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 올라왔던 글이 딱 내 심정 그대로임


지금까지 이 게임을 50시간 정도 플레이하며 3D멀미는 느낀 적 없었지만

내가 3D길치라 그런가 이곳저곳 탐사하며 느끼는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빠른저장이 없는 게임 시스템도 한몫 함)

그걸 감수할 수 있었던 건 이 게임이 갖고 있는 다채롭고 신기한 풍경들, 창의적이고 정교한 세계관, 개연성 넘치는 구성 등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었음


DLC의 새 탐사구역을 접하고서 여기에 들어갈 내 시간과 수고를 떠올렸을 때 본편만큼의 흥미를 느끼지 못 했고

동기부여가 되질 않으니 탐사가 끝난 뒤 얻게 될 재미에 대한 기대도 떨어져서 그냥 접었음

DLC가 본편과 잘 이어지고 한편으론 본편보다 깊게 와닿는 스토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아쉽기는 함


어쨌든 훌륭하고 놀라운 게임이었지만 플레이가 항상 즐겁지는 않았고 더 나은 차기작이 나오길 기대함

조용히 접어도 되지만 혹시 나랑 비슷한 생각과 아쉬움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약간의 공감과 위안이 되었음 해서 푸념 좀 남겨봤음


참고로 제일 즐거웠고 성취감 있고 기억에 남는 파트는 태양 가까이에 있는 그거의 첫 탐사를 우주선으로 성공했을 때였음