이지만 일도 너무너무 힘들고, 비전이 안좋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야. 물론 한의계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엔 시각 차이가 잇을거라 생각하고 우리아버지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 실제로 아버지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어마어마히게 부정적인건 아니고 그냥 한의학은 갈수록 사양산업이고, 점점 미용이나 다이어트나 요양쪽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들다는게 아부지의 생각이었음


추나? 우리아부지 그거 건당 몇백 줘도 안하신단단다 ㅎ 얼마나 힘든건지는 알고 좋다고 하는거야? 왜 추나하는 한의사를 구하기가 힘들겠어? 몸편하자고 한의원 간 애들이 돈벌자고 추나를 할꺼가틈?  추나 보험화에 대해 좋은점을 말하려면 한의사는 몸이
편하다라는 걸 강조하면 안되지 ㅎㅎ 돈을 많이 벌거라 하고 싶으면 강조해도되고 매우 좋은 정책이지만 몸이 죽어나는 일이 추나다

절대 정보 너가 말하는 것처럼 유토피아적인 한의학을 꿈꾸는 한의사는 단언컨데 아빠 주위에도 한분도 안계신다
한의계을 옹호하는 것도 좋고 응원하는 것도 고맙지만, 제발 뇌피셜로 다른직업 까내리면서 사람들 현혹시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