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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본날 꿈을 꿨었다.


내가 우주비행사가 되서 우주를 항해중이였는데 엄청 거대한 푸른 구체의 UFO가 내 우주선을 납치하는 이상한 꿈


20년도 더 전에 꾼 꿈인데 아직도 기억이 날정도로 강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꿈이였다.


꿈속에서 미지의 UFO에게 엄청난 두려움과 동시에 강한 설레임을 느낀 기분


현실에서 맛볼수없는 그런 기분을 다시 맛보게 해준 게임이 바로 아우터 와일드 였다.















이 게임은 그 흔한 몬스터도 전투도 없다 그저 외계 태양계를 탐험하는게 전부인 워킹시뮬레이션같은 게임


하지만 어린왕자 스러운 행성들을 탐험 하는것 만으로도 플레이어를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처음 탐험한 행성인 거인의 심연, 폭풍우와 토네이도 그리고 깊은 심해뿐인 이 행성에 도착했을때


나는 너무 무서워서 ESC를 눌러버렸다.












말그대로 환경에 압도되어 자연재해 앞에 개미가 된것같은 그런 공포가 느껴졌다.


이런 생전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공포, 바로 미지에 대한 공포에 놀라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행성에게 느낀 공포는 점차 호기심과 설레임과 탐구욕으로 바뀌었고 거인의 심연에서 경험한 탐험의 즐거움은


내 게임인생에서 여지껏 느껴본적 없는 진정한 탐험의 경험이였다.













아마 이것과 가장 비슷한 경험의 게임은 학창시절 처음 폴아웃3 접했을때


볼트101 밖으로 탈출해 수도황무지의 삭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처음 접했을때 인것같다.


오직 폴아웃3나 4를 할때 딱 1번 밖에 느껴볼수 없는 마법의 순간으로


저 시점에서 플레이하는 첫 1~2시간은 미지에대한 호기심과 두근거림으로 가득했다.
















아우터 와일드의 가장 놀라운점은 저 폴아웃3에서 딱 한번뿐인 경험을 


10개가 넘는 새로운 행성에 착률할때마다 느끼게 해준다는거다.


현실에 존재할수 없는 기괴하고 창의력 가득한 개성넘치는 각각의 행성에 방문할때마다 전부 다른 새로운 미지의 경험을 선사한다.


처음 블랙홀에 떨어졌을때 비명을 지르고


검은 가시덤불에선 공포게임보다 더 무서웠고


양자의 달 착륙법을 알았을때 전율했다
















경이적인 탐험경험 뿐만 아니라 아우터와일드는 천재적인 완성도의 추리 게임이다.


태양계를 누비며 고대종족과 우주종말의 미스테리를 스스로 생각하며 풀어나가며 훌륭한 스토리까지 겸비한 게임으로


길고 험했던 여행의 마지막에 플레이어를 따뜻하게 포옹해주는 그런 게임이다.




정말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게임, 이런 경험을 주는 게임은 앞으로 또 보기힘들것 같다


다시한번 달에 올라 캠핑을 하며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