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만 잘한거나 진단없이 치료만 잘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말임.
현대의학에서 진단은 치료만큼 중요한 과정이고 엄청난 의학적 지식과 경험, 그리고 각각의 질병의 병태생리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는 이렇게 중요한 진단이란 개념이 애매모호하다 한의사들이 그토록 외치는 급성, 응급질환은 양방 만성질환은 한방이 우세하다는 말.
응급의학과 의사는 교통사고 외상환자나 심정지 환자 뇌출혈 환자들이 오면 cpr하고 혈관 뚫어주고 부러진 뼈 맞춰주고 이런 치료만을 하는 의사들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일보다 내원한 환자의 응급도를 판단하여 응급한 처치가 필요한 환자와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구분하는데 있어서 specialty를 가진다. 환자가 병원에 올때부터 얼굴에 응급환자라고 쓰여져 있지 않다. 이런 환자들이 한의원에 갔을 때 어떤일이 벌어질까? 멀쩡한 환자도 치료가 지연되면 응급상황을 불러일으킬 만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병들도 많다.
물론 이런 응급한 상황을 판별하는 것도 문제지만 단순한 영상의학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침이 효과가 있다한들 뼈가 부러졌는지 인대가 늘어났는지 근육이 손상됐는지 알아야 뭔 조치를 취하거나 할텐데 진단을 못하니 그냥 오는대로 침을 놓을 수 밖에 없다.
정확한 진단 없인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내과의사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동료의사들의 존경을 받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병들 가운데 의심가는 한두질병을 가려내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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