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 규모가 최근 수년 새 처음으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의원에서는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병원과 한방병원 간 의료기관 수 증감도 주목된다.
지난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2년도 3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까지 45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은 11조6,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4,020억원 대비 6.23%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현상은 이례적이다.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비용은 2019년 14조9,705억원에서 2020년 15조2,140억원, 2021년 16조9,903억원으로 지난 수년 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4분기가 반영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3분기 누적 지표로는 이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유독 상급종합병원에서만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도 특징이다.
같은 기간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을 살펴보면, 의원은 17조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7,981억원 대비 25.21% 증가해 종별 의료기관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2019년 16조8,644억원, 2020년 17조342억원, 2021년 18조7,710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장기간에 걸쳐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종합병원은 13조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2%, 병원은 6조8,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12% 각각 증가했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도 요양급여비용은 늘었다.
이처럼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대다수 종별 의료기관에서 증가세가 나타나, 2022년 3분기 누적 전체 요양급여비용은 75조8,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평균 10% 증가율을 고려하면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감소는 상급종합병원에겐 더욱 아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종별 청구기관 수 현황에서도 주목되는 변화가 확인된다.
지난해 3분기 병원 청구기관 수는 1,392개소로 전년 1,541개소 대비 149개소(9.67%)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45→45), 종합병원(324→329), 의원(3만2,045→3만2,109) 등이 다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한방병원은 2021년 3분기 465개소에서 지난해 485개소로 20개소(6.36%) 증가하면서 최근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8년 368개소, 2019년 388개소, 2020년 438개소, 2021년 456개소 등 한방병원 청구기관 수는 지난 수년간 빠르게 증가해왔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같은 기간 1,500개소 수준을 유지해오던 병원이 지난해 급작스레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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