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침치료에 사용된 9침(九鍼)이 있다. 9침은 참침(鑱鍼)·원침(圓鍼)·시침(鍉鍼)·봉침(鋒鍼)·피침(鈹鍼)·원리침(圓利鍼)·호침(毫鍼)·장침(長鍼)·대침(大鍼)의 아홉 가지이다.
요즈음에는 이 가운데 몇 가지만 사용하고 있고, 특히 참침·피침 등은 외과용 수술도와 흡사한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외과 절개수술에 사용되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참침은 얕게 찌르는 침도구로서 후세인들이 전두침(箭頭鍼)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원침과 시침은 인체 표면을 안마하거나 안압하는 침도구이다.


봉침은 오늘날의 삼릉침(三稜鍼)이며 사혈(瀉血)하거나 낙맥(絡脈)을 사(瀉:뭉친 기운을 빼냄)하는 데 쓰였다. 피침은 후세인들이 검침(劍鍼)이라 칭하며 외과용 해부도로 썼다. 원리침도 외과용이며 근년에는 형태가 바뀌어 소미도(小眉刀)로 만들어 사혈하는 데 썼다.

호침은 9침 가운데 주체로서 응용범위가 가장 넓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침요법(刺鍼療法:침으로 찌르는 요법)의 주요 도구이다. 장침은 호침을 길게 한 것이며 후세인들이 환도침(環跳鍼)이라 칭하였다. 대침은 호침을 굵게 한 것이며 가열 후에 자침(刺鍼)하는 것을 화침(火鍼)이라 칭하였다.


경락은 인체의 내외·상하·좌우를 그물과 같이 서로 연결하여 하나의 조화된 생명현상을 유지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 경락의 경로상에 있는 치료점, 즉 경혈(經穴)을 침 또는 뜸으로 자극함으로써 경락의 기능을 앙양시켜 치료작용을 나타낸다.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이고, 기혈은 인체생명활동의 기초가 되므로 침구치료를 통하여 기혈순환을 조정하고 장부조직(臟腑組織)의 활동을 정상화하여 질병을 예방·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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