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명으로 5명이 저술하다 중간에 중단되었다가1613년(광해군 5)에 허준(許浚)이 편찬하여 간행된 의학서. 목판본. 25권. 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의학서로 치는 저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뒤에 청나라와 일본에서는 여러 번 번각되었으며, 최근까지도 민국상해석인본(民國上海石印本) · 대만영인본 등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일본판의 《원원통(源元通)》의 발(跋)에 "이 책은 보민(保民)의 단경(丹經)이요, 의가의 비급(祕笈)이라 군명을 받으려 훈점(訓點)을 가한 것이라."고 하였고, 청국판의 《능어(凌魚)》의 서(序)에는 이 책을 간행한 좌한문(左翰文)에게 "천하의 보(寶)를 천하와 함께 하였다."고 칭송하였다. 우리나라 사람의 저술로 《동의보감》처럼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에게 널리 읽힌 책은 아마 없을 것이다.

책명은 《동의보감》이나 실은 동양의학의 보감이며 동양의학의 백과전서이다. 간본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① 우리나라간본 : 내의원 훈련도감활자 초간본(1611~1613), 호남관찰영 전주장본(全州藏本), 영남관찰영 대구장본, 갑술 내의원 교정 영영개간본(嶺營改刊本, 순조 14, 1814), 갑술 내의원 교정 완영중간본(完營重刊本) 등이 있다. ② 중국간본 : 《동의보감》 초간본(1763), 《동의보감》 재간본(1796, 江寜 敦化堂), 《동의보감》 복간본(1890)과 민국상해석인본 · 대만영인본 등이 있다. 이들 인본 가운데 1890년의 광서복간본(光緖覆刊本)은 건륭판(乾隆版)이나 가경판(嘉慶版)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일본 간본에 의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③ 일본간본 : 《동의보감》 초간본(棞井藤兵衛, 京都書林, 1724), 《동의보감》(1799), 《원원통》 훈점(訓點) 재간본(大阪書林, 1799)이 있다.

이 간본들은 일본 에토시대(江戶時代) 의가(醫家)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방서로서 널리 전포되었다. 그 가운데 제22~24권의 3권 3책은 탕액편으로 향약명(鄕藥名) 649개가 한글로 적혀 있어 국어사연구에 도움을 준다. 초간본을 중심으로 하여 국어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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