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pc판으로는 못해봤는데 vr로 첫경험 해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더라. 워낙 스케일이 크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게 많이서 재밌는 경험이었음. dlc는 방방 날아다니는 것보다는 약간 공포겜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본편을 더 재밌게 했네. 창의적이고 천재적인 퍼즐들을 풀어나가는 맛은 양쪽 모두 좋았는데, 그것 자체만으로는 vr이 pc판보다 더 나은 경험일 수는 없으니까
주로 기억 나는 상황들은 처음 우주선 타고 날아오를 때, 조각난 공동에서 실수로 블랙홀에 빠지고 화이트홀로 내동댕이 쳐질 때, 재쌍둥이에서 잉걸불 쌍둥이로 모래에 휩쓸려 떠내려갈 때, 벽을 걸어다니고 천장을 걸어다니는 경험들, 검은 가시덤불에서 아귀랑 처음 조우했을 때, 거인의 심연에서 우주로 내동댕이 쳐지기도 하고 소용돌이에 휩쓸려 심해로 빠지고 대왕해파리를 만났을 때, 재쌍둥이에서 처음으로 워프 당할 때, 태양 중력을 피해서 태양정거장으로 먼거리 몸을 날려 도착했을 때, 스트레인저에 처음 진입해서 물에 떠내려가며 머리위로 펼쳐진 협곡을 바라봤을 때 등등
VR로 해서 그런가 기억나는 걸 써놓고 보니 뭔가 코즈믹 호러 느낌의 퍼즐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은듯.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를 조우하고 무력감을 느끼다가도 위기상황을 극복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