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국보 제319호로 허준이 완성한 조선 시대의 바이블(聖經).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목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세 동양 최고의 의서 중 하나로 국외에도 명저로 소개되었고 수차례 번역된 바 있다. 또한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됨으로서 세계의 유산으로 거듭났다.


선조 때 당대의 어의(御醫사전참고)와 유의(儒醫사전참고)들이 왕명을 받고 중국과 한국의 의학 서적을 하나로 모아 연구, 편집 등 작업에 착수한 것을 광해군 3년(1610년)에 허준이 마무리하여 완성하고 광해군 5년(1613년)에 간행한 의학 서적이다. 총 25권 25책으로 나무 활자를 사용하여 발행하였다. 모두 23편으로 내과학인 <내경편>, <외형편> 4편, 유행병·곽란·부인병·소아병을 다룬 <잡병편> 11편, <탕액편> 3편, <침구편> 1편과 <목차편> 2편으로 되어 있고,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한 체제정연한 서적이다. 이를 허준은 동국(조선)의 실정에 맞는 의서라 하여 ≪동의보감≫이라 이름하였으며, 훈련도감 자본으로 발행되었다. 이 책은 중국과 일본에도 소개되었고, 현재까지 한국 최고의 한방 의서로 인정받고 있다. 사실 의학서의 절대량으로 보면 중국 쪽이 훨씬 많으나 체계적인 분류와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고 중의학 기록물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동의보감이 일정 부분 앞선다.


한의학에 대한 기록이다 보니 중국 쪽이 얽힌 일이 있다. 2005년 한국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 사업 추진단'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등재 준비를 진행하였다. 이는 언론을 통해 중국에도 알려졌으며 2005년 당시 강릉 단오제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상처입은 중국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건드리게 되었다. 게다가 한국이 중의학을 한국 문화 유산으로 등재한다는 중국 찌라시들의 자극적 선동까지 더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2009년 동의보감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등재사유는 예방 의학 측면과 공공 의료 서비스 측면에 대한 선구적인 면에 대한 고평가이다. 이 당시 중국 내에서는 중의학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도 기록등재을 후발주자한테 빼았기냐면서 중국 문화재 당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강릉 단오제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뜨겁게 데인 중국이 이후 허겁지겁 무형문화재 보호에 나섰듯이 이후 허겁지겁 중의학 서적 등재에 나섰으며 2011년 본초강목과 황제내경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고, 그 이전에 세계기록유산에 1건씩만 등재시켰던것과는 달리 2건씩 등재시키기 시작했다.


결론: 동의보감은 중국이 부러워하고 탐내는 우리 것이다.


오늘의 동의보감


雜病篇 卷之一 > 辨證 > 惡寒ㆍ惡熱 3.23


1. 發熱惡寒者, 發於陽, 無熱惡寒者, 發於陰. 《仲景》

발열오한은 양에서 생긴 것이고, 무열오한은 음에서 생긴 것이다. 《중경》

2

惡寒非寒, 明是熱證, 惡熱非熱, 明是虛證. 《丹心》

오한은 몸이 차지 않으면 열증이 분명하고, 오열은 열이 나지 않으면 허증이 분명하다. 《단심》

3

久病非寒, 暴病非熱. 《綱目》

오랜 병은 한증이 아니고, 갑작스런 병은 열증이 아니다. 《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