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하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되어서 읽어보다가 한번 써본다.
여기 분위기는 말이 좀 짧은거 같아서 같이 짧아도 이해를 해주길..
참고로 난 한의사다.
여기보니 개원의도 있는거 같고, 공보의도 있는거 같고, 학생도 있고, 한까도 있는데..
개원의들은 다 알아서 할테니 할말없고..
나머지한테 글 좀 남겨본다..
말 그대로 지나가다 들렀기에 다시 올 일 없다. 리플을 달아도 답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리플은 환영이다.
< 학생 >
1. 학생때 많은 경험을 해라.
알바든, 이성친구를 사귀든, 머든지 많이 해라.. 다 경험이 쌓이고 환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예과생들.. 앞서가지 마라.
갈길이 멀다. 정말 멀다.. 지금 하는거 배우는거 의문 갖지말고 열심히 하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지금은 모른다.. 나중에 되면 아.. 그때 좀 더 열심히 할 껄 한다. 대학.. 맹자.. 우습게 보지말고 열심히 해라. 대학은 한학의 정수라 담겨 있다고 한다. 그거 주까지 다 읽고 이해하면 나중에 원문볼때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래도 1번이 더 중요하다.
3. 학교 수업 우습게 보지마라.
특히 본과생들.. 너네가 나와서 처음 환자를 접했을 때, 실수 할 것들, 감별해야 할 것들, 교수들이 다 알려준다. 안 알려주면 물어봐라. 그거 우습게 여겼다가는 임상 나와서 크게 혼나는 일 여럿있다. 눈 앞에 있는 글, 교수가 하는 말, 학점, 시험.. 이런 것에 얽매이기보다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봐라. 이게 되냐 안되냐 이런거 지금 의문 가져봐야 안해보면 모른다. 해보면 안다. 왜 되는지..
4. 환자는 글로 오지 않는다. 공부할 때는 이미지를 그려야 한다.
3번하고 약간은 겹치는 이야기다. 감기로 환자가 오면 발열, 오한, 동통, 환자가 이렇게 이야기 안한다. 감기에요,, 라고 하지. 그럼 물어봐야 한다. 열나요? 추워요? 으슬해요? 몸이 쑤셔요? 환자가 어떻게 호소할지 이미지로 그려봐라. 환자가 열이 난다고 하면 열나는 감기를 떠올리고 무엇으로 감별을 해야 할지 그려봐야 한다. 감기는 임상에서 한방으로 참 잘 낫는 질병이다. 근데 잘 낫게 하기 어렵다. 이미지로 그려보지 않으면 감별이 쉽지 않다. 우리 한의원에는 감기환자 많이 온다. 잘 낫는다. 우리 한의원에서 감기약 먹고 나은 사람들은 양방 안간다.
5. 미래 고민 하지마라.
한의원 잘 되니 안되니 돈은 얼마버니 개원자리가 없니 걱정하지마라.. 개원해보면 알지만 충분히 잘 번다..개원자리 아직도 찾아보면 많이 있다. 한의사뿐 아니라 의사도 개원자리 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직업은 더하다.. 너희가 듣는 이야기 중 반은 엄살이다. 실제로 그렇다.
<공보의>
1. 많이 놀아라.
정말 인생의 황금기다. 충분히 놀아라. 놀지 않은 시간이 아까울 만큼 놀아라.
2. 그러다가 시간이 남으면 공부해라.
공부도 정말 많이 해야 한다. 개원은 자리빨, 말빨, 경영빨 이라 생각하지 마라. 그런거 다 실력이 받쳐줘야 유지된다. 그래도 많이 놀아야 한다.
3. 운동해라.
체력만큼 환자 본다. 정말이다.
<한까>
참.. 너네들한테 하고픈 말이 많은데.. 앞뒤가 꽉 막혀서 통하겠냐만은.. 그래도 몇마디 적어본다.
1. 과학적 증명에 대하여..
너네가 말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과학적 증명이다. 그럴려면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과학으로 모든 것이 증명이 된다는 라는 것이다. 그래야 과학으로 증명을 하지 못하는 것을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아직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영역일 수도 있다. 예전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구가 돈다고 했을때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다. 왜냐면 그때는 과학이 그정도 범위였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삼천대천세계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미친 소리라 했다. 하지만 지금 과학이 발전하고 보니 우주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지금의 과학이 과학의 마지막 단계라고 맹신하지 마라. 아직 과학은 더 발전해야 한다. 사실 지금도 과학이 발전하면 조금씩 한의학에 대해서 밝혀지고 있다. 각 경혈점에 대해 전기적 자극을 했더니 특정 근육의 근력이 증가한다는 논문이 있다. 그리고 그 부위가 경락유주와 거의 유사하다고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 논문 아니다. 미국논문이니 찾아봐라. 또한 동일 경락상의 경혈점에 전기적 자극의 흐름이 비경혈점에 대한 전기적 자극의 흐름보다 원활하다는 논문도 있다. 기에 대해 이야기하면 헛소리라 하는데..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될 분야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아.. 기운 없다..' 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거나 니 주변사람들이 '너 오늘 기운 없어 보인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진 않을 것이다. 기운이라는 것은 감정이나 표정과는 다른 느낌과는 또 다른 어떤 것이다. 공기로 숨을 쉬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2. 간드립 치는 놈들도 좀 있던데..
모든 한약이 간독성을 일으키거나 간수치를 올리지 않는다. 특정 한약은 간수치를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다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숙지를 하고 쓰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한약이 간에 안 좋다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은 너가 멍청하기 때문 아닐까 한다. 만약 여기서 어쨌든 간에 안 좋은 한약도 있잖아라고 할 수도 있으니 더 적어보자면 간에 안 좋은 한약재가 있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는 것과.. 양약도 간에 안 좋은 약이 충분히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또한 한약을 먹고 간수치가 올랐다고 하는 경우를 보면 한의원에서 지어 먹은 한약보다 건강원 등에서 먹은 것을 한약이라고 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다. 한약에는 군신좌사라고 해서 약재들의 효능을 증폭시키고 인경(특정부위로 약성을 끌고가는 것.. 모를까봐 적어준다.)시키고 독성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재들을 같이 써서 그것들의 약리작용으로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을 못하는 것일뿐인 거다. 임상적으로는 충분히 검증된 약이다. 그렇기에 생약으로 만드는 약은 독성검사 부분을 생략하고 바로 실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수정 - 참고로 한약으로 간이 좋아지는 사례도 충분히 많다. 예전에 간 이식해야 하는 사람이 몸이 안 좋아서 수술 거부당하고 왔을때 약 먹여서 좋아진 케이스가 있다. 간 이식한 경우 간의 재생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잘된 경우도 있다. )
3. 약에 대한 논문에 대해서..
현재 실험에서 흔히 사용되는 쥐를 사용하는 약효에 대한 논문에 대해 한마디 해본다. 파두라는 약재가 있다. 사람이 먹으면 독성이 있어서 줄줄 싼다. 근데 쥐는 먹으면 포동포동 살이 찐다. 사람과 쥐가 그 근본이 다른데 쥐로 한 실험적 논문을 믿으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 애초에 이런 실험으로 만든 약을 더 의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4. 이건 경험인데..
내 절친 아버지가 잘 나가는 양방의사시다. 그 지역에서 넘버원이신데.. 그 친구는 지금까지 살면서 양약을 먹은 게 손에 꼽을 정도다. 아버지가 못 먹게 하시거든.. 그런 의사들 많다. 자기 가족한테는 안 주는 약 환자들 한테는 잘 준다. 그걸 좋다고 받아 먹지.. 우리 병원에서 쓰는 약은 우리가족, 간호사 가족 다 먹는다. 모두 먹고 다 몸이 좋아졌다. 병도 고쳐지고.. 가족한테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치료.. 그게 진정한 치료인 것이다.
5. 양약에 대해서..
양약의 가장 큰 단점은 검증에 있다. 임상실험으로 한 천몇번의 실험이 모든 부작용을 잡아 낼 수 있을 꺼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어주자면 8,90년대 가장 잘 나가는 감기약 콘텍600. 그 시대 사람이면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으리라 본다. 그거 지금은 판매 안된다. 부작용때문에.. 그럼 그걸 먹었던 사람들은??
졸려서 이정도만 하고 그만 적는다. 리플은 환영이지만 내 답은 기대하지 말고.. 잘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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