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나왔어요.
예과생때 교수님 한 분은 맨날 유급으로 협박하고,시험도 채점기준을 모르겠고..
다른 한 분은 원전 강의하시는데 본인도 원전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면서 그냥 강의 하세요..사람들 말에 의하면 개원 3번 했다가 망해서 학교 온거라고 합디다..수업 자체가 믿음이 안가요.
학생들의 패배주의에 물들기 싫어서 나온 것도 있고요..
저희 학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빨갱이스러운 부분도 너무 많았어요.연극동아리,풍물동아리,민중가요동아리 있었는데 다 빨갱이스러웠어요.진짜 위험..학교 선배중엔 국정원에서 감시받던 분도 계셨어요.
그리고 한방병리,양방병리 배우는데 동기들이 한방병리는 왜 배우는 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철없는 친구들이 아니라 항상 장학금 라인인 친구들이였어요.
한의대 다니는 내내 우울했어요.저랑 적성이 안맞고 학교 분위기도 너무 다운되어 있고..
그래서 이러다간 내가 먼저 정신병 걸리겠다 싶어서 나왔어요.실제로 저희 학교에서 조현병 걸린 사람들 꽤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의대생이라 하면 좋게 보이진 않더라고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용기가 없어서 나오지 못하는 거거든요.
한의대에 정말 한의학을 생각하는 오타쿠들 별로 없어요..
겉으로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도 그냥 어차피 졸업해서 한의사 될거니까 어떻게든 전문성을 가지겠다는 사명감이 있는 소수의 학생들일 뿐이죠.
대부분은 6년간 썩어들어갔어요.
유급 안 당할 정도로 적당히 출튀하고 어떻게든 진급해서 국시 100일전부터 적당히 공부하고 국시치고 졸업하고 공보의 되면 어떻게 꿀빨까 궁리하고 개원할 때 되어가면 월 얼마나 벌 수 있을까 걱정하죠.
그게 의료인의 마인드가 맞나요?제가 너무 엄격한가요?
적어도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뽕을 가지려면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의사들은 그게 너무 부족해요.
공보의 선배들 탱자탱자 놀고 하루종일 관사에 박혀서 배그,롤이나 하고..
정말 내 선배지만 한의사들은 공보의 보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수요도 별로 없거든요.
세금 낭비에요.

자퇴하고 오랜만에 한의학갤 들어왔다가 푸념늘어놓고 가네요.
저는 제 주변에 한의대 진학하려는 꼬맹이들 있으면 뜯어 말려요..물론 본인이 가서 겪어봐야 아는거겠지만
저는 인생의 중요한 시간들을 한의대에서 썩은게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