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도 원래 윾튜브처럼 한의원 무시하고 살다가 평생동안 가지고 다니던 지병을 고치려고 한의원을 가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과학적이어서 한의원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있었음. 적어도 내 지병 관련해선 한의사들에 더 신뢰를 가지고 있었음. (침에 의존하기보다도, 관련 논문을 보여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모습 및 세련된 시설 등..)



(2)  윾튜브의 한의원 까는 첫 영상은 솔직히 논리적으로 반박할 부분이 많았음. 첫째, 살해협박을 한 사람이 한의사를 대표하지도 않고, 아주 극소수에 불과한 과격분자일 수도 있는데 그 비정상인의 행동을 한의사 전체의 행동인 것처럼 일반화한 점. 둘째, 현대 한의학 의술에 있어서 한의사들이 실제로 거의 참고조차 하지 않는 동의보감의 내용을 가지고 한의학을 경시한 것 등.



(3)  그런데 한의사 비공개 커뮤니티에 올라온 윾튜브 관련 글들은 한의사의 체면이고 뭐고 수준 낮은 욕설에, 음모론에, 살해협박에, 최저임금 노동자 무시하는 발언에, 여초카페 이용하자는 글들 등등... 분명 공개카페였다면 쉽게 쓰지 못할 수준낮은 글들 투성이었음.



(4)  윾튜브 구독자는 60만도 안 되지만 그 성장세와 영상 조회수를 봤을 때 말이 안 될 정도로 파급력이 높다는 걸 인지해야 됨. 구독자 수 300만에 달하는 보겸과 영상 하나당 조회수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 오히려 조회수가 더 높을 때도 있고. 매일 업데이트되는 유튜브 인기동영상 상위권에 항상 위치함.



(5)  그런데 위(3)에서 언급한 수준 낮은 글들을 윾튜브가 계속해서 퍼나른다? 윾튜브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서 한의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조장될 수밖에 없음. 까놓고 아무것도 모르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일반인들이 윾튜브 영상과 한의사 비공개 카페 글들(그마저 윾튜브가 자기 유리하도록 선별할 게 틀림없는)을 각각 봤을 때 누구 손을 들어줄까?



(6)  (2)에서 언급한 것처럼 윾튜브를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음. 그런데 한의사 집단의 대처 방향이 '이성적인 반박'이 아니라 '인신공격'과 '집단음모론'으로 넘어가는 순간 판이 뒤집혔다. 정신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