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차 접종(7월 14일에 접종, 현재 8월 15일) 후 한달이 지났다.
내가 맞았던 때인 7월까지는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인 혈변에 대한 후기가 많지 않았다.
한달이 지난 지금, 혈변 후기가 점점 올라오고있고, 사람들이 이 증상을 겪어보지 않아서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 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한달 동안 내가 취했던 행동들, 받은 검사들, 증상과 발생 날짜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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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율접종대상자인 학원강사로 등록되어있어서 7월 14일 12시 경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맞은 직후
- 차를 타고 갔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이 힘들 정도로 맞은 왼팔이 아팠다.
- 조금만 흔들려도 통증이 느껴졌다.
- 팔 들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12시간 후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등에 근육통이 느껴져서 아세트아미노펜 2알을 먹었더니 10분만에 괜찮아졌다.
이후 3일 동안 백신을 맞은 왼팔이 많이 아파서 왼쪽으로 못 누웠다.
그리고 발적, 근육통, 팔다리 저림, 기운없음(몸에 힘이 안들어감), 피로감이 동반했다.
7월 19일(1차 혈변 전조증상)
대변을 봤는데 개운하게 보지 못했고, 아랫배 복통이 심했다.
7월 20일
변을 보지 못했고 심한 복통은 지속됐다.
7월 21일 (**1차 혈변**)
설사하기 전과 같이 식은 땀 나며 아랫배가 엄청 아파서 화장실에 가서 대변을 봤다.
변을 쳐다봤는데 엄청난 양의 새빨간 피와 쌀알 2개 뭉쳐놓은 크기의 보라색, 빨간색, 검정색 섞은 듯한 젤리같은 핏덩어리가 있었다.
혹시 몰라 휴지로 항문을 닦고 확인해봤는데 피와 핏덩어리가 묻어있었다.
- 놀라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일시적인 증상인 것 같다, 괜찮아질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해서 집에서 푹 쉬었다.
7월 22일 (멍 발견)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쪽 허벅지(골반 바로 아래쪽)가 아파서 봤더니 손바닥만한 멍이 생겼다.
저녁에 다시 확인해보니 멍이 조금 더 넓어졌으며 보랗게(굉장히 진한 보라색) 변했다. (부작용이 길어질지 모랐기에 사진 기록이 없다..)
7월 23일 (**2차 혈변**)
대변을 봤는데 또 혈변이었다.
1차 때와는 달리 전조증상 없었으며, 피 양이 조금 줄어들었고 핏덩어리가 많지는 않았다.
- 이때까지도 좋아지겠지 했다. 한번만 더 하면 병원에 가자 라고 생각했다.
사실, 병원에 가려해도 당장 내 돈이 나가기때문에 미뤘던 것 같다.
7월 27일
집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핑~ 하면서 어지러움이 느껴졌고 속이 울렁거리고 숨이 가빠져서 바로 누워서 눈 감고 심호흡에 집중했다. 조금 괜찮아져서 일어나 움직였지만 어지러움은 지속됐다.
7월 28일(**3차 혈변**)
27일에 어지러웠던게 전조증상이었던 것 같다.
대변을 봤는데 또 혈변이었다.
3번은 아닌 것 같아서 14시 경, 바로 집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에 갔는데 혈압이 굉장히 낮았으며 열이 37.6도 였다. 차를 타고 가서 열 받을만한 환경이 아니었는데도 열이 높았던 거 보면 몸에 계속 문제가 있었는데 내가 못 느꼈던 것 같다. 심지어 살면서 지금까지 혈압에 문제가 없었던 나인데 저혈압이라는게 가장 당황스러웠고, 이걸로 인해 내 몸에 문제가 있긴 있구나 라고 실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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