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의 비교를 위해 '양약'이라는 용어를 썼다.
평상시에는 저런 단어자체를 안쓰는데 아무튼 괜한 오해말도록...
1. 한약 간독성 ?
한약이 간독성이 없다는 것은 약이 아니고 음식이란 말과 비슷하다. 왜냐면 대부분의 약은 간독성의 위험성이 있고 음식은 없기 때문이다.
24세 여자가 황달로 왔다. 피검사 해보니 급성 간염이다... 그럼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 알코올 기왕력을 묻는다.. 여자이고 술도 social drinker이다. 바이러스 간염 고려하여 각종 검사를 한다. 근데 다 음성이다.. . 그럼 각종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해본다. 근데 다 음성이다. 꾸준히 먹고 있는 양약도 없다. 근데 환자가 조심스레 3개월전부터 OO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중이라고 귀띰해 준다.
그순간 대부분의 소화기 내과 교수님들이 얼굴이 밝아진다. 원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진단명은 한의사 쉴드쳐주기 위해 상세불명의 약물에 의한 급성 간손상이 되며 한약이 의심가기는 하지만 아닐수도 있다고 환자를 위로해 준다....
하지만 이런경우 실제 진단명은 '한약에 의한 약인성 간손상'이다. 드문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서너명씩은 이런 케이스로 입원하거든... 대부분 대증치료 하면 잘 낫는다. 하지만 한번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향후 간염, 술, 약물등에 취약한 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드물게 간부전으로 진행되면 사망하기도 한다. (네이버에 '한약 간독성 사망' 쳐 봐라..)
2. 양약은 간독성 없냐?
위에 말했듯이 약이면 대부분 경미하게라도 간독성이 있다. 하지만 그 약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크므로 감안하고 쓰는 것이다.
대표적인 간독성 약이 결핵약이다. 결핵약은 최소 6개월에서 몇년씩 먹기도 한다.
환자가 결핵약을 먹기 시작하면 이렇게 설명한다. '약으로 인한 간손상 및 기타 등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을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감안하고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는 동의할 것이고 약물 복용을 시작한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혈액검사로 간기능 검사를 한다. 그 사이에라도 몸이 노래지거나 가렵거나 위약감이 심하거나 하면 병원에 즉각 오라고 교육시킨다.. 환자들 중에 간수치가 올라가는 환자도 심심찮게 있다.. 그러면 뺄약은 빼고 추가할 약은 추가해서 적절하게 조정해 준다. 필요시 간독성에 대한 약을 추가한다. 환자는 당연히 수긍한다.
그래...양약 간독성 있다.. 근데 그건 현대 기술상 아직 어쩔수 없는 부분이므로 감안하고 이렇게 대비를 다 하면서 쓰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약을 개발하려 끊이없이 애쓰는 곳이 현대의학이라고...
근데 한약은?
재료 성분 조합 등등 명확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았으니 이 약이 간에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고 쓴다. 당연히 대비를 할 수가 없다. 주기적인 피검사로 간독성이 생겼는지 아닌지 경과 관찰을 할 능력도 없다... 간독성이 생겨도 치료할 능력도 없다.....
한약, 양약 다 간독성 있을 수 있지만 접근 및 대처 방법이 이렇게 다르다..
3. 신바로, 스티렌 등 한약을 기초로 해서 나온 약?
솔직히 비슷한 효과를 가진 수천개의 약이 있기때문에 의사들에겐 전혀 존재감이 없는 약들인데 한의학계에서는 대단한 성과인 것처럼 언급하는 것을 보면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어쨌든 '한약도 100%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라는 의미정도가 있을려나?(한 0.01%정도는 뭔가 쓸모있는게 있을 수도 있지.). 그러니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연구 목적 정도로 한의학을 남겨놓자고... 그리고 이렇게 효과 있다고 검증되는 치료가 있으면 그때 이렇게 사용하면 되잖아..(물론 엄격한 임상실험을 통해 독성 안정성 유용성등을 검증한 후에..)
근데 현실은 99.99%를 차지하는, 독성, 안정성, 유용성, 효과가 전혀 검증 안된 치료들이, 환자들한테 마구잡이로 시행되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거 아니겠냐.. 의학이 장난인줄 아냐? 한순간의 판단 착오, 실수, 약물의 미세 용량 조절 실패, 약물 선택, 시기의 놓침등으로 인해 생명이 왔다 갔다 하고 그 사람 및 가족들의 여생이 결정되는 곳이다. 뭘 알아야 겁도 나지... 원자력 발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수록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뭘 모르는 초등학생이 원자력 발전의 무서움에 대해 알겠냐?
미국에 가서 한의학적으로 치료한다고 해봐라... 합리적인 미국인들 당장 논문들고 와라, 증거, 근거 있냐, 기회비용 등등 따지며 소송걸고 난리 날 것이다. 뭐 아예 치료받으로 오지도 않겠지만...
4. 보니까 항생제 까는 놈도 있던데...
그래 항생제 독성도 있고 부작용도 있고 내성균도 유발시킨다.. 그렇다고 항생제 안 쓸거냐?
음식 한번씩 잘못먹으면 배탈난다고 안먹을거냐? 집안에 있으면 집 무너질지 모르니 집에서 안살꺼냐?
아까 말했듯이 다 이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감안하고 안쓰면 죽거나 병신 되거나 남은 인생 조ㅅ 되니까 쓰는 거다. 쓰면서 close observation 하기도 하고 부작용 생기면 약 바꾸기도 하고 중단하기도 하고 부작용에 대한 처치도 함께 해 가면서...
전 세계 의사들 항생제가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발견, 산물이라는 것에 이의가 없다. 수도 없이 많은 생명을 구했고 지금도 구하고 있다.
항생제가 없는 의학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전세계에서 수많은 내과적 질환은 물론 대부분의 외상, 외과적 수술, 시술 등등에, 하여튼 의료계 전체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여기 무식한 한빠들 몇명보다 머리가 딸려서 전세계 의사들이 바보같이 쓰고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항생제를 까는 놈은 집 밖에 나오지도 말아라. 땅 꺼질까봐 어떻게 나오냐?
5. 수백년의 경험적 산물?
의학에서 어떤 치료 방법에 대한 평가는 그 치료가 오래되었다거나, 어느 지역에서 유래되었다거나, 저명한 인사의 치료법이라거나 혹은 특이 물질에서 추출되었다거나가 아니다. 출처가 무엇이든 간에 전세계에서 인정되는 엄격한 연구 방식을 통해, 그 치료의 안정성과 독성이 어떠한지, 유용성이 어떠한지, 현재의 다른 치료방법과 비교하여 우세하거나 열등하진 않는지 등등을 전세계 수많은 의학자들이 수십, 수백차례 검증 또 검증하고 비판하고 재현도 해보고, 논의하는데... 그런 과정을 다 뚫고 인정받는 경우에만 사용되어 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사람의 생명이란것은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지...
물론 연구의 방편으로 실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엄격한 감시, 관리 감독, 윤리적 요구 하에 환자에게 동의를 구한 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평가되어 지지... 또 이런 과정이 있어야 의학 발전도 있는 거고...
수백이 아니라 '수만년 동안의 경험적 산물' 이라고 해도 위의 절차를 거쳐야만 임상에서 사용해도 되는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거다.
위의 절차들이 없다면 수만가지의 경험적 산물들(아프리카 토종 의학, 인디언의 과거 침술, 과테말라의 1000년전 약초 비법 등등) 및 검증안된 개개인의 비법 치료 같은 것들(예전 시골장터 만병통치약, 무당의 굿 치료 등등...)이 난무하게 될 테고 환자들은 수많은 치료들 틈에서 무엇이 정작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인지 모르고 자신의 건강권, 최선의 치료를 받을 권리를 잃게 되는 거지. 근데 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식한 상황이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니까...
한의학의 가능성을 제한하지는 않을테니 제발 실험, 연구 목적으로만 하자고. 누차 말하지만... 이와 같은 검증이 안된채로 단지 오래된 경험적 치료라는 것만으로, 자신만의 비법이라는 이유로 그 섬세하고 중요한 사람의 목숨, 건강을 세살 아이 큰칼 휘두르듯 다루고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 환자들에겐 거대한 재앙이나 다를 바 없어.
한의사들을 '무당'이라고 까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거지.
쓰다 보니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얘기들인데 이렇게 까지 해야 되나 싶다.
그래도 혹시나 있을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주절거려 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상 어딜가나 '대한민국 의사'는 의사로 인정받는다. 한의사는 한국등 아시아 의료 미개국 두세군데 빼고선(거기서도 몰락중이지만) 걍 물치사, 침구사 정도로 본다.
한의대생, 초짜 한의사들은 얼릉얼릉 탈출하고...수험생들은 한의대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 것...
어느정도 발을 들여논 한의사들은... 하... 저기 미안한데
본인 능력밖의 일은 그냥 좀 빨리 트랜스퍼 해주면 안되겠냐?
일주일에 몇번이나 너희들 쉴드 처줘야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이만 글 마칠께.. 화이팅해라
한약이란게 알고보면 도라지,칡,심지어 말린 밤,율무 이런건데 이걸 푹 달여 비싸게 받는 거지...
^^ 아주 열심히 잘 적었다 한마다 만 하자면 그렇게 철저하면, 맨날 양약의 부작용으로 죽는 사람이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 보다 많을까?(이건 의약을 배운 사람이라면 3척 동자나 미국 논문에도 있는 사실) 의사가 처방하는 약이 철저하게 법적 보호를 받고 확실하게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 하냐? 니가 적은 생각은 갓 배우고 있는 의술자 나부랭이 지망생이나 그런 생각을 하고 현장에서 맨날 오늘 내일 하면서 비슷하고 똑같은 환자 맨날 보는 의술쟁이들이 뭐가 그리 철저하다고 너의 글은 그냥 약팔이나 의술이나 깨작거리며 영업 쉴드 치는거 밖에 안보인다 선택은 환자가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