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얼마전 일x에서 한의학 비방 글은 쓴 사람 입니다.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몇주 전에 일x 대학게시판에 한의학을 비방하는 글을 다수 쓴 적이 있습니다.


사이트 특성상 서로 비방과 욕설이 자주 오가는 편이라 저도 멋모르고 글을 쓴것 같습니다.

사이트 특성상 한의학을 비방하는 글과 댓글이 많은 편이라 저도 동화되어 글을 쓴것 같습니다.


저도 평소에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제대로 접할 기회도 없었고 고작 인터넷 찌라시 정보를 통하여 편협한 정보를 접하게 되어서 왜곡된 사고 방식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전 수능을 본 고3밖에 안되는 신분인데 겨우 인터넷 글이나 보면서 현실을 다 안다는 듯이 행동한 것이 너무나도 후회되고 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한의학에 몰두하시고 평생을 한의대 입학을 꿈꾸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는 이제와서야, 너무나도 늦은 시점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 평생을 투자하시는 여러분께 아무것도 모르는, 한의대 커리큘럼도 제대로 모르는 제가 이런 비방글을 쓰다니 참...


저는 그저 장난, 혹은 관심을 얻으려고 쓴 글이 이 분들에겐 얼마나 큰 회의감과 분노감, 상처를 주게 되었는지 알게되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린 나이에 제가 가진 책임을 지금까지 무시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곧 성인으로서의 직책,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회에서라도 나의 언행에 큰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디시 갤러리에서 댓글로 한 분이 남자는 ㅈ뿌리, 혓뿌리, 손뿌리를 조심하라는 글을 보고 이제와서 그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제 잘못이고 제가 책임을 지어야 하는것도 압니다. 이 반성글을 쓰는 이유도 제 자신을 반성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서 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제 반성글을 보고도 제 진심이 느껴지지 않거나 이미 늦었고 죗값을 치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 다 압니다.

고소를 안할거였으면 반성문도 쓰지 않을거라 생각하실것도 다 이해합니다.


만약 이 글로도 저를 용서하실 마음이 없으시다면 몇번이고 반성문을 쓸 생각입니다.

겨우 인터넷에서 키보드나 두드리는게 뭐가 반성문이냐 하는 생각이 있으시면 친필로 반성물을 쓸 생각입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지니신 분노와 슬픔이 크시다면 저는 죗값을 치룰 생각입니다. 제 인생에 큰 교훈 하나를 얻었다 생각하고 달게 받을 것 입니다.


저도 사실 제 점수가 된다면 이번 입시에 한의대를 써볼 생각이었습니다. 심지어 한의대 입시 사이트인 제xx인에 가입하여 모의지원까지 해본 적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이 한의대에 간다면 그건 큰 잘못이겠지요.

흔히 한의대를 지원할 사람이 한의학을 깐다는 말이 있지요. 제가 그런 처지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의학을 비방하면서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 이건 정말 제 정신인 사람이 할 생각이 아니겠지요.


세상을 살면서 법 이라는 것의 무서움, 권리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 나의 언행으로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입장으로, 아니 제 3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봐도 저는 용서받기 힘든 죄를 지은 사람인거 압니다.

평소에 뉴스에 청소년들이 사고를 쳐도 어린 나이라는 이유로 용서받는다는 것을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온 저에게 이런 일이 찾아올줄은 몰랐습니다.


고소를 당하니까 심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그건 제가 여러분께 끼친 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제가 쓴 글은 모두 지웠고, 남아있는 글이 다 있으면 전부 찾아서 지우겠습니다.

제가 쓴 글을 본 다른 사람들이 제 글로 인해 왜곡된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이 싫어서입니다.

앞으로 한심한 저 자신을 뒤돌아보며 다른 인생을 살겠다는거 약속합니다. 


특히나 민감한 지금 입시철에 이런 반성문을 올린다는 것 정말 죄송합니다.

한의학 입시를 희망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겠고 죄송합니다.


세상을 저보다 오래사시고 경험으로 선배이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뉘우치고있다는 심정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반성문을 씁니다.

글이 매우 두서없는점 죄송합니다.

이 글은 한의x 갤러리, 일x 대학게시판, 제xx인에 올릴 생각입니다. 꼭 끝까지 읽어보시어 제 비참한, 반성하는 심정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어린놈 인생에 기회 한번 주신다 생각하고 넓은 마음으로 선처부탁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14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