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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략보는걸 디지게 싫어하는 저로써, 죽어라 끙끙대며 일지를 꽉꽉 채우고, '양자의달' 과 '재쌍둥이 프로젝트' 만 남겨놨었어요.

근데 처음에 양자의 달 접근할 때, 오 보고있으면 안없어진다고? ㅇㅋ 내가 두눈으로 보면서 정면으로 들이받아주지 하고 쓩 갔는데, 쇽! 하고 사라지길래 ....? 뭐야 이거도 워프로 가는 건가..? 물리적 접근은 아닌건가..? 아니지 노마이가 도보 순례했다 하니까 몸으로 가야만 하나..? 하면서 관측기 떨궈놓고 달 찍으면서 몸으로 쥐어 박았는데 또 슝! 하고 사라져서 아... 워픈가 보다 하고 포기했는데

... 결국 질문했는데 이 방법이 맞았었다.. 여기서 시간 1차로 녹이고...


재쌍둥이는 아무리 봐도 재쌍둥이 용 부서진 워프 탑이 맞는 거 같은데, 망할 모래놈이 자꾸 날 날려버려서, 5번의 시도 끝에 포기. 다른 길이 있나 재쌍둥이 바닥 들어날때 쯤 샅샅이 2~3번 뒤져도 보고, 투영 돌멩이로 봤을때 별들이 잔뜩 보이는 거 보고 아 우준가..? 워픈가..? 하다가도 모래 폭포 소리 들려서 아 재쌍둥이 내부 맞긴 한데,,, 하다 못찾고 좌절.. 결국 이것도 질문 했더니 일지에 있는게 답이라 해서, ㅇ? 그러다 수초 유지된다는거 눈치 까고 옆에 책장에 숨어있다가 다시 재도전! 


바로 성공해서 벽 글들 읽으면서 허어어어 이제 드디어 결말인가...! 워프코어 빼라고 대놓고 되어있군. 이걸 빼면 엔딩이 나오겠지..?! 해서 뺐는데 아무 변화 없음. 응...? 그래 죽으면 나오겠다! 해서 명상 했더니 "사망했습니다 " 뜨고 크래딧. 음...? 음....???? 음......????????? 뭐지 이 게임 특성인가..? 아닌데 이정도 엔딩으로 이정도 평이 좋을 수가 없는데... 하 뭐지..? 이 찝찝함 뭐지..? 하고 여기에 질문글 작성. 일지 다채웠고 사망도 했는데 이게 끝인가요? 했더니 일지를 한눈에 보라는 힌트 댓글이 뙇!!

우주의 눈 찾을 때, 처음에 좌표 나온거 보고 "이건... 느낌상 별자리 지도야..! 생각해봐, 우주에 좌표가 어딨어! 당연히 있다면 별자리 지도겠지! " 하고 우주 360도 샅샅이 뒤지며 일치하는 별자리를 찾으려 했으나.. 개뿔 그런건 없었다... 후에 댓글에 일지를 한눈에 보라는 힌트를 보고, 또다시 별자리 지도로 회귀. 일지 마인드맵 모양을 한 별자리를 따라가면 나올거야...! 하며 설레발. 그리고 이것도 없었다... 


그래서 좌표는 걍 해결되지 않는 떡밥인가.. 하고 고민하다 좌표가 쓰일 만한 곳이 "함선" 이라는 눈치를 깠다. 그러나 워프코어도 없고, 가시덤불에 깊숙이 처박혀 있는 함선 따위가 어떻게 이동을 하겠어 하고 패스해버린 나의 뼈아픈 실수.. 그렇게 또 한참을 헤매이다 결국 또다시 질문... 답은 "물속에서 얻은 xx와 재쌍둥이의 xx xx 와 함선" 이었는데, xxxx로 되어 있었지만 단숨에 파바박 뜻이 읽히며 소름이 쫙! 그래서 냅다 재쌍둥이에 달려가서 코어 가지고, 아귀들과 술래잡기 열심히 하며 함선 도착. 노래가 긴박한 노래로 막 바뀌는데, 너무 벅차올라서 감격.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좌표 첫번째가 <인줄 알고 입력했는데, 아무 일도 안일어나서 ??????? 하다가 초신성 폭발... 아니 .... 제발... 그렇게 2트로 워프 코어를 가지고 함선에 재도착, 좌표를 자세히 보니 한쪽이 다른쪽보다 월등히 길었다. 이게 실수였군! 하며 입력했더니...! 갑자기 워프를 뙇! 뒷쪽으로 갔더니 우주의 눈으로 날 기냥 내던지는 함선! 이렇게 우주의 눈에 기어이 발을 디뎠다..

디디자마자 든 생각은, 남쪽에서 항상 손님을 맞이한다던 양자의 달. 바로 남극점으로 냅다 달렸다. 아니나 다를까 하늘에서 날 기다리는 소용돌이.
"...왔어?" " 응... 왔어.."

잠시 침묵 후 바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펼쳐진 생각도 못한 광경

박물관...?

이게 여기서 왜...?

하고 팻말들을 읽어보니, 죄다 바뀌어 있는 내용들.

하나하나 감상하며 꼭대기에 가, 우주를 관측!

그러자 또 슝하고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어두운 숲속. 그리고 죽어가는 우주. 폭발하는 별들.

아... 이렇게 나도 죽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모자쓴 휘파람 아저씨가 뙇!
형이 여기서 왜나와...?
그렇게 시작된, 연주회 개최 대작전.

사방 팔방 돌아다니며, 찾아낸 연주원들.

우주가 죽어간다고 알려주자, 시퍼렇게 질려서 현실 부정하던 처트가 늘 맘에 걸렸는데, 다시 안정된 모습, 그리고 모든걸 받아들인 처트를 만난 게 가장 감동.

싸늘한 시체를 보았어서, 마음이 안좋았던 살아있는 미노이 솔라움. 첫 만남에도 많은걸 가르쳐 줬던 미노이.
잊혀져서 외로워 하던 잔바위 아저씨. 그러나 제작자는 잊지 않고 엔딩에 데려와 주었다.


그렇게 감격적인 연주회를 완성하고, 마지막, 현 규칙의 붕괴와, 새로운 시작.
그리고 시작되는 또다른 이야기.

끝은 늘 시작을 동반하죠.
언제나 시작보다 끝이 훨씬 버거운 걸 알지만, 이 게임 하고 나서는 조금더 끝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본 저를 잘 맞이해주시고, 스포 없이 친절하게 힌트 슉슉 던져주셔서 중요한 순간에 잘 헤쳐나갈 수 있었어요!
저의 미래, 그리고 여러분의 미래, 모두의 끝과 시작을 응원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ps. DLC 재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